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2013

저렴하고 괜찮은 7만원대 컴퓨터용 의자, 로망스체어 사용기



년에 몇년간 사용하던 의자의 쿠션이 너무 죽어서 저렴하고 괜찮은 의자를 찾다가 마침 여름이고해서 시원해 보이는 매쉬 재질의 4만원대 의자를 구입한적이 있는데..
목 밖에 안오는 낮은 높이와 얇은 쿠션, 약한 내구성에 대실망을 하고 세달정도 사용하다가 다시 이전에 사용하던 의자를 사용해오고 있었다.
 전에 사용하던 의자는 집앞 가구점에서 20만원대에 구입한 무슨시스던가 메이커 제품으로 전형적인 사장님 의자에 양반다리로 앉을 수 있을정도로 크고 짱짱한 제품이다. 다만 오랜기간 사용하다보니 방석과 등받이의 쿠션이 가라 앉았고 팔걸이 부분의 쿠션은 딱딱해져서 불편함이 있는데, 어디 쿠션만 저렴하게 갈아주는곳 없나..

그래서 이번에 의자를 구입 할 때 고려한 점
- 5만원대미만 제품은 제외 (크기가 작거나 약한 내구성으로 오래 사용하기 힘듬)
- 매쉬 재질은 제외 (그리 시원하지도 않고 저가제품은 풀질이나 쿠션감이 떨어짐)
- 타이탄 의자또는 사장님 의자라고 불리는 쿠션이 빵빵한 제품
- 등받이 일체형으로 의자가 통째로 넘어가는 제품 (등받이만 넘어가는경우 자세가 틀어지고 눕혀서 사용하면 엉덩이가 저려서..)
- 팔걸이에 쿠션이 달린 제품 (딱딱하면 장시간 사용시 팔꿈치가 눌려서 손목이 저림)
- 가능한 크기가 크고 가격은 7~10만원대 제품 (보통 7만원선부터 괜찮은 제품이 하나둘 보이고 10만원대 정도부터 쿠션등이 보강 된 제품이 보임)

예전에 PC방에서 자주 사용하던 의자로 저가의 방석이 평평한 제품은 좀 그렇지만, 6~7만원대에 발포스펀지를 사용하고 두껍고 엉덩이 모양이 나있는 제품은 쓸만해 보인다.

보통 이런 모양의 팔걸이는 힘이 없기도하고 쿠션이 없어서 일단 제외
 이 의자도 PC방 히트 상품쯤 될 것 같은데 위와 같은 조건의 6~7만원대 제품이라면 쓸만해 보이고, 개인 취향이겠지만 위 모델의 머리받침보다는 이런 동그란 머리 받침이 더 편하더라는..

역시 팔걸이 때문에 제외

 페라리엔초 라고 불리는 모델인데 누가 쿠팡에서 6만원인가 8만원이가에 샀다길래 검색해봤더니 12만원대..
등받이와 팔걸이에 쿠션이 더 보강되어 있고, 등받이만 넘어가는 모델이고 사용평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가격이 12만원대로 높은 편이고 머리 좌우로 돌출된 쿠션은 쿠션외에 받쳐주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그 우등고속 타면 좌석 좌우에 달린 머리받침 편하던데..

전체적으로 꽤 맘에 들지만 12만원대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어서 제외.

결국 구입한 의자는 7만원대의 로망스체어 인데,
페라리엔초에 비하면 등받이와 팔걸이 쿠션이 약해 보이지만 기능적으로 비슷하면서 5만원 싼 7만원대 구입 할 수 있다.
팔걸이 다리에 플라스틱 재질이 사용되었고, 등받이와 받침 일체형으로 같이 넘어가는 모델로 가격대비해서는 괜찮은 품질인것 같다.
7만원대라는 가격 매리트와 팔걸이 쿠션 그리고 약간 큰 크기의 방석

다나와 스툴 '로망스체어' 바로가기


럼 이제 로망스체어 사용기~
생각보다 엄청난 크기의 상자가 배달와서 놀랐는데 등받이와 방석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부위별로 뽁뽁이와 비닐 포장이 꼼꼼하게 되어 있는 점은 좋았지만, 정작 상자가 얇아서 배송중 오발이 살짝 뚫고 나와 있었고 내용물이 잘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안에서 흐트러져있는건 살짝 아쉬웠다.
 재봉 마감 상태는 짱짱하게 잘 되 있는편이고, 인조가죽이라서 손톱으로 긁어 봤는데 벗겨지거나 그런현상은 없었다. 어떤 인조가죽은 시간이 지나면서 막 벚겨지는 경우가 있길래 한번..

가죽에서 나는 약품냄새는 조립 후 물걸래로 한번 닦아주니 많이 사라졌다.
조립의 첫 단계는 오발에 바퀴를 끼는것 부터 시작한다.

