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2014

애슐리(Ashely) 클래식 (평일저녁/공휴일) 세번째 방문, 디너랑 런치는 별차이가 없군.



2013년 말일에 다녀온 애슐리, 이제 세번째 방문이던가..
 아무튼 이젠 익숙해진 메뉴들을보니 살짝 물리는것 같기도하고, 뭐가 있는지 알고있으니 더 계획적으로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것도 같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빨리 다음 계절 특선이 나오기가 기다려지기도하는 뭐 그런 상태인데,

애슐리의 매장 종류와 메뉴구성 할인에 대한 정보는 지난 리뷰 참고.
badaro...: 애슐리(Ashley)를 다녀와서 풀어보는 애슐리의 모든 것
badaro...: 애슐리 클랙식에 이어 애슐리 W를 다녀온 리뷰

 지난번에 갔던 애슐리 W가 꽤나 마음에 들어서 거기로 갈까하다가 아무래도 말일이다보니 그쪽은 사람들이 미어터질것 같은 예감에 처음으로 와봤떤 애슐리 클래식으로 결정.

 예상대로 오후 5시쯤인데도 사람이 꽉찰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애슐리 클래식이 와인이 없고 가벼운 식사위주의 메뉴구성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연말이니 저녁으로 이왕 먹을거면 밥도 먹고 술도 먹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지 않을까..

 볼때마다 포근하고 따듯한 느낌의 과자집이 연상되는 문짝..

 개인적으로 애슐리 클래식 메뉴중에서 먹을만한게 한 70%정도 되는것 같은데, 많이 먹을 생각은 없었으나 습관적으로 첫 접시에 조금씩 여러가지를 담다보니 이렇게..

 전에는 처음이라 무조건 하나씩 담고 맛보느라 바빴다면 이번엔 전에 대충 먹어보고 넘어간것들까지 신경써서 음미해보는걸 목표로.. (인생에 목표는 없는데 이런 뷔페 올때마다 목표의식 부쩍..)


과일 3종
탄산음료가 없는 애슐리 클래식의 특성상 소화를 돕기위한 파인애플을 계속 흡입..

 다음엔 탄산음료를 하나 사서 들고 갈까 생각을..
 그리고 지난번 회원가입 쿠폰으로 딸기에이드도 하나 시켰는데 달콤하고 딸기도 씹히고 맛남.
 브로콜리 스프를 시식..

스프도 조금만 먹어야지 한그릇 가득 먹으니 은근히 배가 불러온다..

국수는 토핑은 다양한데, 면이 너무 불어있고 국물은 뜨겁지 않고 간은 조금 심심해서 별로.
하와이안 버블 샐러드, 과일 대용으로 먹기에 괜찮은 샐러드로 키위(연두), 망고(노랑), 용과(흰색) 중에선 용과가 맛있고, 바닥에 보면 블루베리처럼 생긴 타피오카 펄이라는 알맹이가 있는데 젤리처럼 쫀득거리는데 맛은 심심한 편..
망고는 딱닥하고 맛이 없길래 용과하고 키위만 퍼다가 먹었다.
맛있는 초코브라우니 가볍게 3개정도 먹어준 후..
치즈케익 2개 정도.

커피 종류만 원두말고 다양하게 있으면 케익에다가 커피만 먹고 나와도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것 같은데, 커피가 원두 뿐이라니! 그것도 보리차 같은..
비버힐스 스퀘어 피자

 재료가 아무리 좋아봤자 식어버린 피자는 집앞 6천원짜리 피자만도 못하다...

 빵도 두껍고 치즈는 식어서 딱딱하고 호두랑 크랜베리만 맛보고 버렸다.

 애슐리W도 그렇고 열판이나 덥개 같은걸로 보온 좀 신경쓰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을텐데, 맛있으면 많이 먹을까봐 설마..

애플 콜슬로 샐러드

 사과가 들어간거 빼면 그냥 집앞 치킨에 들어있는 그 양배추 샐러드에서 케챱 뺀거랑 비슷하다.

 그래도 사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더라..
씨푸드 스파게티

스파케티도 피자랑 별반 다르지 않은 상태로 좀 식어있고, 홍합만 몇개 들어있고 다른 해물이나 야채는 보이지 않는다.
멀건 국물 파스타 같은 느낌인데, 나머지 재료들은 어디다 띠어먹었니..



샐러드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냥 양상치에 드래싱을 뿌려 먹는게 가장 무난하다.
진저 허니 배 샐러드

주로 배만 먹긴했지만, 호두도 있고 푸른(건자두)은 약간 반건조 상태로 부드럽고 먹을만 하다.
과일옆에 황도가 있길래 하나

어느 뷔페나 있는 쫄면 한덩이.. 사실 애슐리 클래식은 기름진 음식이 별로 없어서 쫄면이 그렇게 땡기진 않는다.

