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2016

서울 관광객모드로 돌아보기 2일째.. (여의도,서울역,정릉)






Walking
Feb 29, 2016 2:50 PM
Duration (Total) 5h 41m 22s , Distance 26.2 km
-Tracked by badaro2001, on Ramblr
서울 관광객모드로 돌아보기 2일째..(정릉,여의도,서울역)
첫날 경복궁과 종로구를 약간 돌았을뿐인데 평소 잘 걸어다니지 않아서인지 다리도 아프고 만사가 귀찮아진 2일째.. 매번 여행을 시작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첫날 부푼 기대감과 넘치는 힘만 믿고 무리하면 나머지 일정이 힘들어 진다.

아무튼 첫째날 광화문과 종로쪽은 살짝 구경했으니, 오늘은 2일간 묵기로한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정릉 주변을 조금 구경하고, 여의도쪽으로 넘어가서 한바퀴 돌아볼 예정이다. 오는길에 시간이 된다면 홍대쪽도 들러볼 생각으로 출발.
국회의사당으로 올라가는 지하 에스컬레이터
서울은 교통난이 심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서울을 돌아다닐때면 항상 지하철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에 혹시나하고 서울버스를 이용해보니 이렇게 편리 할수가 없다.
출퇴근 시간대가 아니라 그런지 교통상황도 대부분 정체되는곳 없이 원활한 편이었고, 5분정도만 기다리면 원하는 버스가 도착하고, 자리도 널널하고, 버스기사들의 운전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난폭운전에(길이 꼬불꼬불하기도 하지만) 배차간격이 길어서 원하는 버스를 타려면 기본 10분이상은 기다려야하는 광주의 시내버스와는 상당히 비교되는 모습에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뭐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번 긴 거리를 이동해서 탑승해야하는, 그리고 인파에 쓸려다니는 지하철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져서 당분간 지하철을 이용할일은 없을것 같은..

한편으로는 이런 지하철의 복잡하고 냉담한 모습들이 오히려 서울의 이미지를 차갑게 왜곡시키고 있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됐는데,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만 보는것 보다는 가끔은 흐트러지고 감추고싶은 지저분한 모습들이 더 정감있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서울을 돌아다니기 위한 필수품
네이버 지도의 길찾기 기능, 교통카드..
국회의사당
뉴스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이 눈앞에.. 오오
어쩌면 어릴적 소풍으로 한번쯤 와봤을지도 모르지만, 제작년 한강자전거길을 인증하면서 먼발치에서 지나간것 빼고는 이렇게 직접 국회의사당을 눈아펭서 구경하는건 처음인것 같다.
특이한 건물모양에 넓다란 마당? 입구쪽에서 민간이 필리버스터중인 사람들과 경찰 몇명이 서있는것 말고는 예상외로 한적한 모습이다.
국회의사당
서울여행 내내 날이 쌀쌀하고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그래서인지 어제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마당에 쌓여있다.
국회의원회관출장소.. 역광이 눈부셔..
서울시 자전거 대여, 따릉이
서울 전역에 있는건 아니고 여의도, 종로구 등 5개 지역에서 운영중인 자전거 대여서비스인데, 완전히 무료는 아니고 1일권 1천원, 7일권 3천원 정도로 저렴하게 대여가 가능하다.
단점이라면 추가요금 없이 이용하려면 1시간마다 반납을 해야한다는건데, 추가요금도 30분에 천원정도로 부담없는 수준이라 여의도,종로,홍대 지역을 구경할때 이용하면 편리하긴 할것 같다.

