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2013

글자 큰 만원짜리 전자시계.. BANC BCE012 화이트 그리고 전자시계 이야기 조금



돈 만원 짜리..
전자시계 뱅크(BANC) BCE012 화이트

스마트폰 시계가 알람되지 타이머되지 별도로 손목시계가 필요할까라고 생각하는 편인데도, 간만에 손목시계를 차보니 뭔가 묵직하고 손목만 까딱하면 시간을 볼 수 있으니 나름 편하기도하고 괜찮은 느낌이다.
 요즘 운동삼아 밤에 자전거를 타면서 팔뚝에 달려있는 스마트폰으로 시계를 보는게 조금 위험하길래 시간만 나오고 불이 들어오는 저렴한 손목시계를 찾다가 구입하게 되었는데..
 아날로그 손목시계 중에도 7~8천원대로 저렴한 것들이 많긴 한데 일단 불이 안들어와서 제외.. 아날로그 손목시계 - 다나와

 추억의 계산기 시계(카시오 데이터뱅크 DBC-32-1ADF)나 다양한 알림,타이머 기능을 가지고 있는 카시오의 전자시계들도 살짝 끌리긴 했으나, 예전 방식의 어두운 라이트와 액정, 2~3만원이 넘는 싸지않은 가격, 결국 시간 외에 다른기능은 별로 필요없다는 생각으로 제외 했다.

카시오 LDF-20-7A 비교적 큰 액정화면에 여러 정보를 표시해주면서 개성있고 가시성이 좋은 숫자 폰트와 다양한 알림기능까지 있는 상당히 탐나는 시계지만, 3만원대라는 가격과 초 표시에 비해 시,분 글자가 작은 점 그리고 여성용이라 보기보다 크기가 작다고해서 제외 했다.


한독 계열 로엔케이에서 만든 돌핀 MRP717-2 는 위의 카시오 사각형 시계랑 비슷한 디자인에 가격은 만원 저렴한 2만원대 제품으로 시간 위치나 글자 크기는 마음에 들었지만, 개성 없는 숫자 폰트 때문에 제외..





결국 선택 한 건 BANC BCE012 화이트인데,
무엇보다 부담없는 만원대 가격에 큰 액정에 개성있는 숫자 폰트와 큼지막하게 보이는 시간 표시에 충실한 모습과 액정 배색까지 개성있게 표현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BANC라는 회사의 시계들이 디자인이 좀 특이하고 개성이 넘치는 편인데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전자시계에 속하는 제품이 바로 이 BCE012 이다.

정가 4만원대에 2만원에 파는곳도 있고 만원대에 파는곳도 있는것 같은데, 다나와에서 BCE012 최저가 10,820원, 검색하다보니 11번가 BANC시계 36종 파는곳에서는 BCE012를 9900원에 판매중이다..



만원짜리 시계에서 포장 가격이 한 2천원은 될 것 같은 깔끔하고 이쁜 네모 깡통에 포장되어 있다.

그럼 이 시계의 갚어치는 도대체..
누구한테 선물줘도 포장을 보면 만원짜리라고는 생각도 못할것 같은데..
 BANC 캐릭터가 낯이 익는데..
간츠에서 봤던 로봇을 좀 닳은것 같기도 하고..



이 시계는 딱 시간만 표시된다.
AM,PM,24시간제 그런 표시는 사치일 뿐!
그 흔한 알람기능 조차도 없다.

우측 버튼은 라이트 버튼,
왼쪽 위 버튼은 시간,날짜,초
왼쪽 아래 버튼은 시간,날짜 맞춤

* 몇 일 쓰다가 사각형 아래에 'BANC' 글짜를 손톱으로 긁어봤는데 쉽게 벚겨져 버렸다.
초가 표시되고, 이 상태에서 왼쪽 하단 버튼을 누르면 반내림 반올림으로 초가 변경되고, 반올림 되면 분도 증가한다.
 홀로그램이 붙어 있는걸로 봐선 정품이라는 건데 정면 로고 인쇄는 왜 그리 쉽게 벚겨지는거지..
 그런데 정품이라고 A/S 받으려다가는 택배비가 시계 가격하고 비슷 할 것 같은데?

밴드는 우레탄 젤리 밴드라는데 딱딱하거나 끈적이는것도 없고 넓직하고 뽀송한 느낌으로 착용감은 좋은 편이다.
참고로 이 시계가 생각보다 사각형 부분이 꽤 큰 편인데, 왠만한 남자 팔뚝에서는 전혀 작아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삼성 스마트기어 경쟁 제품이라고해도 믿을 정도다.

그러고보니 액정도 크고 글자도 크고..
딱 효도시계네..
흠이라면 EL 라이트(액정이 빛남)의 불빛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건데, 밤에 안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딱 암흑상태에서 숫자를 확인 할 수 있을정도의 밝기로 밝을때는 켜진건지 꺼진건지 티도 안날 정도다.

순토 SS019209000 59만원대 전자시계..
고도계, 기압계, 나침반, GPS, 심박계 온갖 센서의 총집합인데,
직접 사기는 부담스러운 금액이고 누가 선물로 주면 좋을것 같긴하다..






몇천원에 판매하는 저렴한 아날로그 시계부터 1~3만원대의 전자시계까지 생각보다 쓸만한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많긴한데, 항상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시계가 있으니 딱히 필요는 없는것 같기도 하고, 꺼내지 않고도 손목을 돌려서 시간을 볼 수 있어서 편하긴 한데 시간이 좀 지나니 약간 갑갑 한 것 같기도하고 이런 계륵 같은 손목시계..
 그래도 밖에서 운동 할 때는 생각했던 것처럼 유용하긴 하다.


댓글 2개:

  1. 익명8/29/2014

    저는 스트랩이 끊어지는 바람에 이 제품을 무려 3년만에 재구입하게 됐습니다. 가격을 확인해보니 지금은 단돈 5천원이네요. 숨어 있는 보석입니다 이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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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 가격도 싸고 패션시계로도 좋고 글씨도 커서 무난하더라구요.
      저도 몇일전에 보니 GS샵에서 오천원에 파는거 봤는데 재고정리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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