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2014

돼지소갈비 황솔촌(민속촌) 상무점, 음식은 보통, 기대이하의 서비스와 분위기 비추



속촌황솔촌으로 이름을 바꾼건지, 황솔촌을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키우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운천저수지 옆에 새로생긴 황솔촌(민속촌) 상무점을 다녀왔다.

 시내에 있는 민속촌이 유명하기도하고 고기를 먹으러 몇번 가본적이 있는데 그 큰 매장에 사람이 항상 바글바글..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고기맛도 괜찮고 시내에 위치해있어 편리한 곳이라 민속촌은 광주에서는 고기집으로는 나름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이미지를 가지고 있지않나라는 생각.. 뭐 그런 민속촌이 시내보다 가까운 상무지구에 생겼으니 궂이 멀리가지 않고도 이용 할 수 있으니 환영이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황솔촌 상무점도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대기표를 받고 장장 30분을 밖에서 기다렸다가 겨우 입장(9~10월쯤), 매장은 꽤 큰 편이었고 테이블에 자리가 없어서 안쪽 방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종업원들이 바빠서 드나들기 좋게하려고 그랬는지 칸막이를 다 열어놔서 여기저기서 애들이 소리지르고 옆방의 목소리가 울려서 상상초월 어마어마하게 시끄럽더라는.. 종업원도 바쁜지 몇번을 불러도 얼굴보기 힘들고해서 약간 심기가 불편한 상태로 시작하게된 황솔촌..

솔촌 메뉴판

시내 민속촌은 갈비탕도 먹을만했고, 비빔밥도 무난하고 아마 점심할인도 있었던것 같은데,


 가장 만만한 양념돼지갈비를 주문, 왠지 소고기를 먹을바엔 뷔페를 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살짝..
 보통 고기집에서는 고기를 먹으면 식사로 비빔밥이나 냉면을 절반가격에(양도 절반) 제공해주던데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황솔촌은 그런건 없고 제 가격내고 제 양을 먹으면 된다고 한다. 아니 난 고기먹고 배불러서 가볍게 마무리를하고 싶을뿐이라 왠지 제돈내고 그 많은 양을 먹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지만..

 주문한 양념돼지갈비 2인분에 깻잎 센스..

 전에 고발프로에서 고기집 고기 정량에 대해 방송 할 때 보니까 양념고기는 비스듬히 올려놓고 양념을 흘려보낸 후 고기의 무게를 잰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고기집에서 당당하게 보이는데서 무게 좀 재달라고 말해보고 싶은데, 왠지 이런거 따지면 좀 쪼잔해보이고 챙피하게 생각하는 사회풍토가..
 뭐지? 이렇게 갈비뼈와 살고기가 분리되어 있으면 안되는건데.. 다듬다가 실수로 잘렸다고 보기에는 대부분의 고기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그나마 뼈가 완전히 고기와 분리된건 아닌걸로 봐서 고발프로에 나온것처럼 식용본드로 붙인 그런 갈비는 아닌것도 같고 아무튼 약간 찜찜한 부분.
구리선 불판인가.. 광양 불고기 먹을때 이런 비슷한 불편을 봤던것 같기도하고,

이사진 왠지 계속 보고있으면 고기가 움직이는것 같은 기분이다. 새벽이라 배고파서 그런가..

 돼지갈비는 뭐 비게가 좀 있긴했지만 대체적으로 민속촌의 돼지갈비맛으로 맛있는 편.




 이부분도 할말이 좀 있는데, 황솔촌에는 샐러드바도 있다고 좋아했더니 기본으로 나오는 쌈채소에 몇가지 해조류와 야채 조금이 전부..
 이건 뭐 손님을 위한 샐러드바라기 보다는 매번 쌈채소 서빙해주기 귀찮으니 손님이 알아서 가져다 먹으라는 용도에 더 가까워 보인다.

로 식사가 없다고하니 둘이 나눠먹으려고 돌솥비빔밥을 하나  시켰다.

 여기 새로생긴거 아니었나본데? 무슨 솥 받침대는 족히 몇십년은 사용한 것 같이 보이고 돌솥도 한쪽 귀퉁이가 깨져있을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많이 닳아져 보인다.
 뭐 비빔밥은 맛있게 보였지만 낡은 돌솥과 받침대는 먹는내내 찜찜.
 돌솥이 지글거리게 뜨겁게 달궈진 것도 아니어서 사실상 그냥 비빔밥과 다를바 없었는데.. 내 5백원..

 황솔촌에 대한 개인평점 3/10점

 민속촌이라는 기대치에 비해 음식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전혀 관리가 안되서 시장바닥처럼 시끄럽던 룸, 바쁜걸 이해하더라도 고기가 타고있어도 뒤집어 줄 생각도 없는 종업원의 무성의한 서비스 그리고 버려도 시원찮아 보이는 심각한 상태의 돌솥과 받침대.

 민속촌이라는 이름의 후광도 있고 새로생겨서 초반에는 사람이 상당히 몰리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민속촌을 생각하며 방문한 황솔촌 상무점은 상당히 실망스러웠고 그닥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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