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2/2014

맛있는 오징어튀김 만들기 간단하네~ (튀김가루 묻히고 튀김반죽 바르고 튀기면 끝)



징어 튀김, 튀김집에서 사먹다보면 어떤집은 마른오징어로 하기도하고, 어떤집은 다리만 나오기도하고, 몸통으로 만들긴했는데 오징어가 튀김옷의 절반밖에 안들어있다거나, 제대로 만든 오징어튀김이다 싶으면 비싸서 몇개 집어먹으면 밥값을 넘어가는 그 오징어 튀김..

 돈가스만 신나게 튀겨먹었지 다른 튀김을 만들생각을 딱히 해본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동네마트에서 주말할인행사라며 오징어를 3마리에 5천원에 팔고있길래 일단 사왔다. (평소 1마리 2500원)

 한마리는 오징어 튀김, 한마리는 오징어 튀김, 한마리는 오징어 볶음?


오징어 1마리 : 다리까지 튀겨서 한 20쪽정도 나오는데 배부른 2인분 정도
튀김가루 : 밀가루에 소금간을 하고 전분가루를 섞어 바삭한 튀김 옷을 만드는 비법이 어쩌고 저쩌고.. 그냥 바삭한 튀김가루라고 써있는걸 구입
그리고 식용유, 튀김솥, 양념장..

드는 방법
1. 오징어물에 씻은 후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2. 물기를 제거한 오징어를 튀김가루에 넣어서 빈틈없이 골고루 묻혀준다.
3. 튀김반죽을 튀김가루 1: 찬물 1.4 비율로 약간 걸죽하게 만든 다음 냉동실에 30분정도 넣어 차갑게 만든다.
4. 기름 온도를 반죽을 한방울 떨구면 바로 떠오르면서 거품이 발생하는 정도(약 160도)까지 올린다.
5. 오징어를 튀김반죽에 담궈 튀김옷을 입힌 뒤 기름에 넣어 앞,뒤 약 2분정도를 튀겨낸다.
6. 튀김옷이 노릇해지면서 거품이 줄어들면 속까지 익은것이니 건져내서 기름을 약간 빼준다.


진설명

3마리 5천원에 나름 득템한 오징어들

 설마 생오징어는 아닐테고 냉장으로 해동시켜놨는지 포장을 뜯자 물이 줄줄.. 오징어 비린내도 풀풀..

 물로 가볍게 씻어주고 여기에 소금, 후추를 뿌려 간을 해주면서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구입하는 튀김가루도 짠편이라 소금은 적게해도 충분하다.
 오징어가 녹아 있어서 칼로 잘 썰리지 않기도하고, 손에 오징어 비린내가 베기는게 싫어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대충 가위로 쓱삭쓱삭 잘라줬다.

 바삭한 튀김 옷의 비법은 전분가루의 비율과 살짝 얼린 튀김반죽에 있다고하는데, 그냥 바삭한 튀김가루로 나온걸 구입해서 사용해도 바삭하고 맛있고 간편하다.

 그릇에 종이컵 한개 정도의 튀김가루를 붓고 물기를 제거한 오징어를 넣고 버무려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여기서 튀김은 더 바삭하게 하기위해 튀김가루 대신 전분가루를 묻히기도 한다는데, 표면이 거칠게 나오는것 같아 그냥 튀김가루를 사용.
 설명에 나와있는대로 튀김가루 500g에 물 700ml, 물을 약간 적게해서 흘려봤을때 반죽 상태가 약간 걸죽한 정도로 만든다.

 튀김가루 1(g) : 물 1.4(ml), 물이 튀김가루보다 40% 많도록.

 만든 튀김 반죽을 냉동실에 30분정도 넣어서 차갑게 만들면 더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다.

 튀김의 원리가 수분을 증발시켜 바삭하게 만드는건데, 동결건조방식에서 얼어있는 상태에서 수분을 바로 기화시키면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바삭하게 만들 수 있는것 처럼, 튀김옷이 차가울수록 더 바삭한 식감의 튀김이 된다.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 수분을 날려 튀김을 만들어내는 에어후라이어도 녹아있는 식품은 제대로 튀겨내지 못하고 냉동식품을 이용하면 잘튀겨내는것도 바로 이런 동결건조의 원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튀김가루를 묻힌 오징어를 한개씩 튀김반죽에 담궈 골고루 묻힌 후 기름에 넣어 튀기면 끝.

