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2015

자전거에 필요한 액세서리 이것저것 구입기 (페달,짐받이,바구니,물통꽂이,물막이,바엔드)



10만원에 구입한 랭글러 자전거로 4대강 종주를 준비하면서 구입했던 자전거 액세서리 정리!

 뭐 고가의 자전거 입장에서보면 좀 웃길수도 있을것 같은 저가의 액세서리들이지만, 생활자전거 입장에는 무려 자전거 값의 절반에 해당하는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사실..

 뿔모양 알루미늄 바엔드 6000원, 물막이 앞뒤 3000원, 알루미늄 페달 14000원, 짐받이(철) 5000원, 바구니(철) 7000원*2개
 도합 42000원에 번호키까지 합치면 대략 5만원.. 이렇게 배꼽이 점점 커지는 걸 보니까 상대적으로 자전거가 참 싼 물건이라는 생각까지도 든다.

 먼저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엔드는 생각했던것 보다는 별로 활용성이 떨어지고, 물막이는 달그락 거리긴하지만 뒷바퀴에는 꼭 있어야 될 것 같고, 짐받이는 유용하지만 철재질이라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게 단점, 접이식 바구니도 철재질이라 무겁지만 여행에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 페달은 접지면적이 넓어지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페달링이 수월해지는 느낌이라서 만족.

한상사 DH-113 알루미늄 평페달

 자전거 페달로 다나와에서 검색해보면 일반 5천원짜리 페달부터 10만원을 넘어가는 페달까지 다양한 페달들을 볼 수 있는데..

 자전거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던 일반 페달보다 면적이 넓어 힘전달이 좋다는 평페달이 보통 3만원대, 그 중에서 대한상사(대한스포츠?)에서 수입한 중국산 평페달이 디자인은 비슷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살펴보니,
 (택배비 포함) 비슷한 디자인에 가벼운 마그네슘 재질의 웰고 MG-1 카피모델(무게 390g)이 2.6만원정도, 알루미늄 재질의 DH-113(또는 DH-250, 무게 438g)은 1.4만원정도에 구입 가능했다.
(지금 검색해보니 MG-1 카피모델은 2.2만원대로 내리고, DH-113은 1.8만원대로 올라서 DH-113의 가격매리트는 떨어진걸로 보이기도 함)
DH MTB 페달 검색 - 다나와, 대한상사 웰고 MG-1 카피 모델


 옆모습은 평행사변형 모양으로 중심축이 가운데가 아니라 약간 앞쪽으로 나가있어서 페달링시 앞쪽으로 힘이 실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은 디자인이다.

  가로 103mm 세로 94mm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나사방식으로 핀이 여러개 박혀있어서 발이 미끌어지지도 않고 힘전달이 잘 되는 편이다.
 이 대한상사 페달에서 말이 많은 부분이 바로 베어링인데, 답글 중에서 비싼 페달은 돌렸을때 멈추지 않고 쌩쌩 돌아가는데 이 페달은 뻑뻑하게 잘 돌아가지 않는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있다.
 저가형 제품이니 베어링에서도 차이가 물론 있긴 하겠지만, 잘 돌아가는 것들은 오픈형 베어링이고 이 페달은 밀폐형 베어링이 사용되었다는게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오픈형 베어링의 경우 잘 돌아가지만 수시로 기름칠이 필요하고 이물질이 들어갈 염려도 있는 반면, 밀폐형 베어링의 경우 오픈형만큼 잘 돌아가는건 아니지만 안에 차있는 구리스가 빠져나올 일이 없고 이물질이 들어갈 염려도 없어서 손질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밀폐형 베어링이 사용됐다고해서 뭐 일반 페달처럼 빡빡하고 잘 안돌아가는건 아니고 일반페달과 비교하면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편이지만, 베어링 안에 구리스가 차있어서 자체 회전력이 없는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생활자전거에 원래 붙어있는 이런 일반 플라스틱 페달은 오천원 밖에 안하더라는..

사용소감

개인평점 9/10점, 페달링에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됨.

