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2013

군고구마의 계절..(군고구마 만들기, 직화구이 냄비, 달걀 굽기)



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찐고구마가 부드럽고 흐물거리는 맛이라면 군고구마는 쫀듯하면서 촉촉한 맛이랄까.. 아무튼 찐고구마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좀 더 들어가긴하지만 맛도 있고, 사먹는것에 비하면 저렴하다.

작년 겨울에는 낡은 냄비를 군고구마 전용으로 사용하고 가끔 많이 구울때는 오븐을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쇼핑하다보니 직화구이 냄비(5~6천원)라는걸 팔길래 한번 구입해서 사용해봤다.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 중간불로도 잘 구워진다고해서 내심 기대가 컸으나, 일반 냄비보다는 약간 나은것 같긴 하지만 그냥 5천원짜리 구이전용 냄비를 하나 장만한 느낌이랄까..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열기가 바로 올라오고 그쪽으로 습기가 빠져나가서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약간의 스팀과 열기로 구워진다는 점은 좋지만,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 줘야 하는 귀찮음은 일반냄비에서 구울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고구마 만들기.. 고구마 굽는 방법

  1. 일반 냄비에 굽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1. 고구마를 씻는다. (작은것보단 큰 고구마가 맛있게 구워진다.)
    2. 고구마를 1층까지만 펼쳐놓는다.
    3. 뚜껑을 1cm정도 살짝 열어 둔다. (뚜껑을 닫으면 찐고구마가 되고, 너무 열면 고구마가 안 익는다.)
    4. 가스렌지 중 불로 굽기 시작하고 20분마다 뒤집어서 골고루 익힌다. (1~2시간)
  2. 오븐에 굽기 (손이 덜가고 시간이 적게 걸리지만 가스비가..)
    1. 고구마를 또 씻는다.
    2. 오븐에 고구마를 1층으로만 펼치고 불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쟁반을 놓는다.
    3. 온도는 220도, 시간은 50~60분으로 맞춘다. (크기에 따라 넉넉하게)
    4. 30분정도 지나면 한번 뒤집어 준다.
    5. 은박지에 싸서 구우면 맛있다는데, 호일이 비싸고 그냥 구워도 큰 차이는 없다.
  3. 직화구이 냄비에 굽기 (자주 뒤집어 줘야하지만 그럭저럭 괜찮..)
    1. 고구마를 또또 씻는다.
    2. 고구마를 1층으로 펼쳐 놓는다. (굽다보니 2층으로 해봤자 익지 않는다.)
    3. 뚜껑을 닫고 중불로 굽기 사작.
    4. 15분마다 뒤집어 준다. (아래에서 열기가 바로 올라오다보니 잘 타는데, 약 불로 천천히 굽는것도 괜찮다.)
손으로 군고구마를 눌렀을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적당히 다 익은것이고, 안은 부드럽고 겉이 딱딱한건 태운 것, 안이 딱딱하면 덜 익은 상태다.


 직화구이 냄비로 구운 고구마..
역시 냄비보다는 오븐이 좋은데, 왠지 가스비가 많이 나올것 같아서 오븐 사용은 역시 부담스럽다.

냄비에 구우면 부지런히 뒤집어 주지 않으면 이렇게 부분 부분 금방 타버린다는게 흠인데, 암 걸릴지 모르니 탄 부분은 아깝다 생각말고 과감하게 버려준다.




 * 요즘 보는 TV에서 손범수 암보험 광고가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손범수 목소리만 들어도 암 걸릴 것 같..은건 아니고, 한국인의 암 발병확률이 30%이상 이라던데, 손범수 암보험에서 보장하는 암의 발병확률을 이야기 해야 되는거 아닌가하는 뜬금 없는 생각..

