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쥬얼 디아블로라고 불릴만큼 디아블로3와 여러면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던전스트라이커, 베꼈다기 보다는 그냥 이런 핵앤슬러쉬 종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공통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다른 게임의 특징적인 시스템까지 그대로 차용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것도 사실이다.
한게임 던전스트라이커(Dungeon Striker)
오픈베타를 시작한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그간 플레이 해 본 느낌은..
애들이나 할 것 같은 귀여운 캐릭터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손맛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고 공략을 어느정도 알아야 할 정도로 일정수준 난이도도 있는 단순하게 보이는 모습보다 의외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다만 요즘 오픈하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와우나 이전 게임들처럼 만랩 컨텐츠까지 어느정도 만들어 놓고 오픈 하기 보다는, 일단 서둘러 오픈베타를 시작한 후 컨텐츠를 채워나가는 식이고 던스 역시 그런식으로 운영되다보니 오픈베타 2주만에 벌써 컨텐츠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상 저랩 구간인 50레벨 이상을 달성한 유저들은 현재 공개되어있는 최고레벨 악몽던전(45레벨 던전)을 뺑뺑이 돌면서 50레벨 이상에서도 힘들게 레벨업을 하고 있고, 바로 그런부분에서 컨텐츠 부족에 대한 불만이 터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장점
몇개의 주요 스킬과 자동공격, 게임패드 등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
유저인터페이스는 깔끔한 편이지만 몇 군데 약간 불편한 점이 있긴 하다.
작고 귀여운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효과
캐릭터 하나만 레벨을 올리면 모든 직업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과 비슷한 부분유료화 정책(돈이거나 시간이거나)을 채용할 계획
단점
캐릭터가 작다보니 전투시 액션도 작고 캐릭터를 찾기가 어렵다.
단점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다른 게임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한 부분들
부분유료화를 너무 의삭한 나머지 아이템에 붙어놓은 잡다한 불가 옵션들
오픈베타 이후 꾸준히 발생되고 있지만 고쳐지지 못하고 있는 서버 불안정 문제
외국게임을 발 번역 해 놓은것 같은 영문,한글 혼용의 스킬 이름들
던전스트라이커 전투 장면 영상
간편한 스킬과 빠르고 화려한 공격들로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전투를 경험 할 수 있다.
던전 구조가 다소 단순하고 맵들을 너무 많이 재사용한 티가 난다는게 약간 흠 이라면 흠..
꼭 필요한 생명력과 스킬버튼 이외의 메뉴들은 위아래로 간략하게 표시 되어 있고 잘 정리되어이 있다. 미니맵에 퀘스트 관련 표시와 퀘스트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해당 위치를 표시해주는 편리 기능은 상당히 만족 스러운 편이다.
아이템 관련 동작이나 메뉴에서 좀 불편한 감이 있긴 하지만..
던스에는 캐릭터 레벨과 직업 레벨 두가지가 존재하는데, 캐릭터 레벨은 100레벨 직업레벨은 6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캐릭터 레벨 20에는 처음 선택한 직업의 상위 직업으로만 전직이 가능하지만,
45레벨이 되면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하고나면 모든 직업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팁 한가지는 각 직업 전환시 활성화 되는 전직퀘스트를 완료하면 직업레벨을 3단계까지 쉽게 올릴 수 있고, 직업레벨 상승시마다 스텟보너스가 있으니 시간 될 때 모든 직업의 전직퀘스트 정도를 완료하면 손쉽게 약간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착용 아이템과의 비교는 공격력, 피해 감소, 생명력 정도의 기본정보만 표시해주는데,
능력치의 가감까지 세밀하게 표시해주지 않는 점 그리고 표시되는 공격력에 치명타 등 부가 효과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제공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
아이템 제작은 채광을 통해 얻는 광석과 보스와 잡몹을 잡아서 얻는 재료템 또는 아이템을 분해해서 얻는 재료템이 필요한데, 몹에게서 얻는 대부분의 아이템에 거래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제작템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고, 그나마 45레벨이상 제작재료는 드랍률이 낮아서 구하기도 쉽지 않다.
아이템 강화는 단순하게 공격력과 방어력을 일정 수치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강화 가루는 아이템을 분해해서 얻을 수 있고 3단계 쯤부터 실패나 단계 하락이 있는것 같다.
그래픽 옵션은 상당히 단순한 편인데, 최적화가 덜 되있는건지 몇시간만 플레이하면 프레임 저하가 심해져서 옵션을 낮춰서 사용해봤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혹시 AMD 그래픽카드나 CPU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닐까 하는 추측만..
단축키 설정 하는곳에서 게임패드 키를 지정 할 수 있는데, 기본으로 지정된 키가 없어서 직접 지정 해줘야 한다.
자체 키 설정보다 조이투키(JoyToKey)를 이용하면 마우스 포인터 이동과 클릭까지 설정 할 수 있어서 좀 더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
badaro...: 플레이온(PLAY ON) PC게임패드. 저렴하고 쓸만한 저가
캐릭터 선택시 2차 비밀번호를 이용해 보안을 강화한 모습.
총 4자리고 번호를 하나 선택 할 때마다 번호가 섞이는 소프트웨어 보안 방식인데, 사실 번호를 누를때마다 바뀌는것도 불편하고해서 2차 비밀번호는 해지하고 그냥 OTP를 사용 중이다. 해지는 캐릭선택창 하단메뉴에서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던스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마치 외국 게임을 발번역 해놓은 것 같은 스킬 이름들인데 스킬 이름에 대한 정리가 좀 필요해 보인다.
한글이나 영어 중에서 한쪽으로 일관되게 이름을 붙이는게 더 기억하기 쉽지 않을까?
요즘 너도나도 영단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이건 좀 아닌듯.
한게임에서 말아 먹은 대작 게임이 상당하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게임 서비스에 관해서 한게임의 이미지는 썩 좋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정말 게임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한게임만 문제가 있어서 말아 먹었다는것에도 딱히 동의 하기는 어렵다.
자사게임이라면 어떻게든 서비스를 이어가겠지만 비싼돈 주고 퍼블리싱하다보니 수익이 나지 않으면 서비스 종료를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등 여러가지 상황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몬스터헌터 온라인, 반지의 제왕은 한동안 재밌게 했었는데..
아무튼 던전스트라이커도 약간 바닥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건 사실이다.
그게 한게임의 서비스 잘못이든 개발사의 컨텐츠 부족이든 게임을 즐기고 있는 입장에서는 잘 해결해서 앞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이다.
참 그 공지에서 개발 팀장인가가 개발 방향과 마인드에 대해 확언하는건 좀 삼가했으면 좋겠다. 블리자드 개발자 소식에서 유저를 위하는 분위기를 따라하는것 같은데, 지금처럼 했던말에 대해 고의였든 실수였든 자주 번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말만 번지르한 느낌을 줘서 득이 될 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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