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2016

가성비 괜찮은 2만원대후반 볼헤드, 호루스벤누 RX-30TL 리뷰





그동안 사용하던 삼각대라고 해봤자 가는 다리와 얇실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만원대의 저가형 삼각대에서 크게 벗어난적이 없는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 이런 삼각대가 못쓸물건이라는건 아니고 작은 디카나 스마트폰 정도를 사용하기에는 괜찮지만, 좀 부피가 있는 DSLR이나 미러리스를 사용하기에는 허약한 헤드부분 때문에 사용하기 애매한게 사실이다.

 이번에 어디서 쓸만한 삼각대를 하나 얻어왔는데 볼헤드가 파손된거라 교체용으로 저렴하면서도 어느정도는 쓸만한 볼헤드를 찾아보다가 구입한 호루스벤누 RX-30TL 볼헤드를 살펴보려고 한다.


 보통 디카 구입시 선물로 제공되는 삼각대의 경우 이런식의 헤드일체형 삼각대가 많다.
 이런 헤드일체형이 손잡이가 있어 조작이 편하긴 하지만,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는 금속재질 제품이라면 모를까, 만원대의 헤드일체형 삼각대는 헤드가 플라스틱이라 받쳐주는 힘이 약해서 DSLR같이 덩치가 큰 카메라를 사용하면 단단히 고정되지 않고 흘러내리거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서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처음엔 몇만원이나하는 볼헤드의 가격을 보면서 만원짜리 삼각대를 사용하던 입장에서 배보다 배꼽이 큰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삼각대 다리야 좀 얇실하고 헐렁거려도 어떻게 사용이 가능한데, 헤드부분은 카메라의 무게를 받쳐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니 어느정도 가격을 주더라도 DSLR을 버텨줄만한걸로 구입하자는 생각으로 일단 검색 시작.

 몇천원짜리 미니 볼헤드도 있긴한데, 볼헤드라는게 재질이나 만듬새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볼의 크기에 따라 잡아주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무리 금속재질이라 하더라도 크기가 작으면 그만큼 지탱하는 힘도 약하다고 볼수있기 때문에 보류.
 위 목록에서 MBH-3, SM-816S 같은것들이 미니볼헤드에 해당하는데, 높이가 낮고 안에 볼도 작기 때문에 적재하중 1~3Kg로 지탱하는 힘이 약해서 미러리스나 DSLR을 사용하기에는 버겁고, 컴팩트 디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헤드일체형보다 각도를 자유롭게 사용하고자 할때 사용할수있는 정도라고 보면된다. (고급형 셀카봉에 이런 미니볼헤드를 사용하기도)

 높이 8cm이상으로 중간크기에 금속재질의 볼헤드들은 보통 3~6만원대고, 이름있는 회사의 볼헤드는 10만원을 넘기는 것들도 보이는데, 10만원이 넘어가는 볼헤드와 몇만원짜리 볼헤드는 디자인이나 재질에서 차이도 보이지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건 적재하중으로 10만원대이상 제품은 30Kg이상의 강력한 지탱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DSLR에 렌즈까지 붙여도 1Kg정도라 이정도까지 좋은 볼헤드는 필요없어 보이고 (망원렌즈라도 붙인다면 모를까) 적재하중 10Kg이상으로 어느정도만 받쳐주면 될것 같아 살펴보다가 발견한 물건이 바로 호루스벤누의 RX-30TL
 2만원대 후반으로 다른 빗스한급의 볼헤드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중간크기에 금속재질을 사용해 적재하중 12Kg로 어느정도 지탱하는 힘도 가지고있는걸로 보여서 구입해봤다.


 약간 카메라 장비같은 색깔에 호루스벤누 스티커가 붙어있는 수수한 상자..

 호루스벤누 물건을 구입해보면 중국산에 호루스벤누 상표만 붙여서 파는듯한 느낌이지만, 중국산 물건중에서 그래도 양질의 물건을 골라서 파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가격이 그리 비싼것도 아니고 몇번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가성비는 만족스러운편이다.


