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2015

중고스마트폰 구입후 확인해야 할것 (외관,센서,디스플레이,터치 등)



즘 중고로 판매되는 스마트폰들을 보면, 스마트폰이 초창기를 지나고나서 어느정도 궤도권에 오르면서 다양한 기능과 고사양을 탑재하던 2~3년전 스마트폰들로 요즘 나오는 30~40만원대 중저가폰과 비교해도 성능이나 화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오히려 10~20만원대로 저렴해서 상당히 매력적이 됐다.
 살만한 중고 스마트폰으로는 LG 옵티머스 G프로, LG G2, 삼성 갤럭시 S3, 삼성 갤럭시 노트2, 베가 아이언 정도가 있는데 요즘 나오는 왠만한 3D게임 어플까지 돌릴수있는 사양에 가격은 10만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규 중저가폰을 구입하느니 중고폰을 구입하는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중고B급을 취급하는 곳을 검색해서 들어가보면 옵티머스 G프로는 9만원대, G2는 12만원대, 갤럭시 노트2는 14만원대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무튼 그래서 사용중이던 아이폰 4S를 대신할 LG G2 중고B급을 12만원에 구입, 이것저것 설정을 마치고 몇일간 잘 사용하다가 우연히 터치패널의 일부분이 인식되지 않는 고장을 발견하고는 다른 폰으로 교환을 받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업체에서 아무리 자체검수를 통해 하자없는 물건만 판매한다고해도 여러사람의 손을거친 중고폰이고 구입하고나면 A/S는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구입후 스마트폰의 이상유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고폰 구입 후 외관,기능 등 확인해야 할 것들을 몇가지 정리해볼까 한다.

관 상태대부분의 중고폰들은 성능이나 기능에 이상이 없다는건 동일하지만 외관상태에 따라 S,A,B급으로 나뉘고 각 등급마다 가격도 1~2만원정도 차이가 난다.
 단 전면패널을 제외한 부분에 긁힘이 어느정도 있느냐에 따라 나뉘는데, 스마트폰의 전면패널은 내구성이 강한 강화유리가 사용되서인지는 몰라도 중고B급이라고해도 전면패널에 긁힘이있는 경우는 없는듯하다.


 중고폰에 어떤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등급을 나누는게 아니라 단순히 외관상태에 따라 나누다보니 어떤물건을 받느냐는 상당부분 운빨에 달려있다고도 볼수있는데 특히 배터리 상태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라고 생각되고, 어차피 기능상 이상이 없으니 케이스에 넣어 사용하고 모서리 찍힘정도는 상관없다면 저렴한 중고B급을, 몇만원 더 주고라도 새것과 같은 외관을 원한다면 중고S급이나 A+,A급을 구입하면 되겠다.

 중고폰이라 어느정도 외관상 긁힘이나 찍힘이 있다는건 감수하더라도 외관상 파손이 기능상 문제로 이어지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전면패널, 이어폰잭, 충전잭, 배터리커버 같이 긁힘이나 찌그러짐이 기능상의 문제로 이어질수있는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구입 초기에 다른제품으로 교환을 받는게 좋다.

수 여부, 스마트폰을 물에 빠뜨렸다고해서 꼭 고장이 나는건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합선이나 부식에 의해 부분적인 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므로 가급적 침수폰은 피하는게 좋고, 중고폰이라도 침수폰을 받았다면 교환을 요청하는게 좋다.

 스마트폰을 물에 빠뜨렸을 경우 내부에 붙어있는 침수라벨이 빨간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폰마다 위치가 다르므로 검색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배터리에도 침수라벨이 있으니 확인하도록 한다.

심, 외장메모리 슬롯, 내부에 있기때문에 이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USIM이나 메모리카드를 넣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한번 확인해본다.

조년일, 가끔 전자제품의 경우 제조년일에 따라 어떤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인지를 구별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므로, 그냥 얼마나 오래전에 만들어진 제품인지와 본체와 배터리의 제조일자가 같은지 정도를 확인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본체와 배터리의 제조일자가 다른 경우라고해도 일체형이라면 또 모를까 착탈식에서 꼭 세트를 맞춰야하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중고에서 그런걸 따질 이유는 별로 없긴하다.

련번호, 2G폰 시대에는 폰의 일련번호를 이용해서 통신사에 등록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3G폰으로 넘어오면서부터는 폰을 등록하는게 아니라 USIM카드를 통신사에 등록하게 되면서 일련번호의 의미는 별로 없어졌으나, 통신사 고객센터에 일련번호로 기기조회를 의뢰하면 약정이 묵여있지는 않은지 공기계 상태가 맞는지 정도를 간단하게 확인 할수있다.
 그리고 해당 일련번호를 본인의 명의로 등록해두면 (유심을 끼우면 자동으로 등록된다던가..) 나중에 기기를 분실했을때 다른사람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궈놓을수 있다고 한다.

피커, 하단에 달려있는 경우 한쪽은 마이크 한쪽이 스피커로 간단하게 음악을 틀어서 소리가 나오는지 확인해보면 되고, 통화 스피커의 경우는 아무데나 전화를 걸어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해본다.
이크는 보통 하단과 상단에 두개가 달려있는데 주로 사용되는건 하단의 마이크고 상단의 마이크는 주변의 소음을 수집해서 그 소리를 하단의 마이크에서 제거해서 주변잡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하단 마이크는 전화통화나 음성녹음을 통해 확인해보면 되고 상단 마이크의 경우는 스피커폰 상태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음성에서 주변소음제거 설정시 사용되기도하는데 따로 확인하기는 약간 애매하다.

