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2016

서울 관광객모드로 돌아보기 3일째 (정릉,대학로,동대문,남산)






Walking
Mar 1, 2016 11:09 AM
Duration (Total) 9h 26m 1s , Distance 28.5 km
-Tracked by badaro2001, on Ramblr
서울 관광객모드로 돌아보기.. 3일차 대학로,동대문,남산
누군가 게스트하우스에 남겨 놓은걸로 보이는 잎차
녹차처럼 어린잎이 아니라 큰 잎사귀를 돌돌 말아서 말린모양인데 맛은 약간 투박하고 텁텁한 편인데, 그럭저럭 녹차 대용으로 마실만은 하다.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서 정릉시장을 지나 정릉2동까지 내려오니 다이소가 보이길래 필요한것들 좀 사고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서 일광욕 중..
딱히 먹이주는 사람도 없는데 20~30마리의 비둘기들이 어슬렁어슬렁 식수대 근처를 배회중이다. 바닥은 온통 새똥으로 알록달록.
정릉
이 이동네 이름이 정릉인 이유가 여기에..
동네 안쪽에 있어서 찾아가는데 좀 힘들었지만, 문화제 치고는 입장료도 천원밖에 안하니 가뿐한 마음으로 구경 시작~
정릉 구경 끝..
그냥 사진속의 이게 다.. 저 위에 무덤에[는 경보기가 설치되 있어서 올라가 볼수도 없다. 어쩐지 입장료가 저렴하다 했더니 동네 주민들이 운동삼아 왔다갔다하는 뒷산으로 사용되는 느낌이다.
이정도면 굳이 입장료가 없어도 될것 같은데..
정릉을 나와서 숙명여대인가 그쪽으로 빠지려고 꼬불꼬불한 마을길에서 한참 헤메고 있는데, 날도 썰렁한데 버스정류장에서 즐겁게 장기를 두고있는 동네 아저씨들..
대학로
연극을 관람한적은 없지만 예전에 종종 놀러왔던 곳..
그런데 혼자 돌아다니다 보면 오히려 이런 번화가에서 갈만한 곳이 더 없는것 같다.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이니 혼자 들어가서 먹기도 좀 그렇고 차라리 경복궁 같은 문화제를 구경하는 편이 더 편하고 볼것도 많은듯..
마로니에공원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니 여기저기 극단과 극장 그리고 이런 아기자기한 가계들도 보인다..
한바퀴 쭉 돌면서 대충 대학로 구경을 마무리하고 동대문쪽으로 이동하려는데, 약간 행색이 초라한 아저씨가 눈에 띄여서 한번 따라가 보니 낙산공원?
마로니에공원 에서도 행색이 초라한 아저씨들이 몇명 보이던데..
꽤나 가파른 언덕을 10분정도 올라오니 낙산공원이 나타났다.
그 아저씨는 왼쪽 산책로로 계속 올라가시길래 따라가는건 포기하고 동대문쪽으로 가기위해 올라온길 반대쪽으로 내려오는데..
헐 뜻밖에 벽화마을 등장..
요즘 달동네는 죄다 벽화마을로 만들기로 한건지 어딜가나 왠만하면 벽화마을 하나씩은 다 있는것 같다.
아무튼 대학로에서 꽤 가파른 언덕을 한참 올라와야 하는곳인데도 입소문을 탄건지 관광객 반 커플들 반으로 제법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가팔라 보이는 계단에 좁은 골목이 드라마에 나올법한 80년대 달동네를 연상시켜서 복고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뭐 여전히 이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언덕을 오르내리는게 만만치는 않겠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뭔가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서 느낀다고 생각되는 이런곳에서 사진을 남기는게 하나의 추억이 될수도 있을테니..
몽마르뜨 언덕을 가본지도 어언..
계단에 벽화를 그려놓은게 다소 인위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회색 시멘트 보다는 밝은색 그림이 배경을 받쳐주니 사진빨은 더 살아나는듯.
저 계단에서 사진찍으려면 아래쪽에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동대문
약간은 흐트러지고 복잡한 서울의 모습이랄까..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는 최첨단시대를 살고있지만 결국 실제로 물건이 오가는 모습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건지도..
신호등이 바뀔때마다 물건을 가득실은 오토바이 수십대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한편으론 이 많은 사람들과 건물들이 각자 할일이 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동대문
이게 아마도 동대문..
닭꼬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전체를 담을만한 장소가 있나 주변을 돌다가 발견한 장소. 맞은편 무슨 쇼핑센터 9층에 Klive라고 홀로그램 콘서트를 하는곳이 있는데 테라스 같은곳에서 사진촬영을 할수있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픽셀맨인가.. 누구냐 넌?..
동대문에서 남산으로 걸어가는 중..
남산타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늘어서있는 애견가계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강아지들..
고발프로 보니 애들도 참 태어나서 한달도 안되 엄마 곁을 떠나고 크지 못하게 하려고 영양실조 상태로 팔려다니는 불쌍한 신세던데,
어차피 클건데 작은개에 집착하는 소비자들도 문제..
남산타워, N서울타워
원래는 서울타워까지 바로 가는 방법이 케이블카 뿐인줄 알고 걸어가볼까 했는데, 검색하다보니 서울타워 바로 밑에까지 갈수있는 순환버스(2번 등)가 있다고해서 그걸 타고 편하게 도착.
그런데 이상한건 남산타워에 전화했을때도 순환버스 이야기를 안해주고 밑에서 걸어 올라오려면 20분 정도 걸린다고만 알려주더라는..
올라가는 길이 산길은 아니고 공원 산책로처럼 만들어져 있긴한데, 경사가 좀 있는편이라 만만치는 않아 보이고, 아마 걸어올라왔으면 하루종일 걸어다닌터라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 버렸을지도..ㅋ