어제 알았으면 종로쪽 구경할때 따릉이 대여해서 좀 편하게 다닐수도 있었을텐데, 여행이 끝나고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 용도를 알게된 서울시 자전거 대여서비스.. 다음 기회에..
우연히 마주친 JTBC 정치부회의 강지영 아나운서의 취재현장..
아나운서 치고는 목소리가 상당히 걸걸한 편..ㅋ
여의도공원에서 바라다본 금융가
아마 이곳이 여의도의 금융가쯤 된느것 같은데 쭉 늘어선 빌딩등이 인상적이다.
금융관련 영화나 다큐에서나 볼법한 금융빌딩이 늘어선 풍경..
촌티 내는건 아닌데 이렇게 큰 빌딩들이 늘어서 있으니 마냥 신기해서 횡단보도 건너다 말고 한컷..
뭔가 월가의 황소와 비슷한 분위기의 잉어인지 붕어인지 드러누워있는 조형물과 뒤에 빌딩들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듯..
여의도 금융가가 관광지도 아니고 여행객처럼 보이는 사람은 나뿐이고 주변엔 담배피는 직장인들만 수두룩하다..
왠지 다들 바쁠것 같은 여의도 길거리의 사람들
그래도 여행이면 맛난걸 사먹을 만도 한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보면 입맛은 떨어지고 북적이는곳은 싫어서 찾게되는 햄버거집.
오늘은 버거킹~
열심히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누가 여의도 금융가 아니랄까봐.. 뒷 테이블에선 부동산 사업과 대출에 관한 이야기가 한창이다.
무슨 아파트 단지를 짓는데 돈이 없어도 사업성만 있으면 금융권에서 대출받아 사업을 할수있다나 뭐라나.. 솔직히 말하는 투가 잘난체에 절반은 뻥인것 같던데 그렇게 몇백억짜리 사업을 하는분이 왜 햄버거 쪼가리 먹으면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걸까..
63빌딩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63빌딩, 어릴적 옆집에 살던 친구랑 조막만한 자전거 타고 반포에서 여의도까지 왔던 추억이 있는곳..
소풍이던가.. 아니면 가족끼리 놀러왔던가.. 전망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안에서 귀가 먹먹해지면 침을 삼키라는 안내를 받은 기억이 있는걸로 봐서는 전망대도 구경했던것 같긴한데 어릴때라 마냥 신기해서 돌아만 다녀서인지 자세한 기억은 없다는게 함정..
전망대 구경하는 63아트 이용요금 13000원...
먹는거 자는거 마시는건 안아까운데 요런건 왜그리 아까운건지 ㅋ
거의 저녁시간이라 혼자가 아니었다면 야경이나 감상하면서 저녁이라도 먹고 내려왔을텐데, 그냥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서 맛난걸 해먹기로하고 1층부터 4층까지 쭉 둘러보고 63빌딩 구경 마무리..

그리고 솔직히 구경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게 목적인데, 경험상 이런 전망대들은 유리로 막혀있어서 건질만한 사진을 찍는게 힘들다.
별반 다를것 없는 서울의 사람사는 모습들
지하철보다 편한 서울버스
서울역
어디가세요?..
예전 서울역은 폐쇄되고나서 문화역서울284 라는 이름으로 전시회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밤이 되자 은은한 조명이 건물을 꽤나 멋지게 장식한다.

삼각대를 가져갔어야 해..
가로등 너머로 새로운 서울역 건물이 보이는데 뭔가 투명한것이 속빈 박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서울역 안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길목은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도 상당히 북적 거리고, 쌀쌀해진 날씨에 오뎅 한점에 국물로 잠시 몸을 녹이는 중..
서울역에서 환승해 버스를 타고 예약해놓은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정릉으로 왔다.
여의도에서 가까운 홍대쪽에도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있었지만, 이미 예약이 차있어서 당일날 묵는건 힘들다길래 처음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찾은 숙소인데, 지도를 보니 북한산 아래쪽으로 아무래도 관광지와는 거리가 좀 있는편인데다가 번화가가 아니라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약간 떨어지는 곳이다..
약도에 나와있는 GS25를 찾아 먹을걸 조금 사고..
길건너 골목으로 들어가 방법벨에서 우측으로 주택의 주차장 문짝에서 왼쪽으로 골목을 지나 가로등에서 오른쪽 그리고 언덕을 약간 올라 도착한 숙소.