어폰잭은 이어폰을 꼽아서 양쪽으로 소리가 잘 나오는지 확인한다.
 혹시 이어폰잭을 돌렸을때 지직거린다면 접점부분에 때가껴서 접속불량인 경우이니 방청윤활제를 조금 뿌려서 돌려주면 된다.

볼륨버튼, 잠금버튼은 눌려서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 접속불량으로 인식이 안되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화면이긴한데 모니터처럼 불량화소가 있는것도 아니고 액정이 깨지지 않는한 크게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도 없으므로 눈으로 확인하거나 간단하게 화면 테스트를 돌려보는 정도면 충분하다.
 색감 부분은 기기마다의 사용된 디스플레이 패널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불량여부를 판단하기는 애매하지만, 만약 밝기가 심하게 떨어지거나 화면이 찢어지는 경우라면 불량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패널은 터치센서가 들어있는 막이 디스플레이 위에 덮어져있는 부분으로 사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체적으로 터치가 안되는 부분은 없는지 멀티터치는 정상적으로 되는지 등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디스플레이나 터치패널 테스트는 눈으로 대충봐서는 자세히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에 Antutu Tester 어플 또는 안드로이드 히든메뉴의 LCD 테스트, 터치 테스트 항목을 이용해서 확인하는편이 낫다.

 안드로이드 히든메뉴 진입방법은 기본 전화걸기에서 3845#*모델명숫자# 입력하면 되는데, LG G2의 경우 모델명 LG-F320S에서 숫자부분인 320을 입력하고 샵을 누르면 히든메뉴로 진입된다.

메라, 플래시, 카메라 어플을 실행해서 전면, 후면 카메라 화면에 이상은 없는지, 촛점은 제대로 잡히는지를 확인하고, 사진촬영시 플래시는 잘 작동하는지 정도를 확인하면 된다.




DMB 기능, 안테나를 뽑은 상태에서 TV를 실행하고 채널검색을 돌려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NFC, 교통카드나 카드결제에 이용되는 근거리 통신방식으로 NFC기능이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에서는 NFC칩의 내용을 읽거나 쓸수있어서 NFC칩이 내장된 유심카드에 내용을 읽거나 쓰는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스토어에서 NFC로 검색하면 많은 어플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SKT 스마트터치 같은 NFC어플을 이용하면 유심에 내장된 NFC칩에 읽기,쓰기 테스트를 통해 이상유무를 판단할수 있다.

도센서는 통화중 귀에 스마트폰을 가져갔을때 화면을 끈다던가 주변환경에 따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확인방법 역시 통화중 조도센서를 가려서 화면이 꺼지고 켜지는지 여부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해놓고 주변의 밝기에 따라 화면조절이 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참고로 이 조도센서를 이용해 조도계(최대 1만 룩스)로 사용 할수있게하는 어플들도 나와있다. 럭스 미터 - 플레이스토어

이로센서는 수평,수직 상태를 감지하는데 사용되는 센서로 가로,세로로 화면이 자동전환된다던가 레이싱게임에서 자동차 핸들처럼 조작하는걸 가능하게하는 역할을 하는데, 플레이스토어에서 '자이로스코프'로 검색하면 나오는 어플을 설치해서 수평상태를 살펴보는 방법으로 확인 가능하다.
 자이로스코프 익스플로러 - 플레이스토어

터리, 중고 스마트폰에서 기기야 뭐 사용할수록 달아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배터리의 경우 사용할수록 수명이 짧아지면서 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떤 상태의 배터리를 받느냐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침수됐다거나 상태가 너무 안좋은 배터리라면 교환을 요구할수도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지속되는지를 확인해보는게 좋다.

 GFX 벤치마크Antutu Tester 같은 벤치마크 어플을 이용해서 지속시간을 측정해보거나 표시되는 점수로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대충 가늠해 볼수있다.


결론

 작년까지만해도 좀 쓸만한 중고 스마트폰 가격은 30~40만원대로 가격적으로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으나, 하드웨어의 발전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올해들어 쓸만한 중고 스마트폰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상당히 매력적인 상황이 됐다.

 거기다가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의 가격이 컴퓨터처럼 성능에 비례해서 책정되는게 아니다보니 사양을 낮춘 중저가폰(새제품)의 경우 고사양 제품을 기준으로 하는지 여전히 30~40만원대라는 비싼 가격으로 책정해서 판매하고 있기때문에, 성능으로만 따져본다면 더 좋은 성능에 가격은 훨씬 저렴한 2~3년전 중고스마트폰을 구입하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올해 출시된 중저가 스마트폰 LG CLASS (F620)의 출고가가 40만원이고 LG G2의 중고가격이 12~14만원대인데, LG CLASS가 전면 카메라 화소수와 디자인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LG G2보다 한참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며, LG CLASS와 비슷한 사양의 삼성 중저가폰 갤럭시 그랜드 맥스 역시 출고가 31만원대로 성능에 비해서는 비싼편이다.

GFX 벤치마크 LG G2, LG CLASS, 삼성 갤럭시 그랜드 맥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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