쫄면에 국물이 무슨 국수처럼..

 이날 샐러드 같이 버무리면 되는것 말고는 파스타, 우동 같이 간을 맞춰야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심심하고 별로였는데, 조리하는 알바가 바끼기라도 한걸까..
 식어있어서 별로 안 땡기는 치킨텐더, 이것도 즉석해서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아니면 스팀같은걸로 보온해준다던가..
 치킨은 식어서 뻣뻣하고 아래쪽도 종이씹는것 같은 느낌이다.
케이준 칼라마리 샐러드
맛없는건 아니지만 오징어다리를 원래 안좋아해서 그리 손이 가지 않는 메뉴. 맛은 평범하다.
맥앤치즈

 치즈맛이 진한것도 아니고 그냥 마요네즈에 마카로니 버무린것 처럼 부드럽고 평범한 맛.

 메뉴 설명에보니 바삭한 어니언 크러스트를 뿌려먹는 별미라던데 옆에 따로 준비되어 있는게 있었나는 기억이 잘..
으깬호박과 생크림?

생긴건 케익처럼 생겼는데 모양은 떡에 가까운.. 부드럽고 달콤한 으깬 감자나 고구마랑 비슷한 듯.
 그런데 국자에서 잘 안떨어져서 접시에 뜨는게 너무 힘들더라는..
 시즌 스페셜 중에서 애플 샐러와 쌍벽을 이루는 가장 허전한 메뉴 고구마 스틱..

바로 구워서 바삭하게 먹으면 맛있겠지만, 식어있고 이런 싸구려 고구마로 배를 채울수없어 손이 잘 안가는 메뉴..

 떡집 같은데서 일반 떡복기의 두세배에 팔고있는 바로 그 까르보나라 떡복기.

 떡을 별로 안좋아해서 왜 까르보나라 소스에 떡을 담궈 먹어야 하는지도 이해 할 수 없지만, 누가 건져간건지 떡 이외에 다른 재료 (브로컬리,베이컨,양파)를 찾을수 없어서 한두개 집어 먹고 말았음.
나초와 옆에있는 치즈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나름 고소하고 괜찮지만 이런걸로 배를 채울수는 없..
 전에 나초랑 치즈소스랑 인터넷에서 파는걸보니까 과자 사먹는것보다 싸고 맛도 괜찮아 보이던데..
 지난번 런치로 갔을때 비어있던 2개의 보온 솥, 디너에 추가된 메뉴가 겨우 델리 치킨과 탕수육이라니..

 델리치킨은 약간 식어있고 뻣뻣해서 별로 였는데, 차라리 런치에 나오는 치킨이 튀겨서 바로 나올때 먹을 수 있어서 더 바삭하고 맛나는것 같다.

볶음밥도 그냥저냥..
재료들은 다 어디가고 밥이 대부분이고, 볶음밥 보다는 비빔밥에 가까운 눅눅한 느낌.
뉴올리언스 치킨 검보

닭을 먹고 싶으면 델리치킨 보다는 치킨 검보가 나은것 같은데, 재료들이 좀 죽이 되서 그렇지 적당히 촉촉하게 조려진 닭살이 오히려 딱딱한 치킨보다는 먹을만 했다.
디너 추가 메뉴 중 하나였던 흑마늘 탕수육.

 흠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다고 하기에도..
 보온냄비에 들어있긴하지만 식어있는건 둘째치고, 소스에 야채도 별로 없고 소스는 물러서 젖어있는 튀김을 먹는 느낌.

 달콤하고 끈적한 소스에 바삭한 탕수육이 담궈져 있는 그런거 아닌가..
감자 그라탕

 소스를 무르게 만들었는지 이날따라 유독 죽이 되어있는것 같은 모습
 맛은 매콤 달콤한 맛이 부족하고 약간 밋밋한 감자죽 같은 느낌으로 전보다 못했음.






 지난번 애슐리(클래식 런치)를 다녀오고나서 디너는 어떤 추가메뉴가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런치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인지 체감상 런치와 디너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될것 같다.
(애슐리 클래식 평일런치 9900원, 평일디너/주말,공유일 12,900원)

 특히 이번 애슐리(클래식 일곡점)의 음식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는데 (물론 먹을건 다 먹었지만),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날 대체적으로 음식들의 온도조절에 신경을 안쓰는 느낌이었고, 음식 맛에서도 간이 부족하거나 밋밋하고 모양은 뭉개져있거나 물이 많이 나온 상태로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였다.

 다음엔 다른 지점으로 가버릴지도.. 하긴 애슐리W를 런치로 가는게 더 낫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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