6/29/2013

여름대비 선풍기 날개를 구입하자. 3엽,4엽,5엽 날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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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에어컨을 틀기엔 춥고 선풍기 정도를 돌리기에 적당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여름에 신나게 돌리고 날개가 부러져서 맞지 않는 날개를 끼워뒀던 망을 벗긴 선풍기와 바닥에 나두고 사용하던 벽걸이 선풍기에 여름을 대비해 날개를 하나씩 구입해 주기로 마음 먹었는데, 무슨 선풍기 날개 하나 구입하는데 제조사별로 신일,한일,삼성.. 날개 개수에 따라 3엽,4엽,5엽.. 끼우는 홈의 크기에 따라 8mm, 9mm.. 대충 사면 될 줄 알았더니 은근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 날개 한개당 3~5천원으로 잘 못 구입했다고 반송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기 때문에 한방에 정확하게 구입해야 한다!

재 사용중인 선풍기의 상태와 날개 구입

작년에 날개가 부러진 12인치 선풍기는 고장난 14인치 선풍기 날개를 끼워서 사용하다보니 망을 벗겨놓고 사용해서 위험하게 사용 중이었고, 바닥에 놓고 사용하던 벽걸이 선풍기는 16인치 3엽 제품으로 미풍으로해도 상당히 세게 돌아가는 편으로 소음도 크고 바람은 쎄지만 약간 흩어지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 하기로 마음먹은 선풍기 날개는 12인치 한개와 16인치 4엽 또는 5엽 한개인데, 12인치는 3엽 밖에 없어서 3엽을 구입했고, 16인치는 3,4,5엽이 있지만 벽걸이용 9mm 구멍 제품은 3엽과 4엽 밖에 없어서 4엽을 구입했다.
작년에 2만원대 중반에 구입 한 중국산 선풍기의 5엽 날개를 사용해보니 조용하고 바람이 부드러워서 가능하면 5엽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9mm 구멍의 16인치 5엽 날개가 없다.

선풍기 날개를 구입한 곳은 제일전기라는 홈쇼핑 사이트. 다나와 검색을 통해 오픈마켓에서도 선풍기 날개를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곳처럼 모든 날개를 판매하는 곳을 찾기 힘들었고 가격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벽걸이 걸쇠도 같이 구입 할 수 있다는 점도 괜찮았다.


제일전기 : 선풍기 날개 / 부품 바로가기
광고는 아니고 그냥 여기서 구입 했다는 것. 사이트는 좀 허름하고 불편했지만 물건은 이상없이 도착했고 전화응대도 친절한 편이었다. 날개는 오픈 마켓 최저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벽걸이 걸쇠의 경우 500원 정도 비쌌고 다른 날개에서도 가격차이가 날 가능성은 있다.

선풍기 날개는 먼저 제조사 별로 구분되어 있는데 다른 제조사 것을 구입해도 상관은 없지만, 날개가 고정되는 위치가 달라서 망에 날개가 닿는다거나 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제조사 것을 구입하거나 고정위치가 얇은 만능날개를 구입하면 된다.
 왠만하면 다른 제조사 제품도 거의 맞는 편이지만 망에 날개가 닿는 경우 망을 헐겁게 끼운다던가 링같은걸 끼고 날개를 끼우는 식으로 조절해서 사용하면 된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용이 14인치, 작다 싶으면 12인치, 벽걸이용은 16인치를 구입하면된다.

날개 개수는 제조사에 맞는 날개를 구입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만능 날개나 다른 제조사의 날개를 구입하는 경우 크기와 구멍만 맞는다면 3~5엽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아래는 제일전기 사이트에 나와있는 선풍기 날개 구입 방법이다.



3엽,4엽,5엽 선풍기 날개 크기에 따른 차이

개인적으로 3엽은 바람은 강하지만 흩어지는 느낌이 있으면서 소음이 큰 편이라고 생각하고, 4엽 5엽 날개가 많을 수록 바람이 부드럽고 소음도 작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3엽 벽걸이선풍기에 4엽을 달아보고는 3엽이 소음이 큰 편은 아닌것 같다는 쪽으로 약간 생각이 바꼈다.

이와 관련된걸 검색하다보니 다나와가전 블로그에서 재밌는 실험을 한 것이 있어서 참고해 정리해보면,

소음 : 3엽-저음, 4엽-중음, 5엽-고음
풍량(상대적) : 3엽-중, 4엽-강, 5엽-약
바람 도달력(상대적) : 3엽-중, 4엽-강, 5엽-약
바람의 부드러운 정도에 대해서는 날개가 많을 수록 공기 단층이 촘촘히 만들어진다고는 하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선풍기 날개 개수에 따른 바람 테스트 - 다나와가전 블로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엽 날개의 풍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부드럽다고 착각 할 수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3,4,5엽 날개를 같은 속도로 돌리지 않고 같은 풍량이 되도록 속도를 각각 조절 한 후, 체감 테스트나 바람의 균일한 정도를 측정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영상을 보면 각 측정 항목마다 눈에 띌만한 큰 차이가 나는게 아니라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3엽 날개 보다 4엽 날개의 소음이 크다는 부분이나 4엽 날개의 풍량이 가장 강하다는 것은 막연히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의외의 결과였다. (풍량은 날개 크기와 각도에 비례하는 듯)

무튼 성큼 다가온 여름을 대비해 미리미리 선풍기를 정비할 시간이다.
실험 결과에서는 4엽 날개가 가장 좋게 나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체감상 여전히 5엽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3엽 4엽에서 5엽 날개로 바꿔보기를 권한다.
아마 '날개 하나 바꿨을 뿐인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를일..
그리고 선풍기 날개를 깨끗히 씻어주면 더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는! 기분탓인것 같기도 한데 뭐 마찰이 적어져서 더 시원한 바람이 나올수도 있지 않나? ㅋ

올 여름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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