 길거리 튀김집에서 보면 넓은 판 위에 반죽을 묻히 오징어를 놓고 곧게 편 상태로 기름에 넣어서 일자로 길게 뻗은 모양으로 오징어 튀김을 만들던데 귀찮아서 그냥 꾸부정한 오징어 튀김으로..

 그런데 몸통을 동그랗게 잘라 만든 오징어 튀김은 얼린상태에서 튀김옷을 입히고 튀긴건가?



 튀김온도야 뭐 160~180 사이에서 용도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겠지만, 튀김에서 기름 온도가 모든것을 좌우하는만큼 적당한 기름 온도를 맞추는게 가장 중요하다.
 온도계가 없는 경우 튀김반죽을 한방울 떨궜을때 바닥에서 바로 떠오르면서 거품이 많이나오는 정도가 적당한 온도다.

 바로 직전까지 돈가스를 열심히 튀기던 기름을 그대로 사용해서 바닥에 돈가스의 잔재들이 보이지만 몇번 사용안한 나름 깨끗한 기름이라는..

 튀김반죽을 묻힌 오징어를 연달아서 넣으면 엉겨붙을 수 있으니 한개를 넣고 떠오르면 다음 걸 넣는 식으로 약간의 시간간격을 준다.

 오징어를 넣고나면 바로 떠오르면서 거품이 많이 나야 적당한 온도인데, 늦게 떠오르거나 튀김옷이 익지 않았는데도 거품이 적게 나는 경우는 오징어를 넣으면서 기름 온도가 떨어진 것이니 불을 켜서 거품이 많이 날때까지 다시 온도를 올려준다.
 오징어를 처음 넣고나서 2분정도 지나면 한번 뒤집어서 반대쪽도 2분정도 튀겨낸 후, 양쪽이 다 노릇해지고 거품이 적게나면 안에 수분이 다 빠져나오면서 다 익었다는 뜻이므로 건져내서 기름을 살짝 털어주면 된다.
 짠게 싫어서 별도로 오징어에 소금,후추 간을 안했더니 살짝 비린내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한데,
 비린내에 민감하다면 오징어에 후추 정도는 살짝 뿌려주고 튀김옷을 입히는게 좋을듯
 튀김옷도 고르게 잘 나왔고 바삭하고 양도 푸짐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오징어 다리도 튀겨놓으니 제법 맛있어서 먹을만하다.

 재료비가 대충 오징어, 튀김가루, 기름해서 한 3천원정도 든 것 같은데, 이정도 양의 오징어 튀김을 사먹으려면 한 만원어치는 넘을듯?
 바삭한 튀김을 만드는 비법을 참고해서 튀김가루 대신에 전분가루를 오징어에 바르고, 튀김가루에도 전분가루를 추가로 넣어서 튀겨본 오징어 튀김..
 겉이 약간 거칠면서 색이 진하게 나왔지만 전분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확실히 바삭함에서는 차이가 나는 빠삭빠삭한 오징어 튀김의 느낌이다.
 양념간장은 소스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양념공식 같은 간장2, 식초1, 설탕1 에 물1, 마늘, 고추 정도면 충분.
 아예 그대로 한번 끓여서 소스로 만들어도 좋고,
 양상치, 양파 등에 케찹1, 마요네즈1 에 식초를 약간 섞어주면 간단하게 느끼한 튀김과 함께 먹을 샐러드도 완성.

 샐러드 소스는 매실, 유자 등에 그냥 식초와 설탕, 꿀 등을 첨가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배터지게 먹어도 오징어 튀김은 역시 맛있다.

 오징어를 튀긴 기름에 약간 오징어 냄새가 남아있는데 거기에 돈가스를 튀기니 오징어 돈가스 같은 느낌..

 튀김의 핵심은 튀김옷과 기름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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