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2014

채식주의 살림채식뷔페 방문기, 가격대비로는 약간 부족한 느낌? (광주 주월동,콩코기,야채)



난주 백운동 로터리 근처에 있는 살림채식뷔페 라는 곳을 다녀왔는데, 채식위주 메뉴로 건강식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나름 알려진 곳이라고..
 이전에 백운동에서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 했다고 한다.

먼저 다녀온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평일저녁 12000원으로 뷔페치고는 저렴한편에 속하지만, 가격대비 해서는 음식 종류가 적다고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완전조리 식품 보다는 야채나 간식꺼리 정도의 메뉴들이 많아서 더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평소 채식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몇몇 특이한 야채들(알로에 등)이 보이는 정도였지 야채들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음료는 자판기 커피와 식혜,수정과 정도만 있고 탄산음료는 없었는데, 특히 야채 외에는 김밥이나 떡, 만두, 고구마 같이 싸고 포만감이 큰 음식들이 많은데 탄산음료 마저 없어서 많이 먹기도 힘든.. 마치 분식집의 간편하고 저렴한 음식들로 빠르게 배만 채우게하려는건가라는 생각까지도 살짝드는 부분.

 매장은 식당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분위기로 창가쪽으로 테이블이 놓여있는 자리와, 벽쪽그리고 작은 방 같은 곳에도 여러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는데, 애슐리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대형 카페정도의 크기는 되 보인다.

 비어있어야 할 가운데 홀까지 테이블을 채워놓는 바람에 사람들로 붐비는 시간대에는 상당히 시끄럽기도 했고 음식을 가지러 매번 돌아가야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저녁시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빠지고나면 사진을 찍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8시 반쯤 마감이 들어가면서 부랴부랴 찍느라 모든 음식들을 찍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음식은 오피스책상 네다섯개 정도를 연결해 놓은 길이에 한줄로 늘어져 있는데, 그릇이나 테이블이 깔끔하거나 세련되지는 않고 약간 학교 식당 같은 투박함이 느껴진다.

첫번째 테이블에 식기와 수정과,시계,여러가지 죽과 밥이 놓여있다.

 애슐리는 포크가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그냥 먹던걸로 계속 사용하게 되던데, 살림은 포크나 수저가 비치되어 있어서 좀 더 깔끔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원래는 사각 스텐레스 용기를 사용하는 테이블 같은 곳에 공간이 부족했는지 일반 그릇에 음식을 담아놨는데, 높이가 낮아서 음식을 집기도 불편하고 깔끔해 보이지도 않는다는 단점이..

 토마토, 겉절이, 야채무침 등이 있는 테이블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때 이곳에 있는 각종 야채를 넣으면 된다.
샐러드 테이블에는 양상치, 브로콜리 등 다양한 야채가 있고, 3가지의 드래싱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테이블에는 기름진 메뉴들과 콩고기로 만든 음식들,
팥앙금이 들어있는 빈대떡, 주먹밥, 피자, 잡채, 콩고기 탕수육, 야채만두, 김밥 등이 있었다.
잡채, 콩고기 볶음, 야채튀김 등

볶음류는 간이 약간 싱거워서 심심한 편
 음료는 자판기 커피와 수정과, 식혜 그리고 물
 살림의 특이한 점은 다 먹은 그릇을 직접 주방 앞으로 가져가서 잔반을 버리고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하는 단체급식 방식이라는 점.
 오른쪽 사진은 마감시간대에 찍어서 좀 지저분하게 보이는 감이 있다.

 서빙 직원이 없고 음식을 채워넣는 몇명의 직원들만으로 운영되는 것 같은데, 음식수도 적고 서비스 수준으로 봐서는 돈가스 뷔페와 비슷한 만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번째 접시에는 가볍게 샐러드와 3종 드레싱 그리고 과일 말고는 딱히 집을게 없어서 그냥 잡채, 김밥, 만두, 콩고기를 담아왔다.

 잡채, 야채도 없고 당면만 볶아 놓은 수준
 김밥, 채식용이라 오뎅, 햄이 빠진걸 이해한다고해도 빠진 재료대신 다른걸 넣지 않아 부실한 김밥
 만두, 요즘 냉동손만두도 얼마나 맛있게 나오는데 만두속이 꽉 차있지 않고 흐물거리는.. 만두 빗는 기술이 떨어지거나 속을 덜 채운 느낌.
 콩코기 탕수육, 인절미를 튀겨서 양념을 입혀 놓은 맛 정도

두번째 접시..

맛탕, 원래 맛있는 음식..
부추전, 심심함

야채튀김, 튀김 색으로 봐서는 기름이 지저분 하거나 온도가 높은듯
유부초밥, 무난


피자, 치즈는 듬북, 토핑은 부족, 흐물거리고 만드는 기술이 약간 부족해 보임
야채주먹밥, 맨법을 먹는 느낌
콩코기볶음, 별로 무슨맛인지 모르겠음

 뭐 전체적으로 간이 심심하고 야채만 있으니 건강음식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냥 간이 부족한 느낌이고 맛이 밍밍하다보니 음식에 손이 안가고 쉽게 물리는 감이 있다.
 깨죽, 건강에는 좋을것 같은데 솔직히 무슨맛인지 모르겠..
 과일은 바나나와 토마토 정도,

그 흔한 파인애플을 달라.. 달라..

 야채 좀 먹고 김밥, 만두 등을 조금 집어 먹으니 금새 포만감이 밀려와서 더 늦기 전에 비빔밥으로 대미를 장식..

 부추,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그리고 콩나물처럼 생긴 이게 뭐더라..
 뷔페에 가면 배부를까봐 기피하는 음식 1호가 비빔밥인데, 먹어 볼 것도 없고해서 겸사겸사..
 맛은 평범하고 다른 뷔페 보다 나물 종류는 조금 더 많은 정도다.
 마땅한 후식이 없어서 양상치과 토마토 그리고 맛있는 군고구마와 자판기 커피와 식혜를 흡입.
 모밀소바, 면은 보통이고 육수는 밍밍해서 맛 없음
 카운터 가지전에 별도로 판매되는 식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급하게 나오느라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유기농이나 뭐 그런걸로 추정이..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떨지 그리고 살림채식뷔페가 얼마나 좋은 채소들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가격대비해서 음식 수준이나 종류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후식 메뉴의 부족가운데 홀까지 빡빡하게 채워놓은 테이블 때문에 사람이 많을때는 상당히 소란스러워서 식사를 마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보단 빨리 먹고 나와버리게 되는 일반 식당 같은 분위기라서, 차라리 몇천원 더 보태서 평일 저녁 14900원짜리에 더웰을 가는편이 차분하게 음식도 먹고 넉넉한 실내공간에 후식도 즐기면서 수다도 떨 수 있으니 낫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오후 5시쯤부터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꽤나 인기있는 식당인 것 같고, 의외로 이용자 중에 젊은층도 자주 보였다.

 방문기를 쓰는 입장이라 그런지 뷔페를 가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아는것도 하나의 재미인데 각 음식마다 따로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 어떤 나물을 먹은건지 어떤 재료로 만든건지를 알 수 없다는것도 아쉬운 부분.

* 채식을하는 제칠일안식일에서 여러 채식뷔페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살림채식뷔페 역시 제칠일안식일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음식만 맛있으면 되지 무슨 종교에서 운영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냥 참고적으로.

지도 크게 보기
2014.5.2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살림채식뷔페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371-38, 0626753552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