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도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역시 사진은 큼지막한 렌즈(스마트폰 카메라보다..)가 달리고 앞뒤로 움직이는 디카가 촛점이 살아있어서 더 잘 나오는 편이다.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다양한 효과를 바로 적용하고 SNS에 올리는 등 사진 활용도에서 유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리뷰 같은걸 올리기엔 디카가 낫다.
지금 사용하고있는 디카는 10년전에 중고로 10만원에 구입 한 니콘 쿨픽스 2100 그때 당시에도 중저가이긴 했지만 워낙 전자제품을 고장 없이 잘 사용하는 편이라 상당히 오랜기간 잘 사용하고 있었다.
200만 화소로 리뷰용으로 1024*768 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하기에 무난하고(최대 1600*1200지원), 평범한 광학 3배줌에 특히 접사 능력이 좋은편으로 4cm까지 접사가 가능하고 잘 나온다. 그리고 다른 디카와 마찬가지로 쓰지도 않는 잡다한 촬영모드들을 잔뜩 지원하고, 무엇보다 수동모드를 지원해서 입맛대로 설정을 바꿔가며(몇개 안되지만)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하지만 멀쩡한 충전지(AA 2000mAH)를 사용해도 30~40장정도를(플래쉬 사용) 촬영하면 바닥나고, 켜두기만해도 20분정도면 방전되어 버리는 무지막지한 전력소모 능력, 그리고 촬열 설정과 시간을 기억하는 내장전지가 수명이 다했는지 건전지를 갈아 끼울 때마다 설정과 날짜가 리셋되서 다시 설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지 좀 됐다.
그래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비약적인 발달로 디카 가격이 폭락수준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어서 그냥 사진 좀 찍히고 10만원 밑으로 최대한 가격이 저렴한 컴팩트 카메라를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원래 싼건 좋아하기도 하지만 용도를 넘어서는 기기 구입을 좋아하지 않음)
용도에 맞는 10만원대 이하 컴팩트카메라 찾기
재고 밀어내기 였는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때문인지 아니면 잘못된 다나와 최저가만 보고 제대로 안 알아봐서 인지 20만원대 디카 가격이 폭락했다가 다시 올라갔다는 말도 있긴 하던데 10만원대 디카에서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니 넘어가고, 어찌됐든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무시 할 수준이 아니라 가장 싸구려 디카도 스마트폰 카메라 따위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정도라는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
5~10만원 정도를 보태면 더 좋은 센서를 자랑하는 컴팩트 카메라를 구입 할 수는 있지만 이정도 가격대의 디카로도 리뷰와 간단한 야외 촬영의 용도로는 충분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십만원짜리 컴팩트카메라나 DSLR을 구입해서 그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기보다는 뽐내기용 정도로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봤고, 그들이 찍는 사진의 수준 또한 싸구려 디카로 찍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치 동네 앞산 정도를 오르면서 전문 등산셋트를 몇십에서 몇백만원에 맞추는 것과 같은 경우랄까..
디카를 고르는 기준은?
몇 백만.. 화소수는 무시한다. 화소에 비례해서 화질도 좋아지는게 아니고, 화질은 센서 크기에 비례하고 해상도는 인화시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아래 해상도별 인화 인화사이즈를 보면 17*13cm의 손바닥만한 중간사이즈 사진에 필요한 해상도는 2048*1536정도로 약 300만 화소로 충분하고 대형 사진을 인화할게 아니라면 넉넉하게 잡아도 500만 화소정도면 된다.
이미지 센서는 클 수록(1/나누는 숫자가 작은) 좋다.
하지만 10만원대 근처의 디카들은 1/2.3인치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높은 가격의 디카를 구입 할 때나 참고 하면 된다.
http://cameraimagesensor.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스마트폰과 디카의 센서 크기를 비교해보니 스마트폰은 대부분 1/3.2 보다 작은 센서를 사용하고 이는 몇만원짜리 디카에서 사용하는 센서보다 작다.
