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하고 데스크탑 간에 파일을 공유할일이 좀 있어서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생각하다가 전에 써본 네이버 N드라이브를 생각해 냈다.
구글 드라이브가 괜찮긴 하지만 자동로그인 기능을 이용할게 아니고, 구글 2단계 인증 사용중이라 매번 로그인시마다 어플리케이션 비밀번호를 생성해서 입력해야 되기 때문에 좀 번거롭고,
다음 클라우드도 있지만, 윈도우 탐색기에서 웹하드처럼 사용할수있는 N드라이브가 용도에 적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런데 N드라이브를 설치하러 갔다가 짜증이 좀 났다.
전에는 N드라이브 설치파일만 받아서 실행하면 됐는데, 이제는 네이버 툴박스(네이버 프로그램들을 관리해주는 알툴즈 비슷한)라는 것을 설치해야 한단다. 거기에 한술 더 떠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설치과정을 진행하면 친절하게도 필요없는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까지 설치되게 해준다..
물론 네이버만 그런건 아니다 알툴즈나 다음 그외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에는 어김없이 이런 덤으로 설치되는 짜증나는 요소들이 숨어 있다.
정말 프로그램 하나 설치하는 과정에서 꼼꼼히 살펴보지않으면, 홈페이지가 바껴있는건 기본이고, 별 쓸데없는 프로그램들에, 각종 툴바까지 추가로 설치된다.
이런 경험이 사용자에게 얼마나 기분좋은 경험? 일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나보다.
이거 무슨 프로그램 제작사에 퍼지는 전염병 같다..
홈페이지를 변경해서 트래픽을 유발하고 그걸로 사이트 순위가 올라가고 뭐 그런건가..?
원치 않는 쓰래기 같은 프로그램들 추가로 설치되게 끼워놓고 자사의 서비스가 이렇게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하는 그런건가..?
개별 서비스를 억지로 툴바에 포함시켜서 툴바를 설치해야 사용할수있게 만들어 놓고..
그 툴바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정보를 밀어넣거나 자사의 사이트로 유도 해서 이용자 수를 늘리는 그런건가..?
네이버 툴박스
그냥 N드라이브를 설치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 화면을 보기위해서 참 먼~길을 돌아오게 만들어 놨다.
툴박스 설치, 기타 잡다한 네이버 프로그램 설치 선택..
무료니까 참을께.. 하긴 유료면 쓰지도 않았겠지만;;
네이버툴박스에 깨알 같이 숨어 있는 환경설정..
여기까지는 그냥 N드라이브 설치 파일을 주는것 처럼 되있다.
설치파일을 실행하자.. 응? 난 N드라이브를 설치하려던 건데 툴박스 설치에 동의하라네..
프로그램 오류인가 의도된 사항인가?
프로그램명을 개별적으로 선택할수있는 체크박스가 없고 전체 선택, 전체 선택해제만 있다.
전체선택 해제시에는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수없고 설치 진행이 안된다.
일단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전체선택후 진행 했다.
조금 번거롭지만 어차피 N드라이브 빼고 다시 싹~다 지우면 되니까..
웹브라우저 검색기본값, 홈페이지를 네이버로 바꾸는 옵션이 깨알같이 미리 체크 되있다..
싫다고 난 그냥 빈화면을 홈페이지로하고 구글을 검색 기본값으로 쓰고 싶다고!!
설치프로그램 오류인가? 32비트, 64비트 버전 둘다 해봤지만 같은현상 (윈도우7 64비트 사용)
아무튼 다행인지 오류인지 설치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전체설치를 선택하고 진행했는데, 툴박스만 설치되고 나머지는 설치실패.
다시 툴박스를 실행하고 드디어! 설치하려던 N드라이브 설치화면을 볼수있었다.
이 화면을 보기위해서 참 먼~길을 돌아오게 만들어 놨다.
툴박스 설치, 기타 잡다한 네이버 프로그램 설치 선택..
무료니까 참을께.. 하긴 유료면 쓰지도 않았겠지만;;
네이버툴박스에 깨알 같이 숨어 있는 환경설정..
아니 난 그냥 N드라이브만 설치하고 싶다고..
툴박스로 네이버 프로그램 업데이트, 시작시 툴박스 실행 그런거 싫다고..
후...
사실 이런 현상이 네이버만 그런건 아니다.
다음,이스트소프트,곰플레이어 등에서 제공하는 설치화면에서도 쉽게 볼수있다.
때마침 네이버 N드라이브를 설치하려다가 툴박스 설치가 보여서 예로 든것 뿐이다.
아무리 메모리를 몇기가 사용하고 고성능 하드웨어 시대가 왔다고해도..
개나소나 악성프로그램처럼 윈도우 시작시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설정하는게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까 한번쯤 생각해볼순 없었을까..
컴맹이 프로그램 설치할때마다 기본검색자나 홈페이지가 변경되서 사용환경이 바뀌면 당황스럽지는 않을지 상상해볼수도 있었을텐데..
프로그램들을 끼워넣어서 설치 하는게 얼마나 큰 이익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설치시 기본옵션을 비활성화로 바꾸면 회사가 망할정도의 타격을 받는게 아니라면, 설치프로그램에서 피싱하지말고 기본옵션을 비활성화해서 이용하려는 사람만 선택해서 설치 할수있게 하는게 맞는것 아닌가..
설치 완료창에 또 다른 프로그램 설치 옵션을 넣어서 설치완료를 누르면 또 다른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하는 짓도 좀..
이외에도 프로그램설치 하다보면 뭘 설치한다는건지도 모를 정도로 많은 끼워넣기 옵션들이 존재하는걸 자주 볼수있다.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화면에서 왜 다른 프로그램 설치가 진행되냐고!!
요즘은 그놈의 툴바 바람이 불었는지 서로 자기들 툴바를 끼워서 설치하려고 하고..
아무튼 프로그램 설치화면 짜증난다고!!
네이버가 특히 심합니다. 거기다 안한다고해도 로그인시마다 매번 다시 물어봅니다.
답글삭제ㅎㅎ 업데이트시에도 아래에 홈페이지 변경 옵션을 숨겨놓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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