 전체적인 마무리가 아주 깔끔한건 아니지만 모난곳 없이 둥그스럼하게 무난한편이고,

 윗판은 도브테일방식이라 같은 방식을 사용한 다른 볼헤드와 호환이 가능하고, 약간만 조여도 결합력이 상당히 좋은편이다.

 무게는 300g정도로 비슷한 크기의 다른 알루미늄 볼헤드와 비슷한 수준인데 재질이 뭔지는 표기가 안되있다.

 고가의 볼헤드에 비하면 적재하중이 12Kg으로 낮은편이지만 DSLR을 장착하고 사용했을때 밀림이나 지탱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볼이나 파노라마 회전도 유연하게 부드러운건 아니지만 헐렁하거나 하지않고 적당히 잡아주는 느낌으로 무난한편.

 보통 이정도 크기의 볼헤드는 3/8인치짜리 결합나사를 사용하는데, 만약 저가형 삼각대(1/4인치)에 이런 볼헤드를 사용하려면 3/8인치를 1/4인치로 변환해주는 부시어댑터(천원정도)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부시어댑터 검색 - 에누리

파노라마 촬영을 위한 좌우회전 가능

 볼 고정과 윗판 고정을 위한 조임나사 손잡이 부분에 덮여있는 고무가 약간 미끌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나사를 조이는데 방해가 될정도는 아니라서 넘어가고..



아래는 호루스벤누 RX-30TL 리뷰 및 다른 볼헤드와 간단 비교해본 영상



결론


분류비중점수
10점
10점
환산
디자인10%60.6
가격30%82.4
성능30%72.1
내구성20%81.6
편리함10%80.8
100%7.5

 솔직히 싸구려 삼각대를 생각하면 2만원이 넘어가는 볼헤드가 상당히 비싸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미러리스나 DSLR처럼 어느정도 무게를 버틸수있는 제대로된 볼헤드를 생각했을때 3만원 밑에서 이정도 품질의 볼헤드를 찾는것도 쉽지는 않을것 같다.

 품질이나 기능이 아주 뛰어난건 아니지만, 볼헤드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용해보면 딱히 어디하나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는 무난한 품질의 볼헤드로 마무리..




후지필름 파인픽스 X-T1 실버애디션 (XF 16-55mm F2.8 렌즈) 살펴보기





작년이던가.. 스마트폰과 똑딱이를 사용하다가 DSLR에 관심을 가지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후지필름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대여이벤트가 있길래 빌려와서 3일간인가 이리저리 살펴봤던 후지필름 파인픽스 X-T1 실버 에디션 이야기..

 보통 카메라 회사들이 신제품이 출시될때 이런 대여이벤트를 하긴하는데, 아무래도 한두대로 대여를 돌리다보니 대기자에 밀려 실제로 대여하기란 상당히 힘들던데.. 후지필름이 인기가 별로 없는건지 X-T1 과 X-T10 둘다 대여가능해서 그냥 비싼 X-T1에 표준 줌렌즈로 빌려왔던걸로 기억한다.


후지필름 X-T1 검색 - 에누리

 가격은 검색해보니 본체만 100만원대, 실버에디션은 170만원 정도, 렌즈 XF 16-55mm는 표준 줌렌즈라 얼마 안할줄 알았더니 이것도 130만원대, 뭐 이정도 가격이면 왠만한 중급형 DSLR을 구입하는것도 가능하겠지만, 작은 부피에 고성능이라는 미러리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을테니 넘어가고..

 사실 미러리스에 대해 생각하기를 부피는 작고 똑딱이 디카보다는 좋지만, DSLR 보다는 성능이 떨어지는 가격이 비싼 똑딱이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사용해본 X-T1은 성능이나 화질은 DSLR과 비슷하고 부피가 줄어든 미러리스라는 느낌이다. (가격대에 따라 미러리스의 성능도 차이가 있을테니)


 미러리스의 작은 몸체에도 불구하고 렌즈를 붙이면 이렇게 거대한 부피가 되면서 작고 가벼운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모습이 된다는게 아이러니..













