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2012

다른 블로그의 글을 자신의 글처럼 올리는 일.. 수익의 도구로 이용되는 블로그




구글 검색을 하던중에 우연히 내가 작성한 글과 비슷한 글을 발견하고는 그 블로그에 가보니 비슷한 글이 아니라 내가 작성한 글을 자신이 쓴것 처럼 올려놓은 것이었다.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어떤 가치있는 글도 아니고 그냥 생각들을 올리는 것이지만, 그래도 출처도 없이 복사, 붙여넣기를 통해서 자신이 쓴글처럼 올려둔 걸 보는것은 썩 좋은 경험은 아니다.
저작권이나 그런것을 따지는 것은 아니고 출처를 밝히는 최소한의 예의 정도는 지켜야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몇자 적어본다.

오늘 검색중에 발견한 내 글을 출처없이 올린 블로그는 '만수르' 라는 곳이다.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운영중이고, 다음뷰 전체랭킹 404위, 정치 16위
그저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맞구독으로 이어진 다수의 사람들과 베스트글수가 6개

단지 남의 글을 퍼다가 올리는것 만으로 글쓴 사람 대신 해박한 지식과 좋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그렇게 늘어난 방문자를 이용해 광고수익을 노리는 블로거.. 아니 블로거라고 부르기보단 무단 스크랩퍼에 가까운 이런 글에 대한 검증은 티스토리나 다음뷰 어디에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것 같다.
네이버 오픈캐스트 처럼 스크랩을 위한 목적과는 좀 다른 다음뷰가 양질의 글을 제공하기 위한 본래의 목적보다는 다수의 사용자를 이용한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건 맞구독, 맞추천에서도 어렴풋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단 복사된 글들을 몇 개만 검색해봐도 알수있는 사실을 티스토리, 다음뷰는 정말 몰라서 일까, 시스템적으로 걸러내는게 불가능 해서일까?

만수르 블로그의 다음 뷰 베스트 글들구글 검색을 통해 출처를 찾아봤다.
제목으로 검색하니 메타블로그에서 만수르 블로그 글까지 검색되는 바람에, 내용 첫줄로 검색하고 완전일치 조건을 이용해서 출처를 찾아야 했다.
베스트 글이라는게 따로 지정되는건지 추천횟수에 따라 지정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베스트라는 마크가 달려있다는건 아쉬운 부분이다.



만수르-반복되는 금융위기: 부실을 부실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나라 121028
출처 : 전환시대-반복되는 금융위기: 부실을 부실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나라 121006

만수르-애니팡으로부터 배우지 말아야 할 3가지 121002
출처 : resoneit-애니팡으로부터 배우지 말아야 할 3가지 120903
원문은 다음뷰 16클릭인데 그 글을 퍼간글은 80클릭이다. 맞구독 맞추천으로 만들어진 인맥의 힘은 글의 질을 앞지르는것 같다.

만수르-세금 논의가 실종된 정치권과 언론을 보면서 121104
출처 : 전환시대-세금 논의가 실종된 정치권과 언론을 보면서 1211002
원문 글에는 없던 3인의 사진을 넣었다고 해서 남의 글이 자신의 글로 둔갑되는건 아니다.
글 중간에 삽입된 수많은 텍스트 링크 광고들도 눈에 띄인다.

만수르-잡스의 고민으로 누가 이득을 얻었을까? 121003
출처 : cocobe4you-잡스의 고민으로 누가 이득을 얻었을까? 120601
잡스 사진을 하나 추가하고 위아래 중간 광고와 다음뷰, 믹쉬 등 추가

만수르-졸속은 나의 것: 대선 캠프 학자들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
출처 : 전환시대-졸속은 나의 것: 대선 캠프 학자들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
경제 블로거를 자칭하면서 정작 자신의 글은 없고 전환시대에 올라오는 글들을 출처도 없이 올리는 행위는 어떻게 보면 마치 자신이 전화시대 블로거 행새를 하는것이라고도 생각할수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저 광고수익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좋은 블로그를 발견하면 새로운 포스팅이 올라올때마다 내용을 퍼와서 사진하나 삽입하고 올리는걸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으로 착각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것이..
달려있는 광고나 글 사이에 배치한 텍스트 링크 광고, 다음뷰의 맞구독 맞추천을 이용한 방문자를 늘리는 수단이 뛰어나다.
또 하나 웃긴건 이런 글들이 다시 만수르라는 출처를 달고 수 많은 메타블로그 사이트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올린 글도 창작물에 속하니 저작권이 있긴 있을것 같은데..

참고로.. 검색하다보니 CC라이선스에 대해 저작권을 강화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CCL을 표시하는 이유는 저작권을 주장하려는 목적보다는 오히려 필요한 과정을 생략하고(이용에 대한 허락) 자유롭게 공유하려는 목적을 위해서 사용된다는 점이다.
한국 CC 사이트 - CC 라이선스란

블로거라면 방문자가 많은걸 싫어할 사람은 없다.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글을 발견해서 모으는 것 또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누군가에게는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있게 해주는 일 일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글이 있다면 출처를 밝혀서 방문자를 원래 출처 블로거에게 연결해주고 처음 그 글을 쓴 블로거는 자신의 글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더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선순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블로거도 자신의 글을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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