위 비교 바로가기 http://cameraimagesensor.com/size/#225,27,74,43,237,236,189,a
렌즈에 써있는 F값은 낮을 수록 밝은 렌즈지만 그것이 반드시 좋은 렌즈라고 할 수는 없다. 같은 가격대에서 제조사마다 이 값에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인 사용 용도에서 어차피 보급형 렌즈를 사용하는 컴팩트카메라를 고를때 꼭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만한 조건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일반적인 용도의 컴팩트카메라에서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사양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부분은 각 제조사마다 다른 인터페이스와 편의 기능 중 자신에게 맞는걸 찾는 정도라고 보면된다. 하지만 문제는 사양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이런 내부 인터페이스에 대한 정보는 찾기도 힘들고 직접 만지작거려 보기전엔 와닿지 않는다는 것..
* 좋은 디카 고르는 방법 - 연우아범 디카를 고르를 방법에 대해 여러글을 읽어봤는데, 그 중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말하고 있어서 참고했다.
10만원대이하 컴팩트카메라 중에서 살만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다 비슷비슷한 스펙이라 아무거나 사도 마찬가기로 보이긴 하지만 가능하면 연식이 짧고 판매하는 곳이 많은지 그리고 사용평이나 주요 카메라 메이커 제품중에 눈에 띄는 제품으로 실제 구입 가능한 가격을 기준으로 골라봤다.
잠깐! 디카를 판매하는 오픈마켓은 디카 가격만 싸고, 옵션으로 판매하는 메모리카드나 주변 용품 가격에 2~3배이상 바가지를 씌워서 차익을 남겨먹는 수법을 사용한다. 주변 용품이 필요하다면 별도로 검색해서 싼곳에서 구입하는걸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살펴 본 조건들
10만원대 근처의 가격 - 대략 7만원대, 9만원대, 15만원대, 23만원대 등으로 나뉜다.
1000만화소 이상 - 인화시에도 이정도 해상도면 충분하다.
이미지센서 방식 CCD - 선명한 화질과 전력소모가 큰 CCD와 전력소모가 적고 화질이 약간 떨어지는 CMOS 두 종류. 하지만 요즘 CMOS방식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미지센서 크기 1/2.3 - 클수록 좋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거의 공통으로 사용된다.
터치스크린 방식 제외 - 아무래도 저사양의 하드웨어로 구현된 터치 인터페이스이다보니 스마트폰에 비해 반응이 느려서 불편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감도 ISO3200 이상 - 어두운 곳에서 촬영시 광량 확보를 위해 셔터스피드를 늦추거나(흔들리는 단점) 감도를 올려서(노이즈가 생김) 촬영하게 된다.
비슷한 가격대에 ISO1600와 ISO3200 제품이 같이 있어서 이왕이면 감도가 높은걸로 선택했다.
삼성 ST66, 삼성 ES95, 니콘 쿨픽스 S3100, 니콘 쿨픽스 S6200, 소니 사이버샷 DSC-W510, 펜탁스 옵티오 LS465 비교 - 다나와 바로가기
이외에도 7~10만원대의 디카가 있었지만 2010년 이전 제품이거나 판매몰이 너무 적거나 이너줌(내장렌즈) 방식이나 카메라 기능이 떨어지는 방수기능으로 제외했다. 잘은 모르지만 전자제품의 경우 해가 바뀌면 비슷한 사양이라도 뭔가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고 더 향상된 기능을 보여주는데, 카메라도 이미지 처리 기술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해서 최소 2011년 이후 모델에서 선택했다.
가장 저렴한건 8만원대의 삼성전자 ST66과 ES95 이다. 삼성의 전자제품과는 다르게 삼성렌즈의 품질도 괜찮은 편이고 디카의 가격도 저렴하다는 평이 있다.
그 다음으로 9만원대의 Nikon COOLPIX S3100과 비슷한 기능에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10만원대 Nikon COOLPIX S6200 이 있다. 니콘은 개인적으로 인터페이스나 버튼의 위치등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기도하고, 줌을 땡길 일은 별로 없지만 보통 3~5배줌인 상황에서 S6200의 10배줌도 왠지 끌린다.
역시 10만원대의 SONY 사이버샷 DSC-W510 도 무난해 보이고,
11만원대의 Pentax Optio LS465는 가격이 높고 렌즈가 F3.9로 다소 어둡지만, 이 가격대에서 ISO6400 감도를 지원하는 유일한 제품이라 넣어봤다.
비슷비슷한 스펙이지만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건 가격이 저렴한 삼성 ES95와 10배줌 니콘 쿨픽스 S6200 정도다.