스펙을 한번 살펴보면,

후지필름 파인픽스 X-T1 실버에디션

1630만화소 : 입문용 DSLR들이 2400만 화소인것에 비하면 약간 낮은편이지만, 최대 4896*3267 크기로 인화하거나 웹상에 올리는데도 충분한 크기라 별로 상관은 없다.
CMOS:APS-C(1:1.5크롭) : 크롭바디에 100만원대라..
EXR 프로세서 II : 후지필름의 이미지처리 센서는 잘 모르겠지만, 연사촬영시 처리 속도를 봤을때는 상당히 빠른편이었다.
무선전송(WiFi) : 와이파이 기능이 있으면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서 이미지를 전송할때 유용하다.
리모컨어플 :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원격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
화면:3"(104만화소,틸트) : 왠만한 DSLR과 비슷한 액정크기
뷰파인더(전자식,236만화소) : 미러리스는 미러가 없어서 LCD화면을 사용하는데 편의를 위해서 전자식 뷰파인더를 채용, LCD화면을 작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된다.
ISO:200~6400(확장:100~25600) : 감도는 높을수록 화질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얼마나 높은 감도를 지원하는지에 큰 의미는 없지만, 높은 감도를 지원할수록 활용의 폭이 넓어지기는 한다.
하이브리드AF : 보통 DSLR은 뷰파인더의 AF포인트를 이용한 위상차AF와 LCD 라이브뷰의 대비를 이용한 AF가 각각 사용되고, 미러리스는 LCD만 사용해서 대비를 이용한 AF가 사용되는데 여기에 위상차AF를 추가해서 둘다 동시에 사용할수있게 만든게 하이브리드AF 라고 한다.
셔터(1/4000초) : DSLR 보급기에서 중급기에 해당하는 셔터속도, 고급기는 1/8000초
연사:초당8장 : 초당 8장이면 괜찮은 연사속도
동영상해상도:Full-HD,60프레임 : 풀HD로 1920*1080 해상도에 60프레임까지 지원
방진방습 : 방진방습이라 가격이 비싼듯
부피:546cc, 두께:4.7cm, 무게:440g : 부피는 적은 편인데 무게는 그렇게 가볍지는 않은듯

후지필름 XF 16-55mm F2.8 R LM WR

미러리스용 후지필름(X) : 후지필름 미러리스 전용 렌즈로 다른 DSLR이나 미러리스와 호환 불가
표준줌렌즈 초점거리:16~55mm : 풀프레임 35mm 환산시 24-84mm 정도로 왠만한 광각과 약간의 줌이 기능한 표준 줌렌즈
밝기:F2.8 : 조리개값 2.8로 밝은 편에 속하고 가변조리개로 최대값 22
저분산 / 비구면 / 방진방습 : 저분산, 비구면 렌즈는 왠만한 렌즈엔 다 사용되는 것들이고 방진방습은 고가의 제품에만 들어가는 기능


 각진 디자인에 검정과 은색 그리고 상단에 감도, 촬영모드, 셔터속도, 측광방식, 노출 등을 조절하는 다이얼이 위치해 있어서 오래된 필름카메라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이 다이얼들은 보기에는 이쁘고 직관적일것 같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전자식으로 메뉴에서 변경하는것보다 불편하기도하고 대부분 자주 변경하면서 사용하는것들이 아니라서 괜히 자리만 차지하는 느낌도 살짝 있다.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을 포기한것 같은 느낌이랄까.. 차라리 다이얼을 없애고 더 많은 기능키가 있는게 사용하기에는 더 편리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뒷면은 액정과 방향키, 메뉴버튼, 퀵메뉴 등 DSLR에서 볼수있는 일반적인 기능키들이 있다.
 X-T1은 별도의 모드(PSAM)전환 다이얼이 없는데, 각 설정값을 수동으로 변경하면 그 모드가 되는, 조리개를 자동으로 하고 셔터속도를 수동으로 바꾸면 S모드로 표시되는 식이다.

