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2014

울템(Ultem) 안경테, 안경점에선 최소10만원, 인터넷에선 2만원대 (트리시클로 울템 안경테 리뷰)



경을 본격적으로 쓴건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것 같은데 처음엔 짝눈이었다가 점점 한쪽 시력이 떨어지더니 나쁜쪽으로 평준화가 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경험해 본 안경테라고는 철테와 뿔테 정도인데 아무래도 안경을 쓰고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좀 더 편한 안경테를 찾던중 눈에 띈 것이 요즘 인기있다는 울템 소재의 안경테!

 그래서 동네의 크고 작은 안경점을 대여섯군데 돌아다니며 울템 안경테의 가격을 물어보니 가장 싼 가격을 부른곳이 12만원 다른곳은 15만원부터 있다고 한다.
 하긴 생각해보면 예전 안경 좀 썼다는 친구놈도 안경을 맞출때마다 20~30만원 정도는 쓴다고 했던것 같긴한데, 그렇다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렌즈도 아니고(이것역시 잘못된 생각) 안경테에 그렇게 돈을 쓰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역시나 있다!
 울템 안경테 12만원은 무슨.. 최저 2만원대 제품부터 선택의 폭도 다양하고 안경점에서는 일일이 말로 물어보거나 일일이 써보는 수 밖에 없는데 인터넷엔 상세스펙까지 정리되 있어서 오히려 수치를 알면 고르기도 더 편하다.
 울템도 어차피 개량된 플라스틱의 하나일 뿐인데 동네 안경점들은 울템이 무슨 고가의 특수소재나 되는양 도대체 몇배를 팅겨서 폭리를 취하자는건지..

 아무튼 인터넷에서 울템 안경테를 구입하고 안경점에서 렌즈만 맞추면 4~5만원에 가능한걸 안경점에서 구입하면 최소 13만원은 나온다고 보면된다.

'트리시클로 울템' 검색 - 다나와
트리시클로 홈페이지 : 안경테를 판매하는 쇼핑몰 형태인데 정가에 판매중이라 울템 안경테의 경우 여기서 구입하는것 보다는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즈를 이용하는편이 더 저렴하다.

* 안경 렌즈의 경우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기능이 좋은건 아니라고 한다. 압축률이나 코팅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데 보통은 꼭 필요하지 않은 코팅이 들어가있는 고가의 렌즈를 권하는 경우가 많고, 기능성만 따졌을때는 국산제품 중 가장 저렴한 15000~20000원대 렌즈를 사용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한다.

경테 고를때 참고 할 만한 것들

 소재는 보통 철,플라스틱이 사용되는데 안경점에서 5천원이나 무료로 제공해주는 뿔테라고해서 싸구려 플라스틱이 사용된 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안경점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뿔테는 TR90 이라는 나름 고기능이고 저렴한 소재가 사용된다고 한다.

 울템(Ultem)은 폴리에테르이미드라는 명칭으로 TR90 보다 높은 내열성(-30~210도)을 가지고 있고, 변형이 쉽게 일어나지 않고 탄력성이 좋은게 특징



 인터넷에서 제대로 된 안경을 판매하는 경우 이런식으로 각 부위의 수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직접 써보지 않고도 자신에게 딱 맞는 안경을 구입하는게 가능하고, 이런 수치에 대한 감을 잡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현재 사용중인 안경의 수치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다.

 렌즈의 크기인 가로와 높이가 가장 중요한데, 보통은 얼굴 크기에 비례해서 고르면 되기 때문에 얼굴이 길다면 높이가 높은 렌즈를 얼굴이 크다면 렌즈 크기를 큰 것으로 고르면 되는 식인데, 예를들어 말상처럼 얼굴이 긴데 렌즈 높이가 낮고 작은 안경을 쓰면 얼굴이 더 길어보인다.
 렌즈 크기의 범위는 보통 가로 48~54mm, 높이 34~40mm 정도

리시클로 울템 TF06-53-58 안경테

 그렇게 인터넷에 널려있는 수많은 안경테를 일일이 살펴보다가 결국 지쳐서 그냥 가장 많이 보이는 안경테를 구입한게 바로 트리시클로(TRICYCLO) 울템 안경테 TF06-53-58