내친김에 15~25만원 컴팩트디카 및 하이앤드급 제품도 간단하게 살펴봤다.
펜텍스 옵티오 VS20, 올림푸스 XZ-1, 소니 사이버샷 DSC-HX10V, 후지필름 파인픽스 F500EXR, 니콘 쿨픽스 L110, 소니 사이버샷 DSC-WX50 비교 - 다나와 바로가기
대략적인 기준은 1000만화소 이상, ISO6400이상, 이미지센서 CCD, CMOS
이중에서 SONY Cyber-shot DSC-WX50과 OLYMPUS XZ-1이 블로그 같은곳에서 평이 가장 좋은편에 속하던데,
WX50는 최저가가 잘못나왔는데 24만원대 가격에 ISO12800, F2.6 의 사양이고, 광학줌 5배가 약간 아쉽다.
XZ-1은 22만원대 가격에 ISO6400, F1.8로 상당히 밝은 렌즈가 사용되었고, 특히 이미지센서가 1/1.63으로 다른제품의 1/2.3에 비해 좋은 품질의 이미지가 기대되고, 수동모드를 지원한다. 역시 광학 4배줌이 약간 아쉽다.
펜택스 옵티오 VS20은 광학줌 20배, ISO6400, F3.1로 평범하지만 17만원대로 가격적인 매리트가 있다.
소니 사이버샷 DSC-HX10V는 21만원대로 ISO12800, F3.3, 수동모드를 지원,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사용됐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F500EXR은 22만원대로 ISO12800, F3.5, 수동모드를 지원한다.
니콘 쿨픽스 L110은 23만원대로 ISO6400, F3.5, 스포츠연사 1/8000초를 지원하지만, DSLR같은 덩치와 무게가 약간 부담스럽다.
개인적인 용도로는 7~10만원대 디카로도 충분하고 넘친다고 생각하지만, 궂이 지름신이 들려서 하이앤드급 디카를 사야한다면, 올림푸스 XZ-1과 소니 사이버샷 DSC-HX10V 정도에서 고를 것 같다. 둘다 수동모드를 지원하고 XZ-1은 동급모델보다 큰 이미지센서(CCD)를 사용한 점, HX10V는 광학줌 16배에 전체적으로 고르게 높은 사양을 가지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주변 액세서리 바가지 조심, 가격검색으로 별도로 구매하는게 싸다.
디카를 판매하는 곳에서 끼워파는 주변용품의 가격이 바가지라고 위에서 말했는데, 어느정도냐하면 만원정도하는 8GB SDHC카드를 옵션으로 넣어서 적게는 15000원에서 많게는 3만원까지도 바가지를 씌우는 곳이 널려있다. 디카를 최저가에 잘 사고 주변용품에서 바가지쓰면 몇 만원은 우습게 날리는는 꼴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SD카드 : 가성비로보면 32GB가 괜찮은 편이지만, 사용도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8GB정도만되도 수천장의 이미지를 저장 할 수 있는 용량으로 충분하다.
CLASS4~10 제품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니 가급적 전송속도가 빠른 CLASS10 제품을 구입하고, SanDisk microSD카드에는 기본적으로 SD카드어댑터가 들어있으니 옵션에서 몇 천원 주고 구입 하는일이 없도록 한다.
(microSD SD어댑터 가격 3~5백원)
SDHC CLASS10의 경우 택배비포함해서 8GB 10000~11000원, 16GB 14000~16000원, 32GB 23000~27000원 선으로 SanDisk에 비해 Transcend 제품이 더 저렴하다.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는 8GB 15000~30000원, 16GB 20000~50000원 이상으로 몇 만원씩 붙여서 팔고있으니 조심한다.
SD카드 리더기 200원 :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 2~5천원에 판매
멀티 리더기 1400원 :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 2~8천원에 판매
니콘 정품배터리 EN-EL12 35000원 :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 35000이상
니콘 호환배터리 EN-EL12 3000원 :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 8000~18000원
니콘 EN-EL12 호환충전기 6000원 :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 8000~20000원
3단 삼각대 7000원 :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 8000~15000원
고릴라포드 삼각대 2000~3000원 : 카메라 판매시 옵션에서 5000~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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