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무슨 다큐에서 보니 노인들에게 하루에 30분씩 껌을 씹게해서 치매를 예방하는 연구를 진행중인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껌을 씹음으로해서 구강근을 움직이면 뇌에 자극을 준다던가.. 그럼 말을 많이 하거나 많이 먹어도 비슷한 효과가?
아무튼 그래서 입도 심심하고 뇌에 자극도 줄겸해서 마트에 가면 진열대 앞에 자리 집고 있는 껌을 한봉지씩 사서 종종 씹는편인데, 컴퓨터 앞에 많이 앉아있다보니 말할일도 별로 없고 멍청해지는 느낌인데, 껌으로라도 뇌에 자극을 줘야 뇌세포들이 움직일것 같은 기분이다.
- 마트에서 파는 껌들
마트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껌은 단연 2천년대를 평정하고있는 자일리톨 껌이다.
마트엔 롯데 자일리톨과 오리온 자일리톨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좀 더 저렴한 오리온 자일리툴을 구입하는 편이지만, 오리온 자일리톨은 롯데꺼에 비해 좀 빡빡하고 이빨에 들러붙는 경향이 있다.
천연치클의 단점이 이빨에 붙는것이라는데 설마 오리온 자일리톨이? 요즘 껌은 고가의 치클은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천연고무를 쓴다던데 그럴리는 없을것 같고..
감미료중 충지예방 효과(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의 생성불가)가 있는 자일리톨껌이라지만 껌의 본연의 목적은 씹는 맛이고, 어차피 절반정도 성분은 설탕,물엿,포도당 같은 감미료가 들어가고 껌 베이스 또한 화학성분을 첨가한 합성고무로 만들어지는 판에 몸에 좋은 껌따위가 있을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뭐 있으면 있는거고..
자일리톨 껌으로 충치예방 효과를 얻기 위한 최소개수는 일반껌은 하루 14개, 코팅껌은 하루 11개 정도 '자일리톨껌 하루 14개 씹어야 충치예방'
그래서 개인적으로 껌은 얼마나 입에 착착 감기게 씹히느냐가 본연의 임무이고, 그런면에서 오리온 자일리톨 보다는 롯데 자일리톨에 한표를 주고 싶긴 하지만 비싸다는거!
어차피 단물 빠질때까지 씹고 뱉는데 싸고 단물에 충실한 오리온 자일리톨도 나름 매력이 있다는 정도..
- 일반껌(판형)과 사각 코팅껌
그리 알뜰하게 살아가는편은 아니지만 마트에서 물건을 살때 무게와 가격을 좀 따지는 편이라 껌을 살때도 마찬가지로 어느걸 사는게 더 싼건지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요즘 부쩍 쓸데 없는쪽으로 생각이 많아지는건지..
씹어보면 코팅껌의 경우 두개 정도는 씹어야 좀 씹는 맛이 나는데, 두개를 씹어도 일반껌 한개를 씹을때의 부피감 많큼은 안되는 것 같다.
코팅껌의 경우 꽤나 두꺼운 당분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안에 들어있는 껌베이스의 양이 적은편이고,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압축하지 않고 만드는 큐브형껌도 있다고 하는데, 그냥 재료중에 합성고무가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팅을 두껍게 하는 상술 일수도 있지 않을까..
- 1g당 가격비교 (오리온 자일리톨과 일반껌 후라보노)
몇일전 구입 한 껌들을 비교해보니
코팅껌(오리온 센스민트, 자일리톨) 43g에 1000원(23원/g)
일반껌(오리온 후라보노) 16.8g에 400원(23원/g)
참고로 같이 산 아몬드가 300g에 3900원(13원/g)이니 껌이 이제는 껌값이 아니라 얼마나 비싼 식품인지 엿볼 수 있다. 마트에서 가장 비싼 식품중에 하나라고도 하던데..
여기서 코팅껌과 일반껌의 1g당 가격은 비슷하지만 들어있는 껌베이스의 양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여기서 코팅에 들어간 재료를 빼고 순수한 껌베이스 양을 뽑고, 그걸 일반껌의 무게와 비교하면 되는데, 코팅껌 한통을 코팅만 빨아 먹은 후 껌베이스의 양을 저울로 달아서 비교하면 되는데 그렇게까지 하기엔 너무 귀찮고~
그래서 난 일반껌(판형)을 사먹는다.
과일나라가 맛나고 후라보노가 무난하더라..
껌은 역시 롯데껌~! (비싼 자일리톨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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