서울타워 도착하기 2~3분쯤 전에 있는 포토존이 앞쪽이 뚫려있어서 전망이 좋아 보이던데 워낙 지쳐있던 상태라 거기까지 내려갈 엄두가 안나서 확인해보지 못한게 살짝 아쉽다.
남산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그런지 완전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은 아니지만 수많은 불빛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어우러져서 꽤 괜찮은 야경을 선사한다.

그런데 사진찍기엔 좀 애매한게 주변에 나무가 많아 대부분 시야를 가리고, 서울타워 밑으로도 전망은 좋지만 대부분 통유리로 막혀있어서 딱히 사진을 찍을만한 곳을 찾기가 힘들다.
전망대 만원..
63빌딩 전망대를 안가서 서울타워 전망대는 한번 가볼까 했는데 전망대 다녀온 사람이 지나가면서 전망대보다 이 밑에 전망이 더 좋네라고 하길래 패스..
기념품이나 몇개 사갈까 했더니 천원짜리 같이 생긴 열쇠고리는 6천원이고 플라스틱 저금통이 만원.. 완전 바가지 같아서 그냥 안사기로..
          
왜 하필 자물쇠 였을까.. 사랑의 무게가 참 무거워 보이는 ㅋ
서울타워 사방으로 둘러쌓인 통유리 사이에서 틈새를 비집고 찍어본 서울 시내 야경 ㅋ

정릉에서부터 대학로, 동대문을 지나 남산근처까지 하루종일 걷다보니 이것저것 본건 많지만 상당히 힘든 하루였던듯.
버스 타고 빠르게 이동했으면 한강이나 이태원까지도 둘러 볼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론 그랬다면 남산에서 이런 야경을 보지 못했을테니 이것도 나름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걷고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정릉 숙소로 돌아가는데 마치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그도 그럴것이 요근래 여행에서 숙소는 그 지역을 지나가면서 그저 하룻밤을 묵는곳으로만 사용했을뿐 이렇게 몇일을 같은 곳에서 묵는다는건 생각본적이 없기 때문인데..
이렇게 숙소를 잡아놓으니 하루가 끝나갈때마다 숙소를 찾아 헤메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고, 집처럼 돌아갈곳이 있으니 돌아다니면서도 심적으로도 안정되는 느낌이랄까..

서울여행 3일차 정리..
개인적으로 여행중 번화가는 별로, 전망좋은곳이나 유적지가 괜찮은듯
오늘 가본중에선 단연 N서울타워(남산타워) 야경이 좋았지만.. 역시 거기서 먹고 즐길게 아니라면 경치만 보고 서울타워에 들르기엔 좀 별로인것도 같고.. 뭐 버스타면 타워 바로밑까지 태워다주니 한번쯤 들러보는것도 나쁘진 않은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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