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2014

새벽엔 역시 라면, 농심 육개장(컵라면) 봉지형을 먹어본 소감



~면 한 봉 생각나는 밤.. 아니 사실은 새벽마다 어김없이 생각나는 라면들.

 그래서 마트 갈때마다 라면은 빼놓지 않고 사오는 편인데, 할인하는 묶음라면이나 한가지 맛있는 라면을 구입하기 보단 여러가지 라면을 맛보기 위해서 좀 비싸더라도 먹고싶은 라면을 각각 한개씩 구입하는 편이다.

 오늘도 뭐 새로나온 라면이나 안먹어본 라면이 없나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한 라면이 바로 농심 육개장 엇 봉지라면?
 포장만 봐서는 딱 컵라면 육개장인데 생긴건 봉지라면이니 혹시 육개장 스프맛을 가진 일반라면인가?라는 생각을하며 일단 구입 (그외 첨보는 생생면들도 세일해서 천원에 몇개 구입)

 개인적으로 퍼진 라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보통 라면을 끓일때도 면발이 퍼질락말락 할 정도로 끓이는 편이고, 예전 스티로폼 컵라면에서 가열시 환경호르몬 나온다는 그 시절에도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을때면 꼭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는편이었는데 그 시작은 아마 군대에 있을때쯤 이었던것 같다.


 전방에 들어가 있을때면 한달에 한번인가 취사병이 남아있던 보급품 컵라면을 솥에 몰아넣고 끓여주곤 했었는데 (전방에 컵라면이 보급품으로 많이 나왔던), 그때만해도 컵라면을 궂이 힘들게 냄비에 끓여먹는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터라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을때랑은 천지차이인 그 부드럽고 쫄깃한 사발면 면발에 얼마나 감탄했던지.. (하긴 군대에서 뭔들 맛이 없었을까 싶긴하지만)



육개장 사발면과 같은 포장이지만 그래도 봉지라면으로 나왔으니 스프는 그대로 두고 면은 일반 라면처럼 두껍게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포장을 뜯어보니 육개장 사발면의 얇은 면발이 그대로 사용된 컵만 빼고 그대로 봉지에 담겨있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기대했던대로 컵라면을 냄비에 끓여먹는것과 같은 맛이라는건데..

 일단 출출하니 끓인다..

 2분이면 오케이라고 써있지만 면발이 반투명으로 보일때까지 대략 3~4분정도 푹 삶았다.

 이거 컵라면 면이라서 봉지에 그대로 뜨거운 물을 부으면 봉지라면으로 먹는것도 충분히 가능 할 것 같은데? 너무 당연한 소리..

 심 육개장 봉지라면 평가

 스프는 오래전에 개발된거라 그런지 풍부한 맛은 부족하고 짠맛이 강한 약간 촌스러운 맛이랄까..
 면발은 역시 기대했던 것 만큼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고, 거기다가 컵라면으로 치면 두개는 끓여야 될법한 푸짐한 양도 아주 만족스럽다.
  가격은 천원으로 다른 라면에 비하면 비싼편이지만 컵라면 양으로 비교하면 또 비싸지는 않은것도 같은.. 애매한 가격인데 그래도 비싸긴 비싼것 같다.

 개인점수는 8/10점, 술술넘어가는 면발 촌스러운 스프맛 그리고 비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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