트리시클로는 상당히 많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즈에서 직접판매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위메프에서  택배비포함 23900원에 구입했다.
  안경인생에서 이렇게 좋은 안경 보관함은 처음.. 안경을 완벽하게 보호해줄것 같이 튼튼하게 생겼는데 선글라스도 아니고 안경을 벚을 일이 별로 없다는게 함정..
 안경테 전면부는 렌즈의 크기외에도 각이 졌는지 동그란지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는데, 이 역시 각진 얼굴에는 각진 안경테가 동그란 얼굴에는 동그란 안경테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요즘은 이렇게 각진모양에 테두리 부분이 부드럽게 처리된게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 선택, 사실 이런 디자인이 아닌게 별로 없던데..
 전체적으로 가늘면서 끝부분이 깔끔하게 처리되있어서 세련된 느낌이 있는데, 일반 저가 뿔테가 얼굴에 뭔가 플라스틱이 하나 얹져있는 느낌이라면 이 안경테는 얼굴에 그려넣은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외곽선이 날카롭고 깔끔해서인지 어느정도 일체감 있는 느낌이다.
 귀에 거는 부분은 두툼하고 안쪽으로 굴곡지게 만들어져 있어서 귀에 걸치는 것과 이 부분이 머리쪽에 밀착되면서 딱 고정되는 느낌이 좋다.




 안경테 안쪽에는 모델명과 각 부위의 수치를 의미하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건 다른 안경테에도 공통적이라고하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안경의 수치를 파악하는데 이부분을 참고하면 된다.

 FDA 승인에 내열 -30~230도, 항균소재 그리고 CE 마크(한국의 KC같은 유럽의 인증마크)
 원래는 코받침이 따로 달린 트리시클로의 TF, FU 같은 모델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코받침이 잘 빠진다는 사용기도 있고 렌즈크기도 작은편이라서 그냥 일체형 코받침인 TEF 모델중에서 선택.



  별도로 코받침이 있는것보다는 착용감이 편하고 보관도 용이하지만, 아무래도 코받침 높이가 약간 낮고 잘 흘러내리기 때문에 각각 장단점은 있는것 같다.
 안경 보관함에 비해 제품설명은 제조일자도 적혀있지 않은 허름하게 인쇄된 종이한장으로 끝..
 플라스틱 렌즈까지해서 무게가 16g정도 나오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TR90 안경테에 비하면 불과 몇g 가벼운 정도로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니라서 무게감 때문에 울템을 선택한다는건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듯
 전면부는 좀 딱딱한 재질이고, 다리부분은 딱딱하면서도 얇고 탄력성이 상당히 좋은 편, 귀걸이 부분은 빼서 만져보면 부드럽게 휘어지면서 각각 다른 질감을 보이는데, 이게 전체에 울템이 사용된건 아닌것 같고 전면부는 TR90이고 다리 부분만 울템 소재가 사용된걸로 보이고 이런걸 통상적으로 울템 안경테라고 부르는것 같기도 하다.

귀걸이 부분은 접착되어 있지 않고 잡아 당기면 이렇게 빠지고 안에는 철심이 박혀있어서 모양을 변형 할 수 있을걸로 보인다.

결론

 안경테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간은 일반 뿔테 위주로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트리시클로의 울템 안경테를 사용해보니 디자인도 괜찮고 착용감도 좋아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게 한몫하긴 했지만..

 약 5개월 사용 후.. 지난 자전거 여행에서 바닥에 구르고 텐트에 넣어둔걸 깜박하고 텐트를 접어버리기도 했는데 멀쩡한걸 보면 이 울템안경테의 내구성은 정말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몇달간 사용하자 다리부분에 도색부분이 벚겨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벚겨진 부분을 살펴보니 원래 색은 전면부와 같은 갈색으로 다음에는 단색으로 된 제품을 구입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아무튼 아직 AS기간이 남아있어서(1년)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위메프에서 구입하긴 했지만 트리시클로에서 직접 판매한거라서 구입정보도 남아있고 교체할 안경다리를 보내준다길래 좋아했더니 유상서비스만 가능하고 안경다리 9천원에+택배비까지 지불해야 한다길래, 사용자가 긁어서 벚긴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사용중 1년내에 도색이 벚겨진건데 무상AS 아니냐고 물었으나, 땀이나 살에 비벼지면서 벚겨질수있어서 사용자 과실로 본다는 애매한 답변만 반복하길래 그냥 됐다고하고 전화를 끊었다.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트리시클로에 대해 불평 좀 늘어놨을텐데, 뭐 칠이 조금 벚겨져서 그렇지 사용에 큰 지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2만원대 안경대로는 착용감도 좋고 만족스러워서 일단 참겠..



참고

 트리시클로의 안경테 제품의 각 라인에 대한 설명인데 안경테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정보 참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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