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2015

동네에 신전떡볶이가 생겼길래 한번 먹어봄..



수제쿠키집 크로스로드가 있던 자리에 한동안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것 같더니 어느날 신전떡볶이 집이 짠하고 등장했다.
 크로스로드는 파란집이었는데 신전떡볶이는 빨간집으로 변신.. 여기는 집주인이 너그러운건지 아니면 위에 집까지 통째로 매매하는건지 벽까지 색칠할수 있다는건 장점인듯, 온통 빨간색에 선명한 흰색불빛 간판이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매운걸 먹으면 속이 안좋아서 떡볶기를 자주 즐기는편은 아니지만 신전떡볶이 맛이 궁금해서 일단 먹어보기로 했다.
 바깥과 마찬가지로 안에도 통일된 붉은색으로 꾸며져있는 인테리어.. 크로스로드 때와 비슷하게 홀과 주방으로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만 중간에 벽을 허물어서 주방을 개방했다는게 차이점인듯.

테이블은 5~6개정도 저녁시간에 가끔 지나면서 보면 그래도 꾸준히 손님은 있는편인것 같더라는..
볶이

 김밥은 왠지 김가네나 얌샘만 못할것 같고, 튀김은 오징어,고구마,고추튀김 같은게 없어서 그냥 떡볶기만 달랑 구입..
 신전떡볶이(순한맛) 맛은..

 국물떡볶기에 가깝긴한데 그렇다고 완전 묽은건 아니고 약간 점성이 있는게 소스떡볶기와 국물떡볶기의 중간정도 되는것 같다.

 후루와 고추가루가 곱게 갈려있어서 매운맛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먹는순간 머리에서 땀이 살짝 나면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순한맛이라 그런지 적당히 기분좋은 매운맛에 달콤매콤한게 맛있는 편이다.

떡은 얇고 길다란데 말랑거리며 쫀득한게 아마 쌀떡이겠고 양은 아딸이나 김가네 떡볶기에 비하면 좀 적은편인데 느낌상으로는 국물반 떡반 정도?

 역시 떡볶기만 먹기에는 허전해서 얌샘에 들러서 김밥을 구입. 떡볶기 국물에 푹~

 신전떡볶기는 떡은 적은데 국물이 많아서 김밥이나 튀김 같은거 찍어먹기에 좋은듯, 아딸은 떡은 많은데 국물이 적어서 튀김 같은거 찍어먹기 애매하던데 설마 신전떡볶기는 이걸 노린건가?..
 요즘은 분식도 전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시대이다보니 뭐 가끔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하던 동네 분식집들이 살짝 그립기도하다는..

 메뉴를 대충 훑어보니 김밥, 떡볶기, 컵밥, 튀김으로 분식에 충실한 모습.

 가격대도 분식답게 적당한 편, 요즘 음식수준은 분식인데 가격만 식당급으로 올려받는 프랜차이즈들도 종종 보이던데..

 아딸과 비교하자면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메뉴는 더 적고 떡볶기에 집중한 느낌이랄까, 아딸은 메뉴는 많은데 이 가격에 여기서 먹기는 좀 비싸다는 생각이드는 메뉴들이 좀 있는 편이라..








결론

개인평점 7/10점, 깔끔한 매운맛에 김밥이나 튀김을 찍어 먹기에 충분히 넉넉한 국물, 가격대비 떡이 적은편이고 한두개 들어있어도 좋을법한 튀김이나 삶은계란을 추가요금으로 구입해야 한다는게 약간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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