오발과 팔걸이가 플라스틱이라서 묵직한 맛이 없는게 좀 아쉬운데 내구성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인다.
플라스틱에 쇠 재질로 보이게 색칠되어 있는거 보고 살짝 웃겼다는..
 오발에 스위치가 위로 가도록 봉을 끼워주고
 3단 덮개를 덮어주면 하단 조립 끝~
 밑판에 조절부위를 붙이는건 어렵지 않았으며, 앞쪽으로 동그란 손잡이(의자 넘김 강도 조절)가 오도록 하는것만 신경쓰고 짧은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하면 된다.
가장 오래걸린 팔걸이 부착이다.
등받이와 방석이 일체형으로 별도의 연결부위가 있는것이 아니라 팔걸이가 그 역할을 하는데, 방석을 봉에 먼저 끼운상태로 등판을 붙이다보니 오래 걸리더라는..
먼저 방석과 등받이를 팔걸이로 결합시킨 후 봉에 꼽으면 쉬울것 같고, 팔걸이 제질이 플라스틱이라 괜히 혼자 조립하다가 놓치면 깨질지도 모르니 가급적 두명이서 조립하는게 좋을것 같다.
 방석 앞쪽 나사가 양쪽 다 잘 안들어가는데 힘으로 몇번 돌리면 들어간다.
 팔걸이 쿠션은 아주 푹신한 편은 아니고 그냥 팔꿈치가 아프지 않을정도이고, 밑에쪽에서 나사 2개로 고정되 있으니 나사를 푸르고 덮개 같은걸 씌워서 다시 고정해서 사용해도 괜찮을것 같다.
 방석은 앞쪽 쿠션이 두툼한 편이고, 안쪽은 상대적으로 얇은 편인데 엉덩이가 딱딱한 밑판에 닿는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좀 더 두꺼웠으면 좋았을것 같다.
 등받이는 일체형이라 수직에 가깝게 서있는 편이지만 엉덩이를 깊숙히 넣고 앉으면 적당히 머리를 받쳐주는 정도이고, 등받이도 적당한 쿠션감에 굴곡이 있어서 불편한건 아니지만, 앉으면 의자가 살짝 뒤로 넘어가도록 강도를 약하게 조절하면 좀 더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여름이니까 마무리는 천원 마트에서 구입한 망사 등받이로..











자는 약간 비싸더라도 가구점에 가서 직접 보고 앉아 본 후 구입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오픈마켓에서 의자를 구입하는게 저렴한 것 같지만 막상 의자를 구입해보면 그냥 딱 그 가격에 맞는 품질 정도밖에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오픈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의 만족스러운 물건을 찾는건 쉬운일이 아니고, 그렇다고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물건을 구입하자니 잘 못 구입 했을때 반품 및 교환이 쉽지 않다.
결국 가구점을 돌아다니거나 평이 괜찮은 물건을 구입하는 방법 밖에 없지만, 메이커도 없이 중소업체들이 생산하고 비슷한 모양에 만드는 곳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보니 컴퓨터 부품 구입하는 것 보다 의자를 구입하는게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구입한 로망스체어 역시 그냥 7만원대에 걸맞는 품질정도일뿐 엄청 싸다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었다.

광고는 아니고 살펴 봤던 의자 중에서 일반의자와 스툴 의자 링크 몇 개
스페셜타이탄, 럭세스 의자, G마켓 - 일반 PC방 의자, 쿠션이 보강된 타이탄의자 판매, 가격은 좀 쎈편이지만 일반 의자를 구입시 이와 비슷한 사양을 확인하는 용도로.
스툴 페라리엔초 - G마켓 - 12만원대, 등받이만 넘어가고, 등받이 팔걸이 부분 쿠션 보강
스툴 타이탄로얄 - G마켓 - 9만원대, 페라리엔초의 전단계쯤 되는듯
스툴 로망스체어 - G마켓 다나와링크 - 구입한 의자, 7만원대, 방석 등받이 일체형, 주요 재질 플라스틱

의자 구입시 방석의 크기는 최소 가로 550, 세로 500이상 정도는 되야 넉넉하다.

- 2013.07.10 추가
구입했던 곳 링크를 다시 방문해보니 일반 링크는 9만원대 다나와링크만 7만원대로 변경되어서 위의 구입 링크도 변경했다.스툴 로망스체어 - G마켓 일반링크 9만원대
다나와 '로망스체어' 검색 결과에서 저가 순위에서 타고 들어가면 1,2,4위가 '스툴'이라는 같은 판매자고 11번가, 옥션, G마켓에서 판매중이다. (11번가에서 살껄.. 2천원 더싸네)
그리고 이 의자의 상품평에 보면 배송중 흠집문제로 불만이 좀 있는데, 제품 문제라기 보다는 택배사의 배송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이 제품의 팔걸이와 오발의 재질이 플라스틱 사출성형이다보니 작은 충격에도 흠집이 잘나는 것도 한 몫 하기는 한다.
다나와 '페라리 엔초체어' 검색
다나와 '타이탄 로얄 플러스' 검색



댓글 3개:

  1. 로망스체어 반년 조금 넘게 사용한 소감..
    아무래도 발포 스펀지를 사용하지 않아서 반년정도 사용하니 쿠션이 심하게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받침은 방석을 이용하지 않으면 딱딱한 밑판의 느낌이 느껴질 정도로 눌렸고,
    팔걸이 쿠션이 있는게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일반스펀지로 움푹하게 쿠션이 눌리는 현상 발생,
    등 쿠션이 꺼지면서 머리를 숙이게 되는 모양새로 약간 변형 되는 단점들이 발생 됨.

    5~7만원대 의자중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장시간 사용하는 의자에는 역시 발포스펀지가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는편이 낫겠다는 생각.
    비싼 의자라고 꼭 발포스펀지가 사용된것은 아니라서 구입시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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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의자 구매할려고 돌아다니다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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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로망스 인조가죽 의자 조심하십시오. 무슨 약품으로 가공을 했는지 피부에 닿으니까 벌겋게 두드러기 올라오고, 몇 달 후에는 발이 퉁퉁 붓고 실핏줄이 터져서 붉은 반점도 생기고, 여기저기 종기 비슷한 뽀록지도 올라 와 결국 폐기했습니다. 아무리 햇볕에 내려 말려도 증상은 계속되고 나중에는 자판의 스프링마저 엉덩이를 쑤셔대서 앉아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가스봉이 터져서 똥꼬를 찌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중국산 의자의 품질을 심도 있게 취재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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