큼직한 군 고구마의 약간 바삭해진 껍질은 벗기기도 쉽고 노릇해진 속살은 쫀득한 잼 같은 식감과 달콤하면서 구수한 맛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스읍..
 이건 이번에 구입한 에디슨 직화구이 냄비

직화구이 4종택1 직화냄비 24cm (인터파크)에서 5,500원에 샀는데 지금보니 7,360원..
직화구이 냄비 (다나와)에서 5~6천원대에 구입 할 수 있다.

24cm와 26cm 제품이 있는데, 어차피 2층으로 쌓을게 아니니 작은걸 사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박스 옆면의 권장소비자가격 39,000원을 보고 빵터진..
 오픈마켓에서 검색해보면 2만원대에 파는곳도 있긴하던데, 직화구이 냄비 모양이나 문양이 같은걸로 봐서는 이거랑 같은 제품인듯.

4~6만원대 직화 오븐 냄비가 기름 받이도 있어서 고기도 구울 수 있고, 33cm 넉넉한 불판에 탐나긴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직화 오븐 냄비 (다나와)



냄비 본체는 무게감으로 봐서 그냥 철인것 같던데 , 재질에 써있는 스테인리스는 아마 뚜껑 테두리가 아닐까하는 생각..

넓이나 깊이가 좀 되서 그리 작은 크기는 아니고, 보통 작은 후라이팬이 26cm이니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냄비, 뚜껑, 받침망, 집게가 한세트

저렴한 가격에 뭔가 푸짐한 기분
대략 집게 천원, 받침 천원, 뚜껑 2천원, 냄비 천원?..

 진짜 별거 없이 바닥에 그냥 구멍이 뚫려 있는것 뿐이지만, 열기가 직접 들어오기도 하고, 이쪽으로 수증기가 빠져나가면서 뚜껑을 닫고 사용해도 적당히 쪄지면서 구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일반 냄비에 고구마를 구워보면 알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구멍 난 냄비를 사용하니 약간 더 편하긴하다.
 이런 얇실한 손잡이를 봤나..
냄비 몸체는 그냥 정말 허름한 철판으로 만든 느낌이다.
이렇게 1층으로 쌓고, 외곽쪽은 열기가 약하니 먼저 익은걸 빼주고 덜 익은걸 가운데로 옮겨주면서 골고루 익히면 된다.

 * 상당히 귀찮지만 맛을 위해 참는..
다 굽고나면 고구마의 꿀물?이 바닥에 눌러 붙어 있는데, 귀찮아서 구멍 막힌곳만 확인하고 물로 휘휘 행궈서 다시 사용하고 있다..
계란을 구우면 터질까 궁금해서 한시간정도 고구마랑 같이 구워 봤는데, 구운 달걀이 되지는 않고 그냥 삶은것처럼 익기만 했다. 터질까 무서워서 외곽쪽에서 너무 약하게 구워서 그런듯?

여기서 잠깐..
운 달걀 만드는 방법

  1. 압력밥솥을 이용 (전기압력밥솥도 마찬가지)
    1. 달걀을 씻는다.. (음식의 기본은 위생)
    2. 따듯한 물에 담궈놨다가 압력밥솥에 넣는 방법도 있던데 이건 껍질이 깨지는걸 방지 하기 위한것 같은데 필수는 아닌듯
    3. 약간의 물과 소금을 넣고 찜망 위에 달걀을 올린 뒤 약 40분간 굽는다.
      1. 쎈불로 김이 나올때까지 그 이후 약한불로
      2. 약간의 물을 넣는 이유는 온도전달과 쎈불에도 터짐 방지를 위한 압력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생각
      3. 찜 망을 사용하면 안깨지고 깔끔하게 구워지지만 그냥 바닥에 놓고 구워도 먹는데는 지장이 없다..
    4. 꺼내서 먹는다..
  2. 냄비나 슬로우 쿠커에 굽는방법도 있다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쎈불로 구우면 터질지도 모르니 그냥 압력밥솥을 이용하는게 편할듯 
    1. 슬로우쿠커의 경우 4~6시간 물없이 그냥 고온가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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