사실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구한건 처음이기도하고 가격도 약간 저렴한편이라서 그냥 가정집에 방한칸 빌려주는건줄 알았는데, 간판까지 달려있는 게스트하우스라서 살짝 당황..
2층 전체를 게스트하우스로 사용중이었는데 집이 오래되긴 했지만 아파트나 빌딩과는 다르게 정감있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2층침대가 놓여있는 도미토리 방이 2개있고, 이곳은 2인실인것 같은데 마침 아무도 예약이 없었는지 이곳을 배정받았다.
아무래도 오래된 주택이다보니 깔끔한건 아닌데 여기저기 신경쓴 흔적들이 보이고, 외풍이 좀 있긴 했지만 보일러랑 이불이 따듯해서 자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극세사 이불과 두꺼운 면이불이라 세탁이 쉬워보이진 않던데 위치상으로 대부분 장기투숙자 위주로 운영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살짝..
역시 주택이다보니 방에서 나오면 바로 거실이라 다른 여행자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구조다.
싱크대랑 주변 집기 관리가 약간 아쉬웠지만 이런 조용한 동네에서 이런 정감가는 집에 한적하게 살아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이 지대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긴한데 다른 집들도 언덕에 위치해 있다보니 생각만큼 전망이 좋지는 않더라는.. ㅏ

서울여행 2일째..
어제 눈도 오고 경복궁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다 돌아보지 못한 종로쪽을 다시한번 훑어볼까 하다가, 여의도쪽을 둘러보고 서울을 가로질러 정릉으로 오는길에 다른곳도 시간이 되면 둘러보려고 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계획일뿐.. 여의도만 구경하고 마무리..

여의도는 딱히 관광지가 있는건 아니지만 국회의사당이나 63빌딩 같이 상징적인 곳들도 있고 주변 번화가에서 먹고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사실 여의도 금융가의 모습에 대한 약간의 환상이랄까 그런것도 있긴했는데, 뭐 경제방송이 진행되는 모습을 구경한다던가 주변 식당에서 금융권 사람들이 주고받는 심오한 대화를 들어본다던가하는.. 그런데 그곳도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더라는..
Click http://rblr.co/GvWi to see more details.




3/21/2016

서울 관광객모드로 돌아보기.. 1일째






걷기
2016. 2. 28. 3:51 PM
소요 시간 4h 15m 55s , 거리 9.2 km
종로쪽에 고궁이 많은데 지극히 평범하고 심심한 광경이지만, 해설을 듣는다던가 외국 관광객들 속에 묻혀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여유롭게 즐길수도 있다.
-작성자 badaro2001, 출처 램블러
아직 날이 풀리려면 한두달은 더 있어야겠지만 간간히 풀린 봄 같은 날씨에 어디 바람 쐴곳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서울을 떠올렸다.
지난 자전거 국토종주이후로 1년이 조금 지났으니 주변 지인들도 만나고 서울을 관광객처럼 돌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었는데, 한때는 서울에 살기도 했고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올라가는 곳이라 가볼만한 곳은 왠만큼 가봤다고 생각되는 서울을 막상 관광객모드로 돌아보려니 어디부터 가봐야할지 막막..

그렇다고 기존처럼 서울에 올라가서 시내나 돌아다니며 먹을거나 사먹는 평범한 일상으로 보내기는 왠지 아쉽고.. 이미 익숙한 곳이지만 낯선 여행자의 시선으로 서울을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 관광하기, 관광지, 가볼만한 곳으로 검색하기 시작.. 일단 검색되는 자료가 너무 많아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visitseoul.net 에서 가이드북 자료를 다운받아 살펴보기로 했다.
만약 외국의 낯선 도시로 처음 여행을 갔다고해도 우선은 그 지역에서 제공되는 공식 가이드북을 보면서 여행계획을 짤테니.. 대부분 관광안내서 라는게 인터넷의 여행정보처럼 개인의 경험을 세세하게 알려주기 보다는 약간 과장된 내용에 지역 광고 같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도시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다던가 대략적인 이동경로를 짜는데는 단순한 관광안내서가 오히려 좋은점도 있다.

