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이동시 휴게소에 들르면 꼭 사먹게 되는 호두과자와 구운감자..
그 중 호두과자는 가까운 제과점에서도 사먹을 수 있지만, 왠지 여행중에 먹어야 제맛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하고, 특히 가방속에 넣어두고 깜빡했다가 꺼내먹는.. 식어서 납작해진 호두과자는 허기를 달래주는 별미이기도 하다.
천안 아래쪽에 있는 정안휴게소에서 사먹은 호두과자는 키다리식품의 '100년나무 호두과자'라는 이름이었는데, 보통 휴게소에서 파는 즉석 호두과자와 포장도 다르고 맛도 다르고 가격도 달랐다.
호두과자라는게 정해진 배합으로 만든다고해도 사람이 만들다보니 사실 파는곳에 따라 팥이 적기도 하고, 빵이 퍽퍽하거나 식으면 심하게 쭈그러 드는 등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긴한데,
정안휴게소 100년나무 호두과자는 그간 먹어봤던 휴게소나 천안의 호두과자에 비하면 빵이나 팥이 상당히 알차게 들어가있는 느낌이다.
이제는 여간해서는 호두를 찾기 힘들어진 호두과자들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양의 호두가 박혀있다.
하긴 가격이 3천원으로 다른 호두과자가 2천원이라는것에 비하면 비싼편이라서 그만큼 더 많은 호두와 팥앙금이 들어있는 것이겠지만..
보통 호두과자에 들어있는 팥 앙금의 비율이 한 30~40% 정도의 느낌이라면, 이 호두과자는 60~70% 정도는 되는 것 같은 느낌으로, 팥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상당히 달다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과하게 단건 아니었다.
3000원! 호두과자 치곤 좀 비싼편인것 같긴 하다.
내내 맛있다고 하다가 막판에 디스거는것 같긴한데, 미국산 밀가루에 중국산 팥에 미국산 호두살, 미얀마산 적태.. 국산은 계란 뿐이네!!
아무튼 앞으로 정안휴게소 들르면 호두과자는 꼭 사먹게 될 것 같은 그런 맛있는느낌..
혹시 100년나무 호두과자가 맛있는게 아니고 그냥 정안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만드는 사람 손이 헤퍼서 재료를 듬뿜 넣은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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