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2014

한봉지 얻어온 발리커피, 스모크향에 맛은 좀 별루..



인의 지인이 발리로 여행을 갔다가 선물로 사왔다는 발리 커피를 얻어와서 맛을 봤다.

 받은건 이렇게 평범한 봉투에 분쇄된 상태로 담겨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장식이 화려한 예쁜통에 담아서 파는 발리커피도 있다고하고, 발리(인도네시아)에 여행을가면 커피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구입하는 품목 중 하나가 발리커피라고도 한다.

 대략 로부스타(저렴, 인스턴트 커피용)는 100g당 1000원선에, 아라비카(좋은품질)는 100g당 2000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하니, 한국 원두커피 쇼핑몰에서 아라비카가 100g당 5000원선에 비하면 인도네시아의 커피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긴하다.

 분쇄상태는 일반 드립용보다 고운편이었고 가루색깔은 코코아가루 같이 진한 갈색에 향은 담배향에 가까운 스모크향이 진하게 풍기는데, 진하게 내려서 한모금 마시고나면 입안에 남아있는 맛이 마치 담배를 피우고 난 다음 입안에 남아있는 연기의 맛과 비슷하다.





 너무 곱게 갈아져있길래 혹시 발리커피는 내리는 방법이 따로 있나싶어 발리커피 마시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물에타서 가루를 가라앉혀 마신다는 방법도 있긴했지만 그냥 일반 원두커피를 내려먹는 방법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커피스푼 한숟가락을 퍼서 커피메이커로 한잔을 내려봤다가 너무 진해서 뜨거운 물을 한잔 더 부어 희석해 맛을 봤는데,

 빛깔은 상당히 진한 갈색에 향은 스모크향이 진하게 나고, 맛은 진하다기 보다는 탄맛과 쓴맛이 강하다고 해야하나 신맛은 거의 없고 약간 단맛이 있는것 같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맛은 아니어서, 아메리카노로 마시기엔 좀 부담스럽고 우유를넣어 라떼로 마시면 그나마 스모크향이 구수하게 느껴지는 정도.

 인도네시아 길거리에서 파는 커피는 품질이 떨어지는 편이고 커피 농장 같은곳에서 구입하는게 좋다고하는데,
 어쨋든 이 발리커피가 어디서 구입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구입하는 원두커피에 비해 딱히 맛이 특이하다거나 그런것도 아니라서 그닥 별로인 듯


발리 커피 맛을 아시나요? : 발리의 커피농장 방문기
커피의 쌍두마차,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설명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