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2013

요근래 먹은 간식꺼리 정리 (생크림케이크, 오레오, 홍시, 귤, 토스트, 화과자)



궁전제과 요거트 생크림 케이크

 초코칠이 되있는것도 아니고 옆면까지 돌려서 생크림으로 마무리가 된게아니라서 좀 허술해 보이긴 하는데..
 첨가물 조합의 생크림이 아니라 우유의 유지방을 이용한 진짜 생크림을 사용했다는 궁전제과의 생크림 케이크로 요거트는 안에 약간 살얼음처럼 있는것 같기도하고 생크림만 있는것 같기도하고 요거트가 있었을거라고 믿으며..

 케이크 가격은 언제 이렇게 올랐는지 예전에는 이만한 크기에 만원대도 있었던것 같은데 이제는 2만원이하 케이크는 찾아보기도 힘들다.
 개인적으로 케이크의 빵 부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케익은 생크림이 2/3정도로 빵을 먹는다기보다는 생크림을 퍼먹는 수준으로 생크림이 듬뿍들어있는게 특징.

 케이크 위에 얹은 과일들만 갈아주면서 유통기한을 늘려서 판매하는 유명 프렌차이즈 제과점들의 행태를 고발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궁전제과 케이크에는 유통기한 자체가 안 써있다.

 뭐 종업원 말에 의하면 그날그날 직접 만들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는다는데, 케이크를 공장에서 받아오는게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해도 그날팔고 남은 케이크를 모두 폐기처분하고 다음날 새로 다 만드는게 아니라면 제조날짜라도 써있어야 맞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특히 크리스마스 같은 대목에는 만들수있는 양보다 팔리는 양이 많기때문에 미리 만들어서 냉동보관을 하고 위에 과일만 바꿔가면서 유통기한을 늘린다는게 고발프로그램에서 다룬 내요이었는데, 궁전제과는 어떻게 이런 공급량 부족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건지 살짝 궁금하다.

 그나마 안심이 되는건, 파리바게트 같은데서 사먹은 케이크는 빵이 말라있어서 맛이 없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요 몇년사이 궁전제과에서 맛본 케이크는 그렇게 오래됐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다는 것 정도.

* 제과점은 식품접객업소로 구분되어 법적으로 유통기한을 표시해야할 의무가 없다고 한다. (그럼 주문을 받고나면 바로바로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할말은 없군)
 보통 가장 작은 크기의 케이크도 몇일은 두고 먹어야하는데 이 케이크는 빵보다 생크림이 많아서 두명이서 한끼에 다 먹어버렸다는..

구글링에서나 등장할것 같은 그런 케이크 사진을 위한 설정샷이었는데 별로..
이건 좀 괜찮은데?
왠지 어둠을 뚫고 케이크 위로 산타 썰매가 날라갈것 같은 느낌..

먹기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먹는도중 생각나서 뒤쪽은 이미 파먹은 후 라는..

겨울이라 그런가 요즘 단게 자주 땡기는데, 마트가면 하나씩 사오는 오레오 쿠키

 초콜릿을 먹자니 너무 달고 양도 적고, 초코과자들은 무지하게 비싸던가 싸면 초코물에 담근것처럼 심심한 맛인데, 오레오는 과자치고는 달고 초콜릿보단 덜 달아서 좋은듯.
갈수록 과자값이 비싸져서 요즘은 과자 자체를 잘 안사먹기도 하지만 (차라리 맛있는 밥을 사먹고 만다) 그나마 사먹는것도 인디언밥, 새우깡 이런 싸구려들만..

 좋아하던 오징어 땅콩, 홈런볼 왜이리 비싸냐...
먹음직스럽게 잘 나왔네..



홍시가 겨울 과일이던가?

 하루하루 기다리면서 상자에서 잘익은 홍시를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한 겨울이다.

따듯한데 나두면 익기는커녕 그냥 떫은 초가 되어버린다.
홍시는 왜 이리 맛있을까..
사진을 위해 칼로 곱게 썰은 설정샷.

저 투명한 속살에서 에어리언이 나올것 같은 기분이.. SF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손으로 쪼물딱 거리면서 잘 익은놈을 골랐더니 역시 속살도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다.

귤,수박,사과 등 아무래도 잘익은 과일을 고르는 능력이 좀 있는듯..
학학..
한 수저 하실래예..

입에서 살살 녹는것 같은 달콤한 맛과 씨 부근의 쫀득한 젤리 같은 식감.. 한개로는 아쉽지만 두개먹기엔 배가 부르다는..
겨울하면 또 이지.

초겨울에는 좀 비싸더니 겨울로 접어드니 값도 많이 떨어져서 마트가면 과자보다는 귤을 한봉지씩 사다먹게 된다.
 귤은 작고 껍질이 얇으면서 밀착되어 있는게 제일 맛난다.
 제주도 귤이 딱 그렇게 생겨서 맛있긴한데 가격이 후덜덜..

오렌지 까는 칼로 정성스럽게 네갈래로 깐 설정샷..
 그래도 요즘 마트가면 봉지에 담아서 파는 작은 귤들이 작고 껍질이 얇아서 달고 과즙도 풍부한 편이라 맛있게 먹고 있다.

 제주도 귤에 비하면 그렇게 단건 아니지만 잘 고르면 꽤 먹을만하다.
 귤껍질을 말려서 태우면 모기향처럼 사용 할 수 있다던데, 이 껍질을 말려서 여름까지 둘수도없고. 모기향으로 쓰려면 빙빙돌려가며 얇고 길게 잘 깍아야 하고..

그냥 전자모기향을 사용하는걸로..
 마트를 지나가는데 왠 딸기가 갑자기 보이던데, 가격이 한상자에 2만원 가량..
그냥 내년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왕창 먹기로 마음먹는다..
참 맛있게 생기긴했는데 제철이 아니라서 그렇게 달진 않을것 같다고 되뇌이며...
남아 있떤 돼지 등심, 상추, 식빵으로 급조해서 먹었던 토스트.
 계란후라이도 넣고 남아있던 키위드래싱을 발랐더니 의외로 먹을만했다는..
 그런데 양상치 가격이 원래 이렇게 비쌌나.. 전에 마트가서 양배추를 사다가 양상치도 하나 사려고보니 가격이 반쪽에 6천원이던가, 아무튼 양배추보다 2~3배는 비싸더라는..

 그래서 이근처 롯데리아에서 치즈버거를 시키면 양상치를 안넣어주는거 였군. 맥도날드도 양상치를 아주 채를쳐서 코딱지만큼 넣어주질않나..
 광고 사진에 나온것과 같은 터질듯이 양상치가 들어있는 햄버거를 먹어보고 싶다.
제주도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하나씩 사들고오는 제주도 초콜릿..

작년에는 크런키가 새로나왔더니 이번엔 하루방 초콜릿이 새로나온듯..

맛은 그냥 기본사각형이 제일 무난하다.
역시 구관이 명관..
빠리바게트에 화과자 사러가는거 따라갔다가 모형이 맛있게 생겨서 한컷..
그러고보면 화과자도 상당히 비싼편이네 한개에 천원꼴이니..
한번에 열개도 먹겠던데 나같으면 차라리 밥을 사먹겠..

여름에는 더워서 입맛도 없지만,
겨울은 왠지 뜨듯한 방안에서 꼼짝않고 뭔가 막 먹어야 살것 같은 그런 계절..

그런데 요근래 먹은거의 반도 안적었는데 뭔가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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