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를 옆에 두고 사용하다보면 PC에서 나오는 소음이 상당히 신경 쓰이는데,
연장선을 구입해서 책상에서 멀리 떨어진곳으로 빼버리면 좋겠지만,
그 방법이 여의치 않아서 값 비싼 쿨러와 무소음 방열판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먼저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을 소개한다.
무소음 시스템 보다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체감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해진 본체를 만나 볼 수 있다.
본체 소음 중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것은 CPU 팬과 하드드라이브 정도?
비디오카드 팬은 바람소리가 큰 편은 아니고 팬에 이상이 있을때나 덜덜 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보통 VGA 팬의 A/S기간은 3~6개월 정도로 짧긴 하지만, 유통사나 오픈마켓에서 몇 천원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교체도 어렵지 않다.
또는 오래된 팬의 경우 비디오카드에서 분리후 날개 부분을 잡아 뽑은 후 봉 부분에 구리스를 조금 발라주면 시끄럽던 팬은 조용하게 조용하던 팬도 더 조용하게 돌아가는걸 느낄 수 있다.
요즘 전면,후면,상단에 팬이 달린 케이스 팬도 바람 소리가 크진 않지만, 팬에 이상이 생기거나 먼지를 막기 위한 필터와 스펀지에 먼지로 막히면 파다닥 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먼지가 많은 환경이라면 필터가 막히고 떨리는 소리가 나기 까지 불과 몇주도 안걸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왠만하면 팬에 덧대진 필터와 전면부 철사망에 들어있는 스펀지를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중인 크레이지 케이스에서 자꾸 다다닥 거리는 소리가 나서 필터와 스펀지를 다 제거했고, 상단 팬이 느리게 돌아가면서 덜덜 거려서 둘다 전원을 뽑고 조용하게 사용 중이다..)
혹시 파워에 달린 팬에서 바람소리가 크게 나는 경우는 속도조절이 안되거나 이상이 있는것이니 A/S를 보내서 교체하거나 새로 구입하도록 한다.
파워 팬 소리가 큰 경우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데, 파워 송풍구에 귀를 대보거나 CPU 팬 속도를 낮춘 후에도 바람소리가 크게 난다면 의심해봐야한다.
PC소음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CPU 팬은 꽤 오래전부터 메인보드에서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기본설정으로 이 기능이 꺼져있다는 건데,
이 기능이 꺼져 있으면 컴퓨터가 껴질때나(이때 보통 팬속도가 빠르다), 부팅 후 아무 작업을 안하고 온도가 낮을때도 팬이 같은 속도로 웅웅거리면서 돌아가고,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부팅시 잠시 크게 돌던 팬이 부팅 후에는 아주 조용히 돌아가는 상태가 된다.
그럼 이 기능을 그냥 켜주기만 하면 되나? 아니다...
CPU 팬 자동속도조절 기능을 켜주고 목표 온도를 높게 설정 해줘야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본으로 설정된 낮은 목표 온도(약 40도)는 문서 작업만해도 도달하게 되는 온도로 이 기능이 꺼져 있을때와 차이 없이 항상 팬이 빠르게 돌게 된다.
현재 사용중인 ASROCK 880GM-LE FX 의 바이오스 화면.
물론 바이오스를 잘 못 만지면 큰 일 날 수도 있지만..
컴퓨터는 내가 모르는것만 안 건들면 아무 일 없고 실수로 변경했더라도 저장 안하면 원래 설정이 유지되니 겁먹지 말고 시도 해보자.
BIOS 들어가기
컴퓨터를 켜고 화면이 켜지면 DEL(또는 F2) 키를 1초 간격으로 연속해서 눌러주면 바이오스 화면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좌우 방향키로 위쪽 탭을 이동해서 하드웨어 모니터로 이동한다.
방향키를 이용해서 CPU Quiet Fan 을 선택한다.(이 명칭은 다른 메인보드도 동일)
Disabled를 Enable로 바꿔주면 아래쪽에 목표 온도와 목표 팬 속도가 나오는데,
목표온도를 선택하고 +,- 키 또는 pageUp, pageDown 키를 이용해서 60도 이상으로 맞춰주고, 목표 팬속도는 중간 단계 또는 3~4단계 정도로 낮게 설정한다.
(메인보드마다 바이오스가 다르다 보니 설정이 약간씩 다를 수 있는데, 전에 사용하던 유니텍 야누스 보드는 5단계로 팬 속도가 나뉘어 있고 각각 온도는 직접 설정해주는 방식이었다.)
모든 변경 사항을 저장하고 나가려면 F10 - YES
모든 변경 사항을 저장하지 않고 나가려면 ESC - YES 또는 Ctrl+Alt+Delete로 리부팅
이렇게 설정하면 CPU온도가 55도 정도 될 때부터 팬 속도가 단계별로 올라가고, 60도를 넘으면 웅웅거릴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면서 목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문서작업 정도(40~45도)로는 팬이 시끄럽게 돌아 갈 일이 없게 되고 조용하게 컴퓨터를 사용 할 수 있게 된다.
그럼 목표 온도를 저렇게 높이 올리면 CPU가 타는거 아니냐? 아니다..
CPU나 VGA는 사실 70~80도 까지 버틸 수 있고, 목표 온도로 설정 가능한 최고 온도는 65도 정도 밖에 안된다. 65도에 도달하면 팬이 최고 속도로 돌면서 냉각 시키기 때문에 더 이상 온도가 올라 가는 일은 없다.
만약 온도가 계속 올라간다면 팬으로 냉각이 안되는 상황으로 여기서 설정한 목표 온도를 낮추거나 이 기능을 끈다고 해도 온도는 계속 올라가는 상태일테니 환기를 통해 주변 온도를 낮추거나 케이스를 열고 사용하는걸 추천..
코어 템프로 CPU 온도를 측정하면서 3D 게임 2개와 동영상 인코딩을 진행하면서 CPU에 부하를 최대로 걸어서 올라가는 온도를 관찰해봤는데, 최고 온도 59도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았다. 실내 온도가 24도 정도 됐는데 여름철이라면 더 높이 올라 갈 수도 있다.
주변 온도 22도에서
웹서핑과 문서작업시 44도 정도로 팬은 목표 속도 근처에서 조용히 돌아가고 있다.
디아블로3와 영상 재생 및 인코딩으로 부하를 걸자 온도가 상승하고 팬 속도가 빨리진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팬 속도가 3500RPM까지 상승했고 시끄러운 바람소리가 들리고 온도가 내려갈때까지 한동안 유지 된다.
Core 온도가 코어템프에서 체크되는 온도와 같아서 기준으로 삼았는데, 다시보니 CPU 부분에 표시된 온도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위에 바이오스 화면에서 부팅시 CPU온도가 55도인걸 보면 바이오스에서 기준 삼는 CPU 온도가 스피드팬에서 CPU에 표시된 온도와 같고, 그걸 기준으로 팬 속도가 조절되는거 같다.
그렇다면 문서작업시 59도, 풀로드시 69도라고 보는게 맞다는 건데..
스피드팬(SpeedFan) 프로그램 다운로드 페이지
바이오스가 다른 경우 시끄러운 CPU쿨러 땡전한푼 없이 소음 줄이기 :: 사람이 되자 글의 이미지를 참고해보는게 좋을듯.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팬 소리때문에 거슬렸는데 시도해봐야겠네요!!
답글삭제CPU사용량이 적은 웹서핑 정도에서는 기존보다 조용하게 사용하실수 있을듯 :)
삭제잘봤습니다 해봐야겠네요
답글삭제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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