서울..

생활하는 도시로서의 서울은 먹고,마시고,노는 일상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는 서울은 유흥보다는 문화유산과 다양한 풍경을 즐길수 있는 도시인 것 같다. 하긴 해외여행을 가도 그 나라의 실생활 보다는 유적지 같은 관광지 위주로 구경하는것과 같다고도 볼수 있을것 같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나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별것도 아닌 그저그런 광화문을 보려고 먼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는 관광객의 모습이 이해가 안되기 마련인데..
여행이라는게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이나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관광지들도 해외의 낯선 곳처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 안에 또 다른 맛이 있고 재미를 발견 할수 있는..
그래도 해외여행만은 못할것 같지만 ㅋ
경복궁 어딘가..
어릴적 소풍으로 와봤던 아련한 기억만 남아있는 경복궁..

평소 같으면 이런데 뭐 볼게 있겠냐며 입장료(3천원)로 맛난거나 사먹는게 낫다고 생각 했을지도 모르는데, 관광객 입장에서 어디서부터 시작할까를 고민하다보니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있는 광화문부터 시작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고 이왕 관광객 모드로 돌아보는거 다른 해외 관광객들처럼 경복궁도 둘러보자는 생각에 입장료를 내고 입장~ 갑자기 꾸물대던 하늘에서 함박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향원정, 명성황후조난지 앞 호수
오후들어 갑자기 쌀살해진 날씨에 떨고, 쏟아지는 눈발을 우산으로 막으면서 사진을 찍느라 고생고생.. 아마 날씨가 좋았다면 평범한 풍경사진이었을텐데 오히려 악천후 덕분에 요런 멋진 사진도 건질수 있었으니 나름 만족..
눈이 렌즈에 달라붙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사진이라고 생각 ㅋ
갑자기 내린 눈발이 나뭇가지에 달라붙어 눈꽃이 된 광경을 구경하면서 사진에 담느라 정작 경복궁 구경은 뒷전..
눈꽃속에 파뭍힌듯이 호수 가운데 떠있는 정자가 얼마나 운치 있던지 호수 주변을 두세번이나 돌면서 찰칵찰칵..
찰칵찰칵..
서울 관광의 첫번째 코스를 광화문으로 정하지 않았다면..
갑자기 눈이 내리지 않았다면..
만약 우산을 챙겨가지 않았다면..
몇달전 지름신덕에 DSLR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스마트폰으로 이런 사진을 찍을수는 없었겠지..운좋은날 ㅎ
어릴적 몇번 와봤을 뿐이면서 경복궁을 안다고 생각하며 식상해 했는데 막상 안에 들어와보니 웅장하면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낯설고 신기하기까지 하다.
관광객 시선이라 그런가.. 관광객 모드가 점점 재밌어 지려고 한다..
쌀쌀한 맑은 날씨에 갑자기 쏟아진 합박눈이 만나면서 피어오른 눈꽃, 좀 과장해서 이렇게 이쁜 눈꽃을 본적이 있었나?
거대한 느티나무와 정자를 멋있게 담아 볼수 있을것 같았는데... 광곽렌즈가 필요하다 ㅋ
무슨 행사는 아닌것 같고 단체로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 곳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이 보인다.
외국인들도 한복 입은게 신기한지 같이 사진도 찍던데, 갑자기 쏟아진 눈발에 우산도 없이 이리저리 이동하는 모습이 상당히 추워 보였던..
건물 안에는 들어갈수가 없다보니 경복궁 관광은 구경 보다는 가볍게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고궁 구석구석을 걸어보는걸 즐긴다는게 맞을것 같다.
눈을 피해 처마 밑으로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 커플 한복을 입은 학생들.. 스마트폰으로 셀카 찍는 모습이 만만치 않아 보여서 몇장 찍어줄까 했는데, 갑작스런 눈발에 떠느라 정신이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나중에 나오는길에는 여유가 생겨서 학생이나 관광객들 셀카 찍는거 몇번 도와줌..
중국인,일본인,미국인,독일인 관광객들이 참 많다.
그들이 보기엔 이색적인 건물에 갑작스런 눈발까지 겹쳐서 좋은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하루에 3번 있다던데 이날은 날씨가 궂어서인지 그냥 급하게 들어가버린다. 사실 교대식을 한다고해도 구경할 맘은 별로 없었지만..