 어떻게보면 모드를 변경할 필요없고 변경한 설정값에 따라 모드가 바뀌니 더 직관적이고 좋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모드변경방식(PSAM)이 어떤 모드를 선택하면 나머지 값은 자동으로 바뀌고 해당값만 수동으로 조작되는것에 비해 이 방식은 일일이 값을 변경해줘야해서 더 번거로운면도 있다.

 예를들어 셔터우선(S)모드에서 조리개우선(A)모드로 변경한다면, PSAM 모드변경 방식에서는 다이얼을 S에서 A로 돌려주면 끝이지만, X-T1은 셔터를 자동으로 바꿔주고 조리개를 수동으로 바꿔줘야하는 두갖 단계를 거쳐야하고, 원하는 모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번 여러가지 설정값이 자동인지 수동인지를 살펴봐야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다이얼에 실수로 돌아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고정버튼이 달려있고, 상당히 힘을줘야 돌아가도로고 빡빡하게 만들어놨는데, 이게 전자식 버튼의 부드러운 조작에 익숙하다보니 상당히 투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렌즈에 달려있는 조리개링으로 조리개값을 조절할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옛날 카메라에 대한 향수를 노린것 같지만, 역시 전자식의 편리한 조작에 익숙해져있는 상태에서 이런 부분들은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진다.
 메뉴화면은 카메라를 사용하다보면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이용하게되는데, 니콘이나 캐논에 비하면 후지필름의 메뉴화면은 약간 정리가 안되어있는 느낌이다.

 그냥 여러가지 메뉴를 쭉 펼쳐놓기만하고 분류별로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원하는 메뉴를 찾으려면 매번 처음부터 내려가면서 찾아야하는 경향이 있다.


 카메라를 사용하다보면 액정이 상하로 움직일수 있다는게 여러모로 쓰임새가 있는데, 덜렁거리지 않고 튼튼하고 깔끔한 구조로 만들어진게 맘에 든다.

 다만 좌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건 아쉬운 부분..


하단에는 배터리랑 보조배터리팩 연결부위



 감도별 이미지 품질을 알아보기 위해 최대감도 51200까지 촬영해봤다.

 감도에따라 셔터속도와 조리값이 달라지긴 했지만, 경계선(해상력)이 아니라 선이 별로 없는 하늘이나 벽면부분의 잡티를 살펴보면 감도마다 화질저하가 어느정도나 일어났는지 알수있다.
 감도 1600이 넘어가면서부터 살짝 잡티가 보이기 시작하고, 3200이 넘가면서부터는 눈에 띄일정도로 화질저하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12800이상에서는 화질저하가 심해 사실상 활용이 어려운 수준인데, 이정도면 일반적인 DSLR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감도 200, 셔터속도 1/75초, 조리개 2.8

 이미지의 선명도는 사실 카메라 본체보다는 렌즈에 따라 좌우되는편인데, 표준 줌렌즈 답게 전체적으로 경계선 부분이 선명하게 표현되는걸 볼수있다.


감도 250, 셔터속도 1/85초, 조리개 2.8

 렌즈의 영향이 크겠지만, 이정도면 배경도 잘 날라가고 이미지도 선명한 편이고 화질은 괜찮은편.


결론

분류비중점수
10점
10점
환산
디자인10%80.8
가격30%30.9
성능30%82.4
내구성20%91.8
편리함10%30.3
100%6.2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디자인에 빠른 처리속도와 괜찮은 화질의 성능으로 탐나는 카메라이긴 한데, 높은 가격과 다른 DSLR이나 미러리스와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뭔가 정리되지 않은 후지필름의 메뉴 목록, 디자인적인 요소만을 위해 배치된듯한 조작버튼들의 불편함 등이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렇다고 똑딱이 디카처럼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면 모를까 어차피 렌즈를 붙이면 미러리스나 DSLR이나 부피가 비슷하니 딱히 휴대성에 잇점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냥 비슷한 가격대에 DSLR 중급기를 구입하는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로 마무리..