 아마 4대강 종주 자전거 여행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일반 페달로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있었을 것 같은데, 10만원짜리 생활자전거인데 페달하나 바꾼다고 얼마나 달라지겠냐고 반신반의하며 구입해 본 평페달은 정말 기대이상으로 효과가 좋아서 자전거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엔드는 자전거를 장시간 타다보면 손목과 허리가 아프길래 허리를 세우고 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구입했다

 재질은 철과 알루미늄이 있는데 가격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가벼운 알루미늄을 선택했고, 모양이나 길이도 다양한데 핸들을 연장한다는 의미로 좀 길다란 걸 선택, 황소뿔 같이 생긴 바엔드는 가격이 비싼편이라 고려하지 않았다.


 길이가 17cm에 지름이 2cm

 바엔드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원하는걸 찾는다는게 쉽지 않던데 그 중에서 5천원~1만원 사이에서 찾은 것들 링크

바엔드 검색 - 네이버쇼핑
알루미늄 에어로 바엔드 : 짧은 형태로 5460원
우노 BE-16 알로이 바엔드: 휘어진 뿔모양 10370원
뿔모양 알루미늄 바엔드 : 7400원에 구입한 휘어진 뿔모양 바엔드 판매하는 곳
 구멍 크기는 2.2mm정도로 핸들에 꽉 들어맞는 편.
 자전거 핸들 끝에 끼워야하는데 자전거 핸들 끝부분 고무를 잘라내고 장착했다.
 자전거대회 영상 같은걸 보면 황소뿔 같이 커다란 바엔드를 앞쪽으로 눕히고 휘어진 부분이 위로 올라오게 달아서 상체를 숙여서 기댈 수 있게 설치해서 사용하던데,
 구입 목적이 자전거를 타다가 가끔 허리를 세울 수 있도록 핸들을 연장하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수직으로 세우고 휘어진 부분이 앞쪽으로 향하도록 장착해봤다.

사용소감

개인평점 5/10점, 생각보다 떨어지는 활용도.

 자전거를 타다가 잡는 위치를 바꿔서 잠시 허리나 손목을 풀어주는 정도의 효과는 있었으나, 허리를 세우고 자전거를 타다보면 역으로 엉덩이가 아프기도하고, 평상시 도로에서 사용하기에는 수시로 바엔드와 브레이크를 왔다갔다 해야하기 때문에 그 효용성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이식 바구니

 뒤 짐받이에 걸칠 수 있는 접이식 바구니로, 짐받이에 걸치는 여행용 가방이 워낙 비싸길래 폼은 안나지만 6~7천원대로 저렴한 철재 바구니를 두개 구입해서 달았다.

 알루미늄 재질은 없고 철 재질만 있고 무게가 한 2kg정도 되는것 같은데 강철 짐받이와 합쳐지니 자전거 무게가 상당히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게 단점.
 그래도 접을 수 있어서 부피도 작고 수납공간은 은근히 넓어서 자전거 여행중 유용하게 사용했다.

자전거 접이 바구니 검색 - 다나와
CS 검정 바이크박스 - 다나와

개인평점 7/10점, 무게만 가벼웠으면 가격대비 흠잡을데 없었을듯
통꽂이

 자전거 구입시 달려있던 플라스틱 물통 꽂이가 부서져서 3천원에 알루미늄 물통꽂이 구입했다. 이리저리 조금씩 휘어서 사용하면 다양한 크기의 물통을 사용 할 수 있다.

컬러 물통 케이지 : 2260원

개인평점 9/10점, 싸고 튼튼
토레이 사은품 물통

 포카리스웨트 물통이 쓸만하다고해서 롯데마트에 갔다가 게토레이 2개에 물통까지 2500원에 팔길래 땡잡았다고 구입했는데, 인간적으로 물통에서 플라스틱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식초로 여러번 행궈서 겨우 몇번 사용한..

 뚜껑에 자동마개를 적용해서 빨아들이면 음료가 나오는 것 까지는 좋은데, 뚜껑 속 고무 바킹 부분에 물때나 곰팡이 같은 때가 잘 끼고 세척이 쉽지 않다는게 단점.
 사은품이지만 그래도 게토레이 이름을 걸고 나눠주는건데 품질에 좀 더 신경썼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뭐 엄밀히 따지면 수입원 넥스트모션에 문제가 있는거겠지만..
 디자인이랑 넉넉한 용량 다 좋은데, 뚜껑을 닫아두고 시간이 좀 지나면 나오는 물에서 플라스틱 냄새와 맛이 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게토레이 물병.