여기 수문장들도 알바라던데 이 추운 날씨에 웃지도 못하고 가만히 몇시간씩 서있으며 힘들걸 생각하니 내 마음이 다 짠해진다..
광화문
위치 기록이 뒤죽박죽이라 광화문 사진이 중간에 끼어버렸다.
광화문에 막 도착했을때만해도 날씨가 약간 흐린정도라서 주변 종로나 인사동까지 둘러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눈오는 경복궁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날 주변까지 둘러보지는 못했다.
바바리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돌담길을 걸어가는 아저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여기도 눈꽃이 만발한 멋진 나무가 있네.. 미술관 안에는 기념품 파는곳도 있고 식당도 있는것 같던데 뭐 살것도 아니라서 간단히 둘러보며 몸만 좀 녹이고 나와서 가던길을..
세종대왕 동상
아 이게 바로 뉴스에서 종종 보던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경찰들이 깔려있어서 괜히 위축되는 느낌이다.
이곳에서 여전히 세월호는 진행중이다..
이런 역사의 현장을 언제든지 방문하고 때론 참여하면서 몸으로 느낄수 있다는게 서울에서 누릴수 있는 특혜가 아닐까..
버스타면 언제든 갈수있는 미술관에서 수시로 전시회가 열리고,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며 경험과 생각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곳..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하는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도 한번 들러봤다. 저녁이라 사람은 없고 경찰만 보였지만 추운날에도 여전히 소녀상을 지키는 학생들이 바로 옆에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광화문 야경
광화문에서 시작해 경복궁, 미술관 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 일본대사관을 돌다보니 어느새 저녁이다.
7시 30분에 출발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 야경코스(동절기는 1층버스만 운행)를 타기위해 광화문쪽으로해서 내려가려는데 은은하게 조명이 켜진 광화문의 야경이 눈에 들어온다.
귀찮다고 삼각대를 안챙겨와서 벤치에 걸쳐놓고 장시간 노출로 촬영했는데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얻으려고 여러장을 찍어야 했다. 삼각대는 무겁지만 꼭 필요한것..
눈이 녹으면서 촉촉해진 바닥에 불빛이 은은하게 반사되서 그런지 낮보다 밤이 훨씬더 분위기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때문인지 주변을 둘러싼 빌딩들이 거대한 배처럼 느껴져 바다에 있는것 같은 촉촉한 야경..
어설픈 첫날의 서울관광을 마치며..
정해진 일정을 따라 많은것을 구경하는 관광도 좋지만, 발길 닿는대로 구경하는 이런 무계획적인 관광도 여유롭게 즐길수있어 나름 좋았던것 같기는 하다. 다만 발길 닿는대로 걷다보니 다리가 좀 아프고 정해놓은 식당이 없어 먹을걸 제대로 먹지 못해서 살짝 힘들긴 했지만..

사실 반나절이면 광화문 주변의 문화재나 관광지 정도는 구경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느긋하게 광화문으로 온거 였는데, 눈내리는 경복궁의 경치가 그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마무리는 서울시티투어 야간버스로 하려고했는데 정류장을 착각하는 바람에 간발의 차이로 놓쳐 버려서 오늘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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