5/04/2016

얇고 두꺼운, 부드럽고 뻣뻣한 목욕수건의 차이 (송월타월 호텔용 40수 살펴보기)







수건.. 타월.. 목욕타월..

 여기저기서 받아온 수건들이 하나둘씩 쌓이다보면 수건을 따로 구입할일이 거의 없게 되는게 보통 가정집의 풍경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뭐 수건이라고하면 5년이건 10년이건 닮아서 구멍이 뚫리거나 찢어지긴 전까지는 딱히 버리지않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수건을 따로 구입한다는걸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지만, 평소 목욕하고나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다보면 어떤건 거칠어서 별로고 어떤건 부드럽고 흡수력이 좋아서 일부러 자주 사용하게되는 수건이 있긴 있는데..
 이번에 다른걸 쇼핑하다보니 특급호텔용 수건이라는 문구에 특급호텔은 못가보더라도 수건이라도 써보자는 생각 그리고 얼마나 좋을까라는 궁금증에 '송월타월 호텔용 40수 무지타월'을 구입해봤다.



 송월타월 호텔용 무지 타월은 120g과 170g이 있는데 구입한 물건은 170g 제품, 제품명으로 추측해보면 120g은 세면용, 170g 목욕용 정도로 구분되는것 같다.

 그간 수건은 크기에 따라서 가격에 차이가 있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검색하면서 살펴보니 크기 보다는 오히려 무게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난다고 보는편이 맞는것 같다. 소재에 따른 가격차이야 당연한거고, 무게가 무거울수록 가격이 비싸지는데 100~200g까지 여러가지 수건이 있고 가격차이도 많게는 두배 가까이 나기때문에 구입시 무게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누리 '수건' 분류 바로가기

 다른회사 수건도 많이 있긴했지만 일단 낯익은게 송월타월이라 송월타월로 검색을 해보니 상당히 많은 종류의 수건들이 나오던데, 여기서 자세히 봐야할 부분은 바로 실의 굵기와 무게!

 위에 나온 가격이 절대적으로 최저가라고 볼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면 보다는 뱀부얀이 비싸고, 면은 20수보다 40수로 가늘어 질수록 비싸고, 무게는 많이 나갈수록 비싸진다고 보면 된다.


 소재로 면 대신 뱀부얀이 사용된 수건이 더 비싼데, 뱀부얀은 면보다 더 가늘고 부드러우며 흡수력이나 항균성이 좋은 특징이 있지만, 내구성이 약해 보풀이 쉽게 일어나는 단점도 있다.
 참고로 뱀부얀은 레이온 이라고도 불리는데 천연소재인 목재펄프 또는 목화의 사용하고 남은 부스러기에서 용제로 셀룰로오스를 녹여내 실로 뽑아낸 인조섬유 또는 반합성섬유에 속한다.

 뱀부얀만 사용한 수건은 만원이 넘어가는 비싼 가격이고, 한쪽은 뱀부얀 한쪽은 면을 혼방한 수건은 좀 더 저렴하지만 그래도 면 수건에 비하면 비싸긴 마찬가지다.
 뱀부얀+면 혼방 수건 중에서 면 수건만큼 저렴한 것들도 있긴한데 뱀부얀과 한쪽면에 굵은 면을 사용해서 오히려 사용감이 떨어질수도 있으니 참고..



 다시 송월타워 호텔용 면 40수 무지타월로 돌아와서..

 솔직히 수건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라며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구입해본건데, 막상 물건을 받아서 사용해보니 이건 예상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은 느낌이다.