개인평점 3/10점, 넉넉한 용량 그러나 플라스틱 화학냄새 진동
튜브 프레임 더블 가방

 여행 중 자주 넣다뺏다하는 선글라스, 마스크, 스마트폰, 디카 등을 넣기위해서 구입.
 5천원 정도에 구입해서 요긴하게 잘 사용하긴 했는데, 이 이상한 상표의 제품은 천이 얇고 헐렁해서 가격대비로는 별로, 나중에 알아보니 DH스포츠 더블가방이 천도 두껍고 고정끈도 많아서 품질은 괜찮은 편이더라는.

 DH스포츠 더블 가방 : 소프트형 4660원, 하드케이스 9760원


 앞쪽과 아래쪽에 고정 할 수 있는 찍찍이(벨로크) 끈이 달려있다.
 위쪽에 있는 핸드폰 수납공간이 스마트폰이 들어갈 정도로 큰건 가격이 비싸고 이렇게 작은건 예전 모델인지 저렴한 편.
 양 옆 주머니는 안쪽 수납공간과 바깥쪽 카드나 종이를 넣을 수 있는 망사로 된 수납공이 있다.

개인평점 7/10점, 주머니에 넣고 빼는것보다 편함
크패치

 자전거 여행 중 튜브 펑크를 대비해서 구입, 패치 개당 가격으로 따지면 30개나 50개 짜리가 훨씬 저렴하지만, 별도로 타이어 분리 도구를 구입해야 하기도했고 뭐 6개 정도면 충분 할 것 같아서 그냥 휴대용 펑크패치로 구입해 봤다.
 자전거로 몇백키로를 달리면서 타이어는 볼록하게 없어질 정도로 많이 닳아졌는데 펑크 난적이 없어서 아직 사용해보지는 못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길 중간에서 펑크 찾고 때우는 것 보다 그냥 튜브를 갈아버리는게 더 빠르고 편하다고하는 말도 있다.

번개표 자전거 펑크패치 검색 - 다나와
번개표 자전거 휴대용 펑크패치 : 2730원

개인평점 6/10점, 보험으로 들고 다니기는 하는데 아직 안써봐서 효용성은 글쎄..



어비 자전거 26인치 튜브

 던롭 같은 메이커 튜브도 있긴한데 자전거 펑크나면 버려버리고 와야지라고 생각하면서 타고다닌거라 그냥 예비용으로 저렴한 듣보잡 자전거 튜브를 구입.
 자전거 장착되어 있는 타이어에 26인치 1.95던가 써져있어서 MTB용 26인치에 1.75/2.125 슈레더 벨브 타입으로 구입

[에어비] 자전거튜브모음 검색 - 다나와, 20~26인치, 프레스타, 슈레더, 던롭 벨브 등 있고, 26인치 튜브 4170원에 구입.

 접는게 엄두가 안나서 펼쳐보지는 못했는데 타이어 고무 비슷한 냄새가 찐하게 올라온다..

개인평점 6/10점, 사용을 안해봤으니 뭐 가격은 마음에 듬.
니온 와이어 자물쇠

 자전거를 도둑맞는건 자물쇠 보다는 보관 장소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자물쇠는 그냥 3~5천원짜리 정도를 구입하는 편인데,

자전거 도난방지 방법, 자물쇠는 그저 장식 일 뿐, 보관 장소가 중요 - badaro...

 다이소랑 오픈마켓에서 몇가지 구입해 본 결과 토니온(TONYON) 와이어 자물쇠가 가격대비해서 품질이 괜찮은 편이었고, 아마 자전거 가계에서는 족히 1~2만원은 부르면서 팔아먹겠지만, 오픈마켓에선 짧은건 3천원 긴것도 5천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다.

 사진에 제품은 토니온 TY407 (두께 12mm 길이 650mm) 열쇠형으로 3천원정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면 TY427 (두께 12mm 길이 90cm) 번호형 정도, 길이도 넉넉해서 봉이나 난간에 자전거를 묵어놓기도 좋고 번호 변경도 가능해서 편리하다.

 아무리 튼튼한 자물쇠라도 이런 이음새 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괜히 4관절락 같은 자물쇠에 몇만원씩 쓰는건 좀 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개인평점 9/10점,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토니온 자물쇠





결론

 자전거도 액세서리 이것저것 구입하려고 보니 참 많다. 생활자전거를 모는 입장에서는 만약 자전거를 도둑맞는다면 자전거 보다 액세서리가 더 아까울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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