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2014

딱딱하지 않고 바삭한 멸치볶음 간단하게 만들기 (포인트는 바로 설탕을 넣는 시점!)



치볶음을 맛있게 만들기!

 약간 초딩입맛이라 그런지 원래는 실처럼 가는멸치 볶음만 좋아했으나 뭐 인생을 살다보면 굵은 멸치가 박스로 들어올때도 있다보니 별 수 없이 맛있게 볶아먹는 방법밖에..

 중간정도 이상되는 일반멸치 부터는 머리가 커지는건 둘째치고 속에 똥?인지 내장인지도 굵어지기때문에 통째로 씹어벅다보면 그 텁텁한 똥맛이란.. 그리고 생선을 안좋아하는 입장에서 겉만 바삭하고 속에 멸치는 안익어서 그대로 비린맛을 간직하고 있는 멸치볶음을 먹는건 정말 고역이다.

치볶음에서 몇가지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자면,

- 국산 멸치를 구분하는 방법은 한국산 멸치는 염장을 하기때문에 짠맛이 강하다. : 모 소비자프로에 멸치의 원산지를 속이는걸 다루는걸 봤는데 요즘 일본 원전사태로 일본산 멸치 가격이 저렴해서 박스갈이로 국산으로 속여파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다행이 박스갈이한 일본산 멸치 몇개를 검새해 본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본산과 한국산 멸치를 모양으로 구분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한국은 멸치를 잡은 후 염장을하고 일본은 안하기 때문에 속까지 짠맛이 강하다면 국산으로 볼 수 있다는 정도로 추측 할 수 있다고 한다.

- 양념을 하기전에 마른멸치를 기름에 충분히 익혀줘야 비린맛이 덜하다. : 원래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마른멸치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그냥 양념만해서 볶으면 비린맛이 심하게나는 멸치볶음이 되고 특히 내장이나 머리를 씹었을때 더 심하다는.

- 설탕을 가장 마지막에 넣고 되도록 다시 가열하지 않는다. : 보통 바삭한 멸치볶음을 만든다고 설탕을 넣고 가열해서 겉을 딱딱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으려고보면 통으로 들러붙어 있기도하고 이빨이 나갈정도로 단단해진 멸치볶음을 만나게 된다.
 바삭한 멸치볶음을 원한다면 멸치를 바삭하게 볶아내고, 설탕은 멸치에 양념을 넣고 볶은 후 남아있는 열을 이용해서 녹이는 정도로 코팅하면 충분하다.

리방법
1. 마른멸치를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볶으면서 원하는 정도까지 익힌다.
2. 적당히 익은 멸치에 간장 2, 식초 1 을 넣고 살짝 더 볶아준다.
3. 불을 끄고 설탕이나 물엿을 원하는 만큼 뿌리고 남아있는 열로 녹여서 코팅한다.


진설명


1마른멸치를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볶으면서 원하는 정도까지 익힌다.
 멸치 머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살살 저으면서 볶아야 쓴맛나는 멸치머리가 한쪽에 쌓이는걸 막을 수 있다는.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추가하려면 익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볶아서 합치는걸 추천, 같이 볶으면 멸치가 타버린다.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로 눈보이고 내장이 보이면 비린내가 날까봐 거의 과자처럼 바삭하게 볶는편인데, 익히는정도는 취향따라 적당하게 하면 될 듯.
2. 적당히 익은 멸치에 간장 2, 식초 1 을 넣고 살짝 더 볶아준다.

 무슨 요리든 잘 모르겠고 일단 간을 맞추려면 간장2, 식초1, 설탕1 을 넣으면 되는데, 설탕은 미리 넣으면 딱닥해지기 때문에 간장, 식초로 살짝 간만 맞춰준다.

 마른멸치 자체도 짠맛이 있지만 그 짠맛과 간은 또 별개..

 양념은 마늘, 술 등을 첨가해도 되고, 양념은 미리 섞어서 골고루 뿌려주면 좋겠지만 귀찮으니 알아서..

 왼쪽사진의 멸치볶음은 좀 바삭하다 못해 약간 타버린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좀 타긴했다.
3. 불을 끄고 설탕이나 물엿을 원하는 만큼 뿌리고 남아있는 열로 녹여서 코팅한다.

 멸치볶음은 역시 설탕맛! 

 열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설탕을 가득 뿌려서 살살 버무리듯이 뒤집다보면 다 녹는데, 여전히 흐물거려 보이지만 막상 식히고나면 설탕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다시 가열해서 설탕을 녹이는건 절대 비추, 보통 이부분에서 멸치볶음의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갈린다는..






 살살 뒤적뒤적..
충분히 익힌 바삭한 마른멸치에 설탕으로 코팅되어 달콤바삭함이 한번더..
 왼쪽은 보통 이상으로 큰 멸치들은 좀 징그럽기도하고 텁텁한 맛이 있어서 거의 재 수준으로 바삭하게 볶아 본 멸치볶음 사진.

 솔직히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마치 튀김과자처럼 쉽게 부스러지면서 맨입에 먹어도 전혀 거부감없는 견과류의 느낌이랄까..
 오히려 너무 바삭한게 흠이 되어버린 반실패작인데 술안주로는 딱일듯?


오른쪽은 가는멸치와 아몬드를 같이 볶다가 멸치가 타버린 상황..

 맛있는 가는멸치가 잿덩이가 되어버린 후.. 역시 견과류는 따로 볶아서 마지막 양념전에 섞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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