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2017

제주도 17분 만에 둘러보기 (일주도로,제주 환상 자전거 길)






지난 10월에 다녀온 제주도 자전거 여행 영상을 정리해야지 하다가 반년이 지나버린..
 마구잡이로 찍은 영상들이 너무 많다 보니 이걸 어떻게 손을 데나 난감했는데, 역시 손을 대보니 난감하게 몇 주가 훌쩍 지나가네요..

 아무튼 고양이 영상처럼 짤막하게 편집해서 올려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흐름상 한 뭉탱이로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좀 많이 상당히 길지만 한통으로 올려봅니다..

 원래 자전거 인증수첩에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도장이나 채워보려고 (4대강, 국토종주는 완료~) 계획한 제주도 여행인데.. 가는 김에 캠핑도 하고 경치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구경하자는 생각에 텐트부터 코펠, 버너, 식재료까지 엄청난 짐을 싣고 광주에서 출발..

 광주에서 완도까지 자전거로 이동했고(자전거 도로가 없어서 좀 지루하고 위험), 완도에서 제주로 배를 타고 넘어가서 제주도 한 바퀴.. 그리고 다시 배를 타고 목포로 넘어와서 광주로 돌아오는 여정이라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도 원 없이 보고, 멋진 야경도 원 없이 보고.. 자전거를 굴리느라 휴식 보단 노동에 가까운 여행이었지만, 뭐 멋진 풍경이 펼쳐지면 맘대로 멈춰서 사진도 찍고 나름대로는 제주도 구석구석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던.. (다음엔 그냥 스쿠터로..)

 기억에 남는 건.. 제주공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벤치.. 애메랄드 빛 바다와 석양이 멋진 해안가의 협재해수욕장 그리고 성산 일출봉을 한눈에 담을수 있던 성산포JC공원의 캠핑.. 우도 옆 자그만 비양도에서의 한적한 캠핑 정도..

 돈 쓰면서 먹고 구경하는 일반적인 여행이라면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페달을 굴리고 지나가는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자전거 여행의 경우 그곳이 제주도든 어디든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게 약간 함정.. 사실 그 산이 그 산이고 그 바다가 그 바다고.. 그래서 어딜가든 좋은 풍경이 이어지는 연속적인 여행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아무튼 그렇게 대략 2주간의 제주도 여행은 끝~

제주 배편 정보, 가보고싶은섬 앱 https://goo.gl/ze4M2D


제주여행 경로 정리 (스트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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