 물 흡수를 위해 실을 올가미 모양으로해서 털처럼 만들어 놓은 부분에서 그 올가미의 길이가 이제까지 사용해본 수건들에 비해 길고 촘촘히 박혀있어 풍성하게 느껴지는데, 그래서 크기는 다른 수건과 같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거였다는..

 바탕이되는 천의 두깨도 야간 두툼한편이지만, 역시 흡수력은 이 털오라기 모양이 얼마나 많이 박혀있느냐에 달려 있는것 같은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일반적인 120g짜리 수건으로는 머리와 몸까지 닦다보면 축축해져서 수건 한장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송월타월 170g짜리는 머리와 몸을 다 닦고 나서도 완전히 축축해지지 않고 20~30%정도는 물기를 더 흡수할수 있을정도의 상태를 보여준다.



 송월타월 호텔용 면40수 170g 수건, 다이소 2천원 스포츠용 수건, 몇년간 굴러다니던 송월타월 120g 일반수건, 송월타월 뱀부얀+면 혼방 150g 수건.. 집에 굴러다니는 수건중에서 종류별로 몇가지를 살짝 비교해봤다.

 송월타월 호텔용 면40수 170g 무지타월
 다이소 2천원 스포츠용 수건
 송월타월 면 120g 일반수건
송월타월 뱀부얀+면 혼방 150g


















 촉감은 뱀부얀 수건이 확실히 부드럽고 다이소 2천원짜리도 꽤나 매끄러운편, 송월타월 170g은 적당히 부들거리는 느낌이고, 송월 일반수건은 거친느낌이다.
 물 흡수량은 송월타워 170g이 절대 우위, 뱀부얀 혼방도 150g 이지만 흡수량은 약간 떨어지는편이고, 120g 일반수건과 스포츠용은 거의 세면용으로나 적당해 보인다.
 내구성은 아무래도 면에 비해 얇은 뱀부얀이 떨어지는편으로, 몇번 세탁하고나면 보풀이 쉽게 많이 일어나는게 눈에 보이기도하고, 보풀이 심해서 얼굴에 붇어난다는 사용평도 있을정도라서 보푸라기나 털에 민감하다면 조금 덜 부드럽더라도 면수건을 사용하는편이 나을수도 있다.





결론

개인평점 9/10점, 한장에 거의 4천원이니 일반수건 2천원 짜리에 비하면 좀 비싼편이지만 (그냥 면티 하나 산다고 생각하면 뭐), 아주 부드러운건 아니지만 적당히 부들거리는 촉감에 두툼한 두깨 거기서 나오는 흡수력과 넉넉한 흡수량이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안겨주는것 같다.

 요즘 생활속의 이런 소소한 물건들을 쇼핑하는 재미가 솔솔한데, 대부분 이런 잘잘한 물건까지 신경써서 구입하는 경우도 드물고 특히 수건은 어디서 받아온걸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괜찮은편이라 그닥 볼품은 없지만 실속있는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인다. (얼마전 다이소에서 5천원에 구입한 절수샤워기처럼..)

 아무튼 특급호텔은 못가더라도 밥한끼, 피자한판 사먹을 돈으로 요런 수건 몇장사두면 샤워할때마다 나름 행복감을 느낄수있다로 마무리..


참고

(면) 몇수 : 1g의 면에서 1.7m 길이로 뽑아낸 실의 수
20수 : 굵음, 내구성 좋음, 촉감이 거침
40수 : 얇음, 내구성 약함, 촉감이 부드러움

뱀부얀(레이온) : 대나무에서 추출한 원사로 면에 비해 흡수력과 광택이 좋음, 정전기 적음, 부드러운 촉감, 세균 억제력 등 장점, 줄어들거나 보풀 구김이 있는게 단점.
레이온 : 목재펄프나 목화솜을 뽑아내고 남은 짧은 섬유에 남아있는 셀룰로오스를 용제에 녹여 섬유모양으로 만든것, 천연